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의 독립을 위해 살았던 백범 김구 선생의 파란만장한 70여년 인생이 뮤지컬로 탄생했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2년여간 기획·제작한 창작뮤지컬 ‘백범’이 무대에 오른다. 백범은 지난해 상연한 동명의 낭독뮤지컬과 달리 김구의 전 생애 에피소드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선보인다. 독립운동가로서의 ‘김구’뿐만 아니라 신분 상승을 위해 과거에 응시한 소년 ‘김창암’, 치하포 사건으로 재판에 회부된 청년 ‘김창수’, 탈옥수로 떠돌다 어렵사리 인연을 만나는 김구까지 생애 곳곳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작품은 나이 지긋한 중년 남성 독립운동가라는 백범
남자 고등학생인 수현은 집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다. 학교에서는 괴롭힘의 대상이 되기 일쑤다. 어느 날 밤 교실 창문 밖으로 몸을 던진 수현은 난생처음 보는 또래 아이들이 주위에 서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같은 교복을 입었지만 이상하게 다른 명찰의 색. 게다가 밤늦게 학교에 있지 말고 집에 가라고 떠미는 경비아저씨는 자신의 주위에 있는 학생들을 보지 못하는 것 같다. 각자 자신을 승우, 다인, 지훈이라고 소개한 아이들은 15년간 고등학교를 떠도는 유령이다. 이들은 수현의 곁을 떠나지 않고 “소원을 들어달라”며 주위를 맴돈다.
스마트 미디어 시대 콘텐츠엔 국경이 없다. 국내 영상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유튜브와 넷플릭스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잡지콘텐츠 분야에도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바로 애플이다.애플은 월 9.99달러로 300여 개가 넘는 잡지 및 신문 콘텐츠를 구독할 수 있는 ‘애플 뉴스플러스(Apple news+)’를 선보이며 잡지콘텐츠 유통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국내 잡지산업이 침체기에 접어들고 있는 지금, 애플의 움직임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선제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무엇보다 우리는 일찍이 잡지 포털을 구축하고 디지털 매거진 플랫폼
1930년대 뉴욕, 금주령에도 사람들은 더욱 더 술을 찾고 마피아는 밀주 사업으로 도시를 점령한다. 가난한 이탈리아 노동자들을 위로해 오던 ‘아폴로니아’ 바도 내일이면 마피아 손에 넘어가게 되고, 보드빌(춤과 노래 따위를 곁들인 가볍고 풍자적인 통속 희극) 배우 ‘리차드’와 ‘오스카’는 마지막 공연을 준비한다.2013년 말 공연됐던 화제작 ‘미아 파밀리아(Mia Famiglia)’가 5년의 기다림 끝에 다시 찾아왔다. 두명의 보드빌 배우와 그들 앞에 나타난 마피아가 좌충우돌하며 벌이는 이야기다. ‘나의 가족(My Family)’을
1998년 ‘근대미술 중심 미술관’이라는 명목으로 개관한 덕수궁관이 개관 20주년을 맞았다. 한국 근대사의 격동기를 거쳐 온 덕수궁관은 긴 역사만큼 수많은 ‘근대의 걸작’들로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 특히 올해는 1938년 ‘이왕가미술관’으로 건립된 지 8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개관 20주년이자 이왕가미술관 건립 80주년을 맞아 마련된 ‘내가 사랑한 미술관: 근대의 걸작’전이 10월 14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건립부터 근대미술 소장품의 역사, 1998년 덕수궁관 개관으로 본격화한 근대 소장품의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