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베이➊ 회사 동료도 안 믿는다
서베이➋ 제조업ㆍIT가 이끄는 고용 시장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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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의 회사 동료를 향한 신뢰가 갈수록 약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성인 1000명에게 ‘회사 동료를 신뢰하느냐’고 묻자, 41.6%만이 ‘그렇다’고 말했다.

2020년 결과(44.8%)와 비교하면 응답률은 3년 새 3.2%포인트 감소했다. ‘회사 대표를 신뢰한다’는 이들도 2020년 30.4%에서 2023년 27.1%로 줄었다. 같은 기간 ‘선배나 후배를 신뢰한다’는 직장인의 비율도 36.3%(2020년)에서 35.4%(2023년)로 떨어졌다.

젊은 세대일수록 타인을 의심하는 경향이 강했다. 20대 직장인 10명 중 7명(74.4%)은 ‘낯선 타인은 우선 의심해봐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대신 사회적 신뢰가 부족한 젊은 세대일수록 권력과 부, 명예가 있는 집단에 크게 의존하는 경향을 보였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의사ㆍ전문직 종사자ㆍ법률가를 향한 신뢰도가 높았다.

20대의 경우 ‘의사, 전문직 종사자, 법률가를 신뢰한다’는 이들이 각각 56.0%, 47.6%, 38.8%에 달했다. 반면 40대에선 각 집단을 향한 신뢰도가 37.2%, 29.6%, 21.2%에 불과했다. 

■ 기업 10곳 중 7곳 수시 채용 고려

대기업일수록 정규직을 채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람인HR연구소가 344개 기업을 대상으로 ‘정규직 채용 계획 여부’를 묻자, 기업 중 79.9%가 ‘채용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기업 규모 별로 보면 편차가 컸다. 상시 근로자 수 100명 이상인 기업 중 채용 계획이 있는 곳은 88.0%, 100명 미만인 기업은 75.0%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도 차이가 있었다. 제조업과 IT업계는 84.0%가 ‘채용 계획이 있다’고 밝혔지만, 금융ㆍ바이오 업계와 유통업은 각각 77.0%, 72.0%의 기업만이 채용 계획을 갖고 있었다. 

기업 10곳 중 7곳(76.0%)은 ‘수시 채용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개 채용을 할 것’이란 기업은 17.5%에 불과했다. 수시ㆍ공개 채용을 모두 진행하는 기업은 6.5%였다.

공개 채용을 하는 경우 선발하려는 인원은 ‘연간 10명 미만’인 경우가 절반 이상(59.0%)이었다. ‘10명~10명 미만’을 고려 중인 기업은 38.0%였고, 100명 이상 뽑는 대규모 공채는 3.0%에 그쳤다. 

최아름 더스쿠프 기자
eggpuma@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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