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등록대수 살펴보니…

아직 내연기관차가 많지만 전기차 신차 등록대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아직 내연기관차가 많지만 전기차 신차 등록대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최근 10년간 국내에 등록된 신차는 1750만여대다. 연간 170만대 이상의 신차가 등록됐다는 거다. 현대차, 기아 등 국산차와 내연기관차가 대부분이었지만, 수입ㆍ전기차의 비중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2012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전체 누적 신차 등록대수는 1749만9861대였다. 이 가운데 승용차는 1495만3981대, 나머지(254만5880대)는 상용차다. 승용차만 떼어내 보면 국산차는 1268만957대(84.8%), 수입차는 227만3024대(15.2%)였다. 국산차가 압도적이다.

하지만 국산 신차 등록대수는 매년 110만~130만대 수준을 유지해온 반면, 수입 신차 등록대수는 10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했다. 2012년 13만1615대였던 수입 신차 등록대수는 지난해 28만6722대였다. 15만5107대(117.8%) 늘어난 수치다. 이에 따라 수입 신차 등록대수 비중은 2012년 10대 중 1대(10.1%)에서 지난해 5대 중 1대(19.3%)로 급격히 증가했다.

10년간 등록된 신차 중 가장 많이 등록된 국산차 브랜드는 현대차(488만7937대)였다. 이어 기아(452만6804대), 쉐보레(111만4895대), 쌍용차(84만4170대), 르노삼성차(82만98대) 순이었다. 모델 순으로 보면 1위가 현대차 그랜저, 2위가 현대차 아반떼, 3위가 현대차 쏘나타였다. 현대차가 톱3를 싹쓸이한 셈이다. 

수입차 브랜드 중에서는 벤츠가 55만6262대로 1위였다. 뒤로는 BMW(47만6266대), 아우디(18만8696대), 폭스바겐(17만9672대), 도요타(9만4319대), 렉서스(9만2324대) 순으로 독일 3사가 강세를 보였다. 수입 신차 모델순위는 1위 벤츠 E클래스, 2위 BMW 5시리즈, 3위 BMW 3시리즈였다.

사용연료별로 보면 휘발유차(770만9370대)와 경유차(498만8899대)가 85.3%를 차지했다. LPG차는 122만3659대, 하이브리드차는 82만716대, 전기차는 19만1980대가 등록됐다.

다만,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의 신차 등록대수는 최근 들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하이브리드차는 2012년 3만6592대에서 지난해 18만4799대로 14만8207대(405.0%) 늘었고, 전기차는 2012년 519대에서 지난해 7만1505대로 7만986대(1만3677.4%)가 늘었다. 

차급별로는 중형이 32.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준중형이 25.2%, 준대형이 14.3%, 경형 10.1%, 대형 9.6%, 소형 8.3% 순이었다. 외형별로는 세단이 가장 많았고, SUV와 해치백, RV, 픽업트럭, 쿠페, 컨버터블, 왜건 등이 뒤를 이었다. 

소유자 유형별로는 개인이 1134만2262대(75.8%), 법인ㆍ사업자가 361만1719대(24.2%)를 소유하고 있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신차를 가장 많이 구입했다. 이어 50대, 30대, 60대, 20대 순서였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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