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1 | 어떤 선택을 해도 경제위기 심화
섹션2 | 서민 웃고 울리는 설문조사 리뷰
[Econopedia]
추크츠방
‘강제적 악수惡手’를 뜻하는 체스 용어. 넓게는 스스로에게 불리하게 말을 움직일 수밖에 없는 판국을 의미한다. 이 경우 어떤 수를 둬도 유리한 형세가 나올 수 없기 때문에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말을 움직여야 한다.
최근 물가상승과 경기침체가 동시에 덮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세계 경제를 뒤흔들면서 과거 미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초래했던 추크츠방의 사례가 회자되고 있다.
2008년 연준은 대규모 양적완화로 경기침체의 위기를 틀어막았는데, 그 반대급부로 부실 자본과 과잉 부채가 쌓였다. 이 때문에 연준은 어떤 정책으로도 물가와 경기를 안정화할 수 없었고, 어떤 수를 둬도 위기가 심화하는 ‘추크츠방 상황’에 놓였다.
이때 연준이 맞이한 결말이 바로 글로벌 금융위기였다. 세계 경제가 ‘복합위기’의 물결 속에 있는 지금, 연준은 그때와 다른 길을 걸을 수 있을까.
윤정희 더스쿠프 기자
heartbring@thescoop.co.kr
[Weekly Biz Survey]
MZ세대 30%
“콜 포비아”
MZ세대 10명 중 3명이 전화로 소통하는 데 두려움을 느끼는 ‘콜 포비아(call phobia)’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MZ세대 2735명을 대상으로 ‘선호하는 소통 방식’에 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29.9%가 ‘전화 통화 시 긴장ㆍ불안을 느낀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콜 포비아 증상으론 ‘전화를 받기 전 높은 긴장감이나 불안을 느낀다(62.6%ㆍ복수응답)’ ‘전화 수신을 미루거나 거부한다(53.5%)’ ‘통화 시 해야 할 말이나 이미 한 발언에 염려를 느낀다(49.7%)’ 등이 있었다.
전화 통화에 어려움을 느끼는 이유로는 ‘생각을 정리할 틈 없이 바로 대답해야 해서(59.1%ㆍ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생각한 바를 제대로 말하지 못할 것 같아 걱정돼서(53.8%)’ ‘텍스트 소통에 익숙해져서(46.6%)’ ‘할 말이 떨어졌을 때 침묵이 불안해서(29.2%)’ 등의 순이었다.
윤정희 더스쿠프 기자
heartbrin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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