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윤석열 정부는 연구개발(R&D) 예산을 확 줄였다. 그 바람에 소부장(소재ㆍ부품ㆍ장비) R&D 예산도 함께 쪼그라들었다. 그중 소부장 특별회계 예산은 전년보다 84.6%나 줄었다. 그런데 올해 들어 다시 소부장 R&D 예산을 늘리고 있다. R&D 예산 삭감에 따른 반발이 커지자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오락가락 R&D’ 정책이 시장에 혼란을 불러일으킬 공산이 크다는 점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반도체 메가클러스터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1500억원 이상의 규모로 반도체 소부장(소재ㆍ부품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을 맞았다. 평가는 엇갈린다. 여당 의원들은 대통령의 성과를 칭송하고, 야당 의원들은 날선 비판을 내놓는다. 그런데 돌아봐야 할 건 ‘대통령의 1년’만은 아니다. 민생을 위한다는 ‘금배지의 1년’도 짚어봐야 한다. 이들은 과연 지난 1년간 민생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을까.“뉴스 보기가 싫다”는 사람들이 많다. 전세사기, 주식사기…. 서민 등쳐먹는 온갖 사기꾼이 판을 친다. 어디 그뿐이랴. 치솟은 물가에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취약계층, 연일 터지는 안전사고, 스스로 목숨을 내던지는 청소년들, 14개월 연속 이
“공적자금이 투입된 공기업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살려서 (자금을) 회수해야 한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이 현대상선 특혜 논란을 두고 이렇게 설명했다. 일부 기업의 회생을 위해 시장질서와 공정성을 해쳐도 된다는 얘기나 다름없다. 김 장관의 말을 곧이곧대로 풀어보면, 대우조선해양에도 일감을 몰아줘야 한다. 공적자금이 투입된 기업이 역설적으로 또다른 혜택을 받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부실기업에 쏟아지는 역설적 혜택을 취재했다. “해운재건을 통해 ‘공생적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겠다.” 해양수산부와 기획재
정부가 한국GM 금융지원 방안에 최종 합의했다. 산업은행이 한국GM을 실사한 결과,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결과다. 정부는 한국GM의 철수를 막았고, 한국GM 사태는 일단락됐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선 한국GM 사태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군산공장 협력업체들이다. 정부가 군산공장 폐쇄로 인한 여파를 줄이기 위해 각종 지원책을 내놨지만 실효성은 없다. 이들에겐 한국GM이 철수한 것과 마찬가지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한국GM 군산공장 사람들의 한숨을 들어봤다. 한국GM 사태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지난 10일 정부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투자 열풍이 급등 단계를 뛰어넘었다. 특히 한국 시장은 과열의 도가니에 빠졌다. 외신이 우려할 정도다. 블룸버그통신은 6일(현지시간) “한국은 세계 어느 곳보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열풍이 광범위하게 확산 중이다”면서 “글로벌 가상화폐 마니아들 사이에서 한국은 일종의 ‘그라운드 제로(폭발의 중심 지점)’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칼을 빼들었다. ‘사회 전반에 퍼져 있는 비리를 뿌리뽑겠다’며 사정을 시작한 거다. 예상대로 전 정권인 MB정부의 인사들이 고구마 줄기 따라나오듯 줄줄이 검찰수사선상에 오르고 있다. 하지만 수사 아이템은 새로울 게 없다. 포스코 영포라인과 자원외교 비리의혹은 MB정부 때도 검찰이 뒤적거렸던 거다. 뻔한 사정정국, 왜 시작된 걸까.또 ‘사정정
한국 경제계를 대표하는 경제5단체장의 진용이 새로 짜였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3연임), 김인호 무역협회 회장(신임), 박병원 경영자총협회 회장(신임) 등이 지난 2월 잇따라 취임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연임)은 3월 25일 추대ㆍ취임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신임)도 지난 2월 27일 5파전 선거에서 뽑혔다. 경제계가 박근혜 정부 3
"2001년 이후 경유가격이 3배 이상 상승해 화물운송업계처럼 유류사용이 많은 기업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항만 하역장비업계 관계자들은 26일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부산지역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규제개혁 간담회’에서 이렇게 밝힌 후 "산업수송용 경유에 대한 세제혜택과 운수업계에만 지급하고 있는 유가보조금을 항만 하역장비업계에도 적용해 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