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가 없으면 두려울 것도 없고, 두려움이 없으면 당당하게 마련이다. 이순신이 그랬다. 젊은 시절 그는 수없이 많은 의심을 받았지만 언제나 당당했다. 모반에 연루된 누군가의 집에서 자신이 쓴 서신이 발견됐을 때에도 “안부를 묻는 편지가 뭐가 잘못이란 말인가”라면서 되레 호통을 쳤다. 얼마 전 검찰에 출두한 야당 대표에게 이런 기백이 있었으면 어땠을까란 생각이 든다. 이순신 리더십, 아홉번째 편이다. 정읍현감과 태인현감을 겸임하던 시절에 전라도사 조대중曺大中이 서신으로 순신에게 안부를 물어왔다. 조대중의 호는 정곡鼎谷으로 어질고 반듯한
포스코는 늘 상생과 동반성장의 모범기업으로 꼽힌다. 특히 포스코가 진행하고 있는 성과공유제는 동반성장 모범사례 1순위로 언론에 소개돼 왔다. 그럼 포스코는 정말 외주 협력사와 상생을 꿈꾸는 모범적인 기업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지 않다. 포스코의 외주 협력사 포센을 통해 들여다본 포스코의 상생은 포스코의 부당한 횡포들을 가리는 가면에 불과했다.2005년
회사가 어려워져 월급이 밀린다. 생활에 어려움을 느껴 퇴사했지만 사업주는 월급을 줄 생각이 없다. 결국 체불임금민사소송을 제기했는데, 사업주가 ‘근무태만’을 주장하며 월급을 줄 수 없다고 버틴다. 어떻게 해야 할까.A는 인터넷신문사에서 기자로 근무중이었다. 그런데 회사 형편이 어려워 10개월간 월급을 받지 못했다. 대표이사인 B는 회사 형편이 좋아지면 한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