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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예보 11월 둘째주
근로시간제도 개편 임박
한전‧가스公 3분기 흑자 전망
10월 금통위 회의록 공개

정부가 지난 3월 반발 여론으로 좌초됐던 주 69시간제를 오는 8일 다시 추진한다. 겨울을 앞두고 가스‧전기요금의 향방을 결정할 가스공사와 한전의 3분기 실적 발표도 다음주다. 11월 둘째주 마켓예보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지난 3월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주 69시간제 반대 집회를 가졌다. [사진=뉴시스]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지난 3월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주 69시간제 반대 집회를 가졌다. [사진=뉴시스]

■ 예보➊ 주 69시간제=고용노동부는 오는 8일 근로시간제도 설문조사 결과와 이를 바탕으로 삼은 개편 방향을 발표한다. 노동부의 지난 3월 개편안은 현재 주 52시간 근로제도에서 1주 12시간으로 제한된 연장근로 단위를 월, 분기, 반기, 연 단위로 확대하는 안이었다. 이는 일주일에 최대 69시간까지 일할 수 있는 셈이어서 반발 여론이 거셌다.

영국 싱크탱크 오토노미의 윌 스트론지 창업자는 2019년 중국과 미국의 연장 근로 문화를 지적하며 “지배층이 기업가 정신과 장시간 노동이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이데올로기의 문제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 예보➋ 전기‧가스요금=한국전력이 오는 10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하나증권 등 증권사들은 한전의 주요 지표를 감안하면 3분기에 흑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증권사들은 한전의 3분기 영업이익이 1조5561억원을 기록해 10분기 만에 흑자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11월 9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한국가스공사도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들은 가스공사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로 2030억원을 제시했다. 1년 전보다 41.4%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전기‧가스요금 인상은 내년 이후 거론될 확률이 높다. 

■ 예보➌한은 금통위 의사록=오는 7일 한국은행이 10월에 진행했던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 의사록을 공개한다. 한은 금통위는 이때에도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했다. 한은이 마지막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했던 건 지난 1월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0월 19일 한은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0월 19일 한은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자료 | 언론 보도 종합]
[자료 | 언론 보도 종합]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10월 19일 금통위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 주요국의 통화긴축 기조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향후 성장 경로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금통위 의사록은 위원들의 발언을 무기명으로 요약해 담고 있다. 지난 8월 제16차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한 위원이 “현재 가계대출 증가에 정책금융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특례보금자리론 한도 잔액과 신청분 중 미실행액을 고려하면 앞으로도 수개월 동안 정책금융이 가계대출 증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한정연 더스쿠프 기자
jayhan0903@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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