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트렌드 뒷담화 2022」
마케팅 전문가들이 주목한 2022 트렌드 인사이트

위드 코로나 시대의 트렌드 변화에 잘 대응해야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위드 코로나 시대의 트렌드 변화에 잘 대응해야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로 정체됐던 일상이 서서히 재편되고 있다. 세계 각국은 코로나 팬데믹의 종식이란 기대보다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는 선택지를 들고 적응할 채비로 분주하다. 위드 코로나 시대가 본격 시작될 2022년은 과연 어떤 방향으로 변화할까. 

신간 「친절한 트렌드 뒷담화 2022」는 위드 코로나 시대의 일상과 놀이문화, 각종 제도적 변화로 인해 달라질 세상의 모습, 사회문화적 환경 변화 속에서의 마케팅 이슈들을 살펴봄으로써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통찰을 제공한다. 

글로벌 광고마케팅 회사 이노션 인사이트그룹의 컨설턴트 16인이 내놓은 보고서로, 4가지 키워드를 통해 위드 코로나 시대의 달라질 라이프스타일을 조명하고, 디지털 기반의 시대상과 마케팅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마케팅 환경의 변화와 브랜드가 가진 고민을 현장에서 직접 체감하는 전문가들의 경험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이 책은 주목할 만한 트렌드의 원인을 현시점에서 파악하는 데 그치지 않고 빅데이터상에 나타나는 흐름을 거시적으로 바라본다. 이를테면 비건라이프와 기부문화는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 우주 인식은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등을 최근 몇년간의 소셜 버즈량 분석을 통해 변화의 방향을 살펴본다. 

우리 삶과 밀접한 4가지 키워드와 브랜드 인덱스 조사를 바탕으로 한 ‘스페셜 리포트’를 통해 2022년을 전망한다. 첫번째 파트인 ‘놀이’에서는 드라마·게임·브랜드 등 추억의 콘텐츠들을 소환하는 ‘추억 이즈 백’, MZ세대가 MBTI를 통해 자신을 정의하는 ‘자기 유형 탐구 놀이’, 취미가 돈이 되는 시대를 조명하는 ‘취미더머니’, 돈쭐로 새 기부 문화를 만들어가는 ‘정의로운 돈쭐생활’을 다룬다.

 

두번째 ‘일상’에서는 각종 산업에 영향을 주는 비건 지향 라이프를 담은 ‘비건 비긴즈’, MZ세대 위주의 명품시장을 살펴본 ‘뉴 럭셔리 코드’, 1인 가구와 그에 따라 변화된 기업 행보를 다룬 ‘빛이 나는 홀로’,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넘나드는 멘탈케어 서비스로 행복을 구축해가는 ‘아무튼 멘탈케어’를 이야기한다.

세번째 ‘세상’에서는 우주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우주로 체크인’, 전 세계적 화두인 메타버스 문명을 상세히 다룬 ‘디지털 지구’, 정보과잉 시대를 조명한 ‘인포크래쉬’, 마이데이터 시대의 새로운 금융 세상을 그려낸 ‘데이터 골드러시’가 소개된다.

마지막 ‘마케팅’에서는 자유로운 방식의 콘텐츠로 주목받는 웹예능의 전성시대를 담은 ‘애드버콘텐츠’, 플랫폼 무한경쟁에서 살아남는 법을 제시한 ‘플랫폼 전성시대’, 코로나19로 급성장하는 온라인 리테일과 고객 유치를 위해 변모하는 오프라인 공간을 다룬 ‘네오 스페이스’, 인공지능(AI)이 주도하는 마케팅 시대를 그린 ‘마케팅 시프트’를 살핀다.

책의 말미에 수록된 스페셜 리포트 ‘So Far So Cool 2022’에서는 “브랜드의 ‘쿨’함이 그 브랜드를 대하는 사람들의 감정과 태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를 기반으로, 앞으로 주목받을 ‘쿨한’ 브랜드를 심층 분석한다. 연령대별 쿨함의 기준, 쿨한 유명인ㆍ장소ㆍ브랜드가 무엇인지 알아본다. 

세 가지 스토리 

「지금처럼 그렇게」
나태주 지음·김두염 그림|북로그컴퍼니 펴냄


77세 시인과 94세 화가가 만났다. 두 사람에겐 공통점이 있다. 나태주 시인은 등단한 지 30년이 지난 후에야 세상에 알려졌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지만 그는 시가 좋아 일평생 시를 썼다. 김두엽 할머니는 83세에 그림을 시작했다. 생계를 꾸리느라 여유라곤 없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결코 늙지 않은 두 어른의 아름다운 하모니다. 김두엽 할머니의 그림을 보고 나태주 시인이 써 내려간 시를 함께 실었다.

「꽃과 나비」
민경혜 지음|단비청소년 펴냄


일본군 위안부에 동원됐던 한 할머니의 ‘마지막 고백’을 그렸다. 당당하게 일본에 사과를 요구하는 다른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미안했지만 끝내 자신의 과거를 밝히기 두려웠던 ‘춘희씨’의 이야기다. 그는 자신을 가뒀던 육신을 벗어나 한 마리의 나비가 되고서야 자신의 이야기를 꺼낼 수 있었다. 저자는 ‘하나둘 세상을 떠나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은 이 땅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것이기도 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우리가 선택한 가족」
에이미 블랙스톤 지음|문학동네 펴냄


열 가구 중 여섯 가구가 1~2인 가구일 만큼 가족 형태는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부부와 자녀로 구성된 전통적 가족의 개념이 깨지고 있다는 거다. 그럼에도 사회가 정한 궤도를 이탈한 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달라지지 않고 있다. 이 책은 아이 없이 살아가는 남녀 70여명을 심층 인터뷰하고 이들이 사회·경제·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가족의 형태는 어떻게 변화해야 할지 다각도로 분석한다.

이지은 더스쿠프 기자
suujuu@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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