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베이➊ 저출산 원인
서베이➋ 연애까지 막는 불황

[사진 | 뉴시스, 자료 | 인크루트, 참고 | 간접 경험 포함]
[사진 | 뉴시스, 자료 | 인크루트, 참고 | 간접 경험 포함]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합계출산율이 1명에 미치지 못하는 유일한 국가다. 그럼에도 국내에선 육아휴직조차 제대로 쓰기 어렵다.

HR테크기업 인크루트는 성인 1141명을 대상으로 낮은 출산율의 원인을 물었는데, 1순위로 꼽힌 요소는 ‘경제적 부담(54.1%)’이었다. 2순위는 ‘육아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조성 불가능(27.3%)’이었다.

기업이 운영 중인 육아휴직 제도와 관련해서는 ‘긍정적’이라고 답한 이들이 33.7%였다. 반면 ‘부정적’이라는 답변은 36.7%로 나타났다. 육아휴직 사용 시 연봉 삭감이나 중책에서 배제되는 부당 대우를 목격한 이들은 10명 중 6명(64.4%)이었다.

현행 육아휴직 제도의 개선점으로는 ‘육아휴직 자동등록 제도 법제화(30.0%)’ ‘육아휴직 아빠 할당제(27.2%)’ 등을 꼽았다.

■ 경제적 이유로 이별 81.2% 

연애 경험이 경제적 능력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에 따르면, 성인 1000명 중 ‘연애도 돈이 있어야 할 수 있다’는 데 동의하는 이들은 2015년 80.5%에서 2022년 88.4%로 7.9%포인트 늘어났다.

‘만약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더라도 경제적 여건이 되지 않으면 포기한다’는 이들도 같은 기간 38.0%에서 47.9%로 크게 증가했다. 


데이트 비용은 주로 ‘커피ㆍ디저트(91.2%ㆍ복수응답)’ ‘밥값(89.9%)’ ‘문화생활비(88.9%)’에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용을 어떻게 분담하느냐는 질문에는 ‘성별과 관계없이 여유 있는 쪽에서 조금 더 부담(43.0%)’하거나 ‘남녀가 같이 부담(28.4%)’한다고 밝힌 이들이 절반 이상이었다.

‘경제적 이유로 이별할 수도 있다’는 이들은 10명 중 8명(81.2%)으로 2015년 74.0%에서 7.2%포인트 늘었다. 경제적 상황이 연애를 유지하거나 시작하는 데 미치는 영향력이 더 커진 셈이다.

최아름 더스쿠프 기자
eggpuma@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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