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만의 소셜벤처 브랜드
2022년까지 총 54개 팀 발굴
멘토링 3부작으로 만반의 준비
냉정한 약육강식 시장에 첫 발

단비기업은 전국 어디에도 없는 부천시만의 소셜벤처 브랜드이다.[일러스트=게티이미지뱅크]
단비기업은 전국 어디에도 없는 부천시만의 소셜벤처 브랜드이다.[일러스트=게티이미지뱅크]

# 꼭 필요한 때 알맞게 내리는 비를 ‘단비’라고 합니다. 가뭄에 내리는 단비는 말라가던 곡식에 한번 더 강한 생명력을 불어넣습니다. 부천시사회적경제센터에서는 해마다 ‘단비기업’을 선정합니다. 단비기업은 전국 어디에도 없는 부천시만의 소셜벤처 브랜드입니다.

# 2017년 포문을 열어젖힌 이 프로젝트는 2022년까지 총 54개 팀을 단비기업으로 발굴했습니다. 따뜻한 가치를 세상에 전할 그들의 빛나는 아이디어에 총 6억4590만원이란 단비(지원금)도 내렸습니다. 


# 단순히 경제적 지원만 한 게 아닙니다. ‘사전 멘토링’ ‘전문 멘토링’에서 ‘담임 멘토링’까지 이어지는 멘토링 3부작은 예비 단비기업들이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더욱 탄탄한 설계도로 만들어줬습니다. 아마도 이 설계도는 냉정한 약육강식의 시장에서도 두렵지 않은 무기가 됐을 겁니다.

# 알찬 성과도 거두고 있습니다. 2021년 단비기업으로 선정된 ‘산제로 상점’은 부천시 유일의 제로웨이스트숍을 열어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ALS-Chat’은 루게릭병 환자를 위한 글자판 앱을 개발했고, ‘배리어 프리 프렌즈’는 장애인 인식개선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이제 막 의미 있는 첫걸음을 뗀 단비기업들도 있습니다. ‘공감과공유의제작소’는 휴먼 다큐멘터리로 우리 사회의 노인 문제를 들여다보고, ‘다정’은 보호 종료를 앞둔 청소년이나 취약계층 아동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기회를 주기 위해 소셜프랜차이즈 모델을 제시합니다. 이밖에도 여러 단비기업이 다양한 아이디어로 세상에 단비를 뿌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럼 그들의 출발점에 함께 서볼까요?

김미란 더스쿠프 기자
lamer@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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