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돌고 돌아보면」
평범한 일상의 특별한 인생 여행

세상을 돌고 돌아보면 존경받는 어른이 되는 방법을 알게 될 것이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세상을 돌고 돌아보면 존경받는 어른이 되는 방법을 알게 될 것이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어느 정도 나이가 들면 누구나 자신의 삶을 회고하게 된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을 떠올리며 감회에 잠긴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배운 사람이든 못 배운 사람이든, 돈 많은 사람이든 가난한 사람이든 세상을 떠날 때면 대부분 회한을 안고 삶을 마감한다. 그렇다면 왜 꼭 죽을 때가 돼서야 후회를 할까. 

세상이 시시각각 변하고 새로운 문물이 넘쳐나도 인생을 제대로 살아가는 방법은 변함없다. 누구나 인간답게 살고자 하는 목표를 갖고 있어서다. 이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한결같았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인생 사는 것에 정답이 없단 걸 알지만 사람들은 적어도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고 싶어 한다. 그렇다면 대체 어떤 인생이 잘 산 삶일까.

「세상을 돌고 돌아보면」은 죽음 직전의 일반적 현상에 대한 의문에서 시작된다. “세상을 돌고 돌아보면 뭣이 중헌지 알게 된다.” 42개국 94개 도시를 돌며 다양한 사람의 이야기를 접해온 유통 전문가가 바른 사회생활의 방법을 공유한다. 

어떤 삶이 잘 산 삶인지, 존경받는 어른이 되는 방법과 좋은 인연을 만나는 법은 무엇인지, 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야 하는지를 이야기한다. 또한 언제부터 자기 인생의 주인공이 돼야 하는지, 슬기로운 내 인생을 만드는 법도 알려준다. 
저자는 잘못된 세상, 상식을 벗어난 세상을 꾸짖는 ‘진정한 어른’이 눈에 띄지 않는 것에 주목한다.

아이들이 무엇을 보고 누구에게서 제대로 된 인생살이 방법을 배울 것인지 불안하다고 말한다. “나 하나 잘 먹고 잘 살다 죽으면 되는 인생이 아니라, 어른답게 생각하고, 어른답게 말하고, 어른답게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세상을 돌고 돌아보면, 존경받는 어른이 되는 방법을 알게 될 것”이라고 역설한다.

손바닥 뒤집는 것처럼 아주 쉬운 생과 사를 간접 경험한다면, 과거에 매몰된 채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자화상을 깨닫게 된다면, 그리고 돈보다 인생에서 귀중한 것이 뭔지를 알게 된다면, 존경받는 어른이 왜 필요한지도 알게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 책은 우리 사회에 반드시 필요한 ‘어른’이라는 존재가 왜 있어야 하는지 그리고 ‘어른’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게 만든다. 

이 책은 각자의 삶을 영위하면서 어디에 삶의 비중을 두고 살아야 할지, 어른이 된다는 의미는 무엇인지, 어떤 존재로 삶에 자리매김해야 하는지를 이야기한다. 그리고 악연이 선연보다 많을 수 있다는 점과 우리네 생명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바뀔 수도 있다는 점 등을 주제로 여러 이야기가 펼쳐진다.

아울러 왜 ‘갑’으로만 산 사람의 이야기는 참고만 해야 하는지, 왜 배우자를 보면 당사자의 인간 됨됨이를 알 수 있는지 등을 통해 어떤 인간관계를 설계할지 고민하는 이들에게 방법을 제시한다. “세상을 돌고 돌아보면 존경받는 어른으로, 멋지고 행복하게 인생 사는 법을 깨칠 것이다.” 저자의 말처럼 나만의 인생을 가장 멋지고 행복하게 살다가 가고 싶다면 이 책을 선택해 세상 사는 혜안을 배워봄 직하다. 

세 가지 스토리

「당신의 질문은 당신의 인생이 된다」
줄리언 바지니ㆍ안토니아 마카로 지음|위즈덤하우스 펴냄 


좋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솔루션이 넘쳐난다. 행복으로 가는 길을 알려주는 지침서가 이렇게 많은데, 우린 왜 이토록 힘든 걸까. ‘실천적 철학자’ ‘심리치료사’로 일하는 두 저자는 이렇게 강조한다. “정답을 찾으려는 게 오히려 삶을 힘들게 한다. 좋은 삶을 찾기 위해선 정답이 아니라 질문을 알아야 한다.” 이 책은 살면서 한번쯤 생각해 볼 만한 20가지 인생 질문을 던진다. 통찰력 있는 조언도 함께 전한다.

「AI가 답하다 : 일본에게 남은 시간은?」
히로이 요시노리 지음|학고재 펴냄 


“2050년 일본은 존재할 것인가” 인구정책 전문가인 저자는 2050년을 목표연도로 삼고 2만여가지에 달하는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현재의 ‘도시 집중형’ 사회를 ‘분산형’으로 바꾸지 않는다면 2050년 일본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결과가 도출됐다. 저자는 수도권 인구집중, 커뮤니티의 부재, 성장 제일주의 등 일본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아울러 일본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대안을 제시한다.

「다른 의견」
이언 레슬리 지음|어크로스 펴냄


자신의 의견을 공유하는 일은 쉽다. SNS가 발달해 언제 어디서나 하고 싶은 말을 인터넷에 업로드만 하면 된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나와 다른 관점을 통해 생각을 확장하는 사례는 보기 드물다. 반대 의견에 적대감을 보이거나 아예 의견 대립을 피하는 일이 더 잦아지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그럼에도 의미 있는 통찰은 서로 다른 관점의 충돌, 이를테면 갈등에서 생겨난다”고 강조한다. 

이지은 더스쿠프 기자
suujuu@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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