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곧 8인치 파운드리 기업 ‘키파운드리’를 품는다. 관련 국가들의 기업결합 승인이 떨어지면 인수가 마무리된다. SK하이닉스의 키파운드리 인수엔 ‘8인치 파운드리의 성장 가능성’ ‘국내 팹리스 생태계 지원’ 등 두가지 의미가 깔려 있다. 하지만 8인치 파운드리는 이미 한물간 기술이란 불편한 전망도 나온다.종합반도체기업 SK하이닉스는 사실상 메모리반도체 전문기업에 가깝다. 연간 매출에서 메모리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94%(이하 2020년 기준)에 달한다. 물론 비非메모리 사업도 한다. 자회사 SK하이닉스시스템IC가 파운드
아시아나항공 매각 이슈가 초미의 관심사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인수자로 거론되고 있지만 어디 하나 인수 의사를 내비치는 곳은 없다. 한편에선 매각가를 낮추기 위한 전략이라고 분석한다. 흥미로운 건 지난 2012년 SK가 하이닉스반도체를 인수할 때의 그림과 유사하다는 점이다. 당시 SK는 마지막까지 버틴 끝에 구주 인수 비율을 낮췄고, 이는 최고의 M&A 사례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 시나리오는 재현될 수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2012년 SK하이닉스 인수전을 통해 아시아나항공 M&A 과정을 내다봤다. 보기 좋은 떡
“연금 사회주의가 우려된다.” 국민연금이 KB금융지주 노동조합 추천 이사 선임에 찬성표를 던지자 보수단체와 재계가 반발했다. 연기금의 의결권 행사에 정부의 입김이 작용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이유에서였다. 과거에도 이런 논란은 계속됐다. 친기업 성향의 정권에선 국민연금이 ‘기업 거수기’ ‘재벌 편들기’ 역할만 했다는 질타를 받았다. 예나 지금이나 국민연금이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에 빠지면서 화학소재 업체도 타격을 받았다. 반도체 제조 공정에 들어가는 화학재료의 공급량이 눈에 띄게 줄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다르다. 중저가폰의 인기로 스마트폰 시장에 활력이 감돌자 화학소재 업체도 부활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기업은 솔브레인이다.솔브레인은 반도체 공정용 화학재료, 디스플레이 공정
박성욱(57) SK하이닉스 사장이 최근 재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졌다. 노조와 함께 큰 박수도 받았다. 지난 7일 발표한 협력업체와의 임금공유제 때문. 재계에 ‘손에 잡히는 동반성장’이 뭔지 보여준 획기적인 사건이란 평까지 듣고 있다. 노조의 아이디어와 양보 덕분이지만 그의 ‘통 큰 상생의지’도 한몫했다. 2년 연속 대규모 실적으로 수렁에 빠진 회사를 구해낸
STX그룹 강덕수(62) 회장, 그가 누구인가. ‘샐러리맨의 신화’ ‘M&A의 귀재’라 불리며 승승장구 사세(社勢)를 키워 온 21세기 한국 재계의 기린아 아닌가. 그가 지금 위기다.강덕수 회장이 이끄는 STX그룹이 창업 11년 만에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해부터 툭하면 STX그룹을 괴롭혀온 ‘유동성 위기설’이 좀체 가라앉을 줄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