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 하락세 지속
디지털자산 중개업체 연쇄 도산
투자자 심리마저 얼어붙고 있어

FTX 파산의 후폭풍으로 코인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사진=뉴시스]
FTX 파산의 후폭풍으로 코인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사진=뉴시스]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파산 이후 코인 시장에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11월 30일 오전 8시 3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과 업비트에서 48시간 이전 대비 각각 1.04%, 0.89% 하락한 가격(빗썸 2242만9000원ㆍ업비트 2246만5000원)에 거래됐다. 

이더리움 가격도 불안한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11월 29일 한때 이더리움은 빗썸에선 24시간 이전 대비 0.25% 하락한 160만원, 업비트에서는 0.03% 떨어진 161만원을 기록했하며 160만원 선을 간신히 지켜냈다. 11월 30일 오전 8시 30분 이더리움 가격은 두 거래소에서 165만원대를 회복했다. 

문제는 FTX 파산의 후폭풍이 확산하면서 코인 시장의 전망을 어둡게 만들고 있다는 점이다. 투자자들에게 가상화폐를 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대부업체들마저 줄줄이 무너지고 있는 건 대표적 사례다.

지난 6월 미국의 디지털자산 중개업체 보이저 디지털과 셀시어스가 연쇄 도산한 데 이어, 11월 28일(현지시간)에는 FTX와 밀접한 연관을 맺었던 블록파이가 파산 신청을 했다.  

반면 투자심리는 얼어붙고 있다. 글로벌 가상화폐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11월 28일(현지시간) 가상화폐 ‘공포ㆍ탐욕지수’는 26점을 기록하며 ‘공포(Fear)’ 수준에 도달했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운 상태임을 의미한다. 이를 감안하면 코인 시장엔 혹한기가 찾아온 것이나 다름없는 셈이다.

윤정희 더스쿠프 기자
heartbrin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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