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모든 영토 수복 선언
지원 규모 두고 서방국 간 논쟁

러시아의 완전한 패배를 위해 서방 국가의 우크라이나 지원이 이어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사진=뉴시스]
러시아의 완전한 패배를 위해 서방 국가의 우크라이나 지원이 이어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사진=뉴시스]

우크라이나의 승리를 위한 추가 지원 필요성을 놓고 찬반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완전한 승리를 위한 군사적 대가를 계산 중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현재 러시아가 점령한 모든 영토를 되찾겠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그러나 군사 전략가들은 러시아군이 크게 패배하지 않는다면 점령지를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서방 국가의 지속적인 지원도 담보하기 어렵다.

앤서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러시아가 2월 이후 침공한 우크라이나 영토를 수복할 때까지 지원하겠다고 5일 밝혔다. 2014년 러시아가 점령한 크름 반도, 동부 돈바스 지역은 제외된다.

리투아니아도 현실적 한계를 지적했다. 11월 29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외교장관 회담에서 카브리엘리우스 란트스베르기스 리투아니아 외교장관은 “서방은 최종 목표를 분명히 해야 한다”며 “러시아가 점령지를 유지하는 건 전략적 실패라고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의 영토 수복까지 지원할 수는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서방이 좀 더 적극적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마크 울프 파이낸셜타임스(FT) 수석경제논설위원은 12월 7일 기고문에서 “미국, 유럽연합(EU), 영국, 캐나다의 국내총생산(GDP)을 합치면 러시아의 22배에 달한다”며 “2023년 우크라이나에 600억 달러의 재정지원을 하더라도 동맹국 총소득의 0.1%도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푸틴이 이길 수 없다는 걸 알 때 전쟁이 비로소 끝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아름 더스쿠프 기자
eggpuma@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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