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쿠프 300호에 게재된 칼럼(내 뚱뚱한 뱃살의 5적)의 핵심 내용은 탄수화물을 제한하자는 것이다. 이는 당질을 줄이자는 당질제한식과 맥을 함께 한다. 우리 몸은 지질(지방)과 당질(탄수화물)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데, 왜 하필 탄수화물을 줄여야 할까.상식적으로 생각해보자. 매 끼니 밀도 높은 탄수화물로 정의되는 밥이나 빵 등으로 식사를 한다면 우리 몸은 체내에 저장된 잉여 지방을 내놓을 기회를 상실한다. 하루 세끼 당질을 쓰는 식습관은 포도당을 세포 속 에너지 발전소(미토콘드리아)로 밀어 넣어 연료로 쓰게 만들고 남은 에너지를
지난 칼럼(289호)에서 설명한 식욕억제 호르몬 ‘렙틴’을 좀 더 알아보자. 1990년대 살찐 쥐를 실험할 때 렙틴 호르몬을 발견한 과학자들의 흥분이 금세 가라앉은 건 렙틴과 비만의 상관관계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사실 여기엔 더 중요한 사실도 있다.비만의 원인을 밝히고 싶어하는 과학계가 지나칠 정도로 성급하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비만 호르몬을 활용한 획기적인 치료법은 지금까지 나오지 않았다. 과학자들이 수십년 동안 그리도 바쁘게 움직였는데도 말이다. 이는 현재 시장에 출시된 비만약의 불편한 진실과 연결된다. 대부분의 비만치료제는
10주간 체중의 10%를 감량하는 텐텐 프로젝트 연재를 다음호에 필자 아내의 얘기를 끝으로 마무리하려 한다. 목표 기간을 넘긴 90일 동안 아내는 ‘일단’ 10㎏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 체중 앞에 일단을 붙인 건 다이어트란 게 과정과 결과보다 향후 지속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석달여 아내는 기존의 생활패턴과 확연히 다른 일상으로 일관했는데, 가장 큰 변화는
베르테르 효과(Werther effect)는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서 유래한 말이다. 작품의 주인공이 자살하자 그것을 모방한 젊은이들의 자살이 급증하면서 생겨났다. 가상의 인물인 베르테르의 죽음을 따랐다는 얘기인데, 당시의 시대상을 이해한다 해도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다. 드물긴 하지만 자신의 이상형이나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유명인의 자살을 모방하
청강자들에게 자신의 손등과 목 부위의 얇은 피부를 잡고 뱃살을 잡으라고 하면 웃음과 함께 탄식이 터져 나온다. 그야말로 한 움큼 또는 그 이상 잡혀서다. 옆사람 뱃살도 잡아보라고 하면 남의 것을 잡기는커녕 자기 뱃살을 감싸 쥐며 웃는다.피하지방 측정기가 없어도 좋으니 자신의 뱃살을 잡아보자. 나온 뱃살이 듬뿍 잡히거나 눌러서 푹신하게 들어간다면 십중팔구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