클래식 레볼루션 2021

클래식 레볼루션 2021의 주제는 피아졸라와 브람스다.[사진=서울시립교향악단 제공]
클래식 레볼루션 2021의 주제는 피아졸라와 브람스다.[사진=서울시립교향악단 제공]

여름 클래식 축제 ‘클래식 레볼루션’의 두번째 장이 열린다. 클래식 레볼루션은 특정 작곡가를 선정해 그들이 남긴 작품을 다채롭게 조명하는 클래식 공연이다. 열흘 동안 독주회부터 실내악, 협주곡, 교향곡 등 다양한 장르의 클래식 공연을 선보인다. 

제1회 클래식 레볼루션의 막이 올랐던 지난해엔 독일 작곡가 베토벤이 주제였다. 올해의 주제는 탄생 100주년을 맞은 아르헨티나 작곡가 피아졸라와 낭만주의를 이끈 독일 작곡가 브람스다.

‘탱고의 황제’라고 칭송받는 피아졸라는 정열적인 전통 탱고 음악에 클래식과 재즈를 접목한 ‘누에보(새로운) 탱고’를 탄생시키며 탱고의 세계화를 이끈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공연에선 ‘피아졸라 & 그의 유산’이라는 테마로 무대를 꾸며, 그의 대표작인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와 교향악 탱고, 리베르 탱고, 망각 등을 공연할 예정이다.

브람스는 19세기 음악사에서 가장 중요한 작곡가 중 하나다. 고전주의부터 낭만주의에 이르기까지 당대 음악가들과 교류하며 교향곡ㆍ관현악곡ㆍ협주곡ㆍ실내악곡ㆍ성악곡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남겼다. 

그중 교향곡 1~4번, 피아노협주곡 1~2번, 바이올린 협주곡, 이중 협주곡, 현악 4중주 1~3번, 피아노 5중주, 현악 6중주, 클라리넷 5중주,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등이 이번 공연에서 연주된다.

클래식 레볼루션 2021의 음악감독은 지난해에 이어 독일 지휘자 크리스토프 포펜이 맡았다. 도이치 심포니 오케스트라ㆍ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ㆍ밤베르크 교향악단 등에서 객원 지휘자를 지낸 바 있다. 

그뿐만 아니라 서울시립교향악단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등 국내 대표 교향악단도 참여했다. 피아니스트 선우예권ㆍ이진상ㆍ김태형, 바이올리니스트 윤소영ㆍ김수연ㆍ김동현, 비올리스트 박경민, 첼리스트 문태국ㆍ박유신, 클라리네티스트 김한, 오보이스트 함경, 기타리스트 박규희, 클래식 음악 그룹 노부스 콰르텟 등 최정상 연주자들도 만나볼 수 있다.

클래식 레볼루션 2021은 오는 8월 13일부터 22일까지 열흘간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오스모 벤스케 음악감독이 지휘하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이 화려한 포문을 열고 대미를 장식한다. 

고준영 더스쿠프 기자
shamandn2@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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