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는 협상의 장이다. 여야가 충돌하고 타협하면서 나랏일을 처리하는 게 바로 정치다. 그래서 정치인은 똑똑해야 한다. 때론 전략적으로 거래를 할 줄 알아야 하며, 때론 비수를 꽂을 줄도 알아야 한다. 하지만 지금 여야는 둔해 보인다. 전략이 없으니 협치가 가능해 보이지도 않는다. 그들에게 나라의 현재와 미래를 맡겨도 되는 걸까.이순신이 차고 다니던 화살통은 그의 활솜씨만큼이나 눈길을 끌었다. 용과 봉이 조각된 것으로 그에겐 보물과 다름없었다. 골동품을 좋아했던 당시 우의정 유전柳塡은 활터에서 우연히 순신의 활 쏘는 모습을 구경하는데
이순신은 상을 줄 때도 원칙과 믿음을 지켰지만, 벌을 줄 때도 추상같이 엄격했습니다. 마치 신상필벌의 표본 같습니다. 그의 군령은 서릿발 같았고, 훈련은 실전 같았습니다. 그는 부하의 체력과 사기를 고려해 체계적으로 수군을 운용했습니다. 이순신의 신상필벌은 항상 공평무사했습니다. 지위나 인맥이 끼어 들 여지가 없었습니다. 사상자와 부상자에겐 충분한 예우를 다했습니다. 이순신이 죄를 지은 부하를 처벌하는 과정은 생각보다 냉정했습니다. 그는 백성民과 군軍을 엄격하게 구분했습니다. 군 혹은 관이 백성을 괴롭히는 것을 가장 싫어했습니다.
이순신은 1579년 2월 종8품 훈련원 봉사가 됐습니다. 훈련원 봉사로 재직하던 시절, 이순신의 상관 중에 서익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서익은 이조정랑이었습니다. 이조정랑은 정5품에 불과하지만 인사권에 관여하기 때문에 매우 영향력이 있는 자리였습니다. 서익은 그의 측근을 특진시키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감히 종8품 봉사에 불과한 이순신이 반대하고 나서는 게 아닙니까? 이 일로 이순신은 서익의 눈밖에 났고, 얼마 못 가서 지방으로 좌천당하고 말았습니다.이순신의 성품이 얼마나 대쪽 같았는지 엿볼 수 있는 일화는 또 있습니다. 말씀드렸듯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아침 저녁 불어오는 바람이 따뜻하게 느껴지고, 한 낮에 햇볕에 기분마저 좋아지는 계절 봄이 왔다.봄을 맞아 떠나는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경남 통영을 추천한다. 통영은 작은 마을의 소박한 아름다움부터 봄을 온몸으로 즐기는 역동적인 재미까지 느낄 수 있는 곳이다.통영의 대표 명소는 서피랑마을이다. 이곳은 동피랑 마을과 함께 통영의 대표적인 명소로 꼽히는 곳이다. 그러나 동피랑 마을보다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라 오롯이 통영의 풍경을 느끼기에 제격이다. 또한 관광지로 발달된 동피랑 마을과 달리 주민들의 삶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