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상자산 시장이 어지럽다. 루나 사태와 FTX 파산 등 크고 작은 사건‧사고들이 줄줄이 터지면서 시장의 신뢰를 잃고 있다. 최근 터진 위믹스 사태도 마찬가지다. 위메이드와 가상자산 거래소의 힘겨루기에 결국 애먼 투자자만 피해를 입고 있다.# 더스쿠프는 524호 표지이야기를 통해 가상자산 시장의 문제점과 가상화폐의 증권성 논란을 짚어봤다. 관련법도 관련 제도도 없는 탓에 투자자가 손실을 입어도 보상받을 길이 없다는 점도 지적했다. 실제로 가상화폐에 투자했다가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이 합심해 이른바 ‘코인소송’을 벌이고 있지만 승소했
가상자산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루나 사태가 터진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가상자산거래소 FTX 파산, 위믹스 상장폐지 사태 등이 줄줄이 터졌다. 이 때문인지 관련 소송도 줄을 잇고 있다. 문제는 피해를 입은 투자자가 소송전에 나서는 게 쉽지 않다는 점이다. 가상자산에 적용할 법적 규제가 마련돼 있지 않아서다. 더스쿠프가 강형구 금융소비자연맹 사무처장에서 가상자산 시장의 문제점을 물었다. ✚ 금융소비자연맹에선 2018년부터 가상자산 관련 피해구제 신청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 2018년 가상화폐 투자붐이 일면서 많은
주식 리딩방, 레버리지 사기, 비상장주식 사기 등 최근 유행하고 있는 사이버피싱의 공통점은 하나다. 대부분 전화로 피해자를 끌어들인다는 거다. 투자자를 속이는 상담원이 사기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는 건데, 그들은 어떤 일을 하고 어떻게 투자자를 유혹하는 걸까. 주식 리딩방과 레버리지 사기 상담원으로 일했던 이정민(가명·49)씨에게 사기꾼들의 실체를 물어봤다. ✚ 주식 리딩방 상담원으로 일을 시작한 건 언제인가.“처음부터 주식 리딩방에서 일한 건 아니다. 2010년께 선물옵션 대여계좌를 소개한 게 시작이었다. 당시 선물옵션 투자가
“투자자의 욕심, 허술한 규제, 제도적 허점….” 주식 리딩방과 같은 사이버피싱이 성행하는 이유를 꼽을 때 언급되는 요인들이다. 그런데 그 속을 들여다보면 또다른 문제가 나타난다. 유령법인을 만들어주는 법무사, 대포폰을 제공하는 별정통신사 등 사기꾼이 활개칠 수 있게 도와주는 세력이 숱하다는 점이다. 더스쿠프가 돈이면 뭐든 괜찮다는 ‘사기꾼의 조력자’를 취재했다. 주식 리딩방과 같은 사이버피싱이 성행하고 있다. 높은 투자 수익률을 미끼로 서민을 울리는 사기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거다. 이같은 사기가 유행할 수 있는 데는 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