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침체로 전세계 중앙은행이 돈을 풀면서 안전자산인 금을 보유하는 게 낫다는 심리가 커진 탓이다. 투자자들 중엔 금 투자에 관심 갖는 이들도 늘었다. 하지만 금에 베팅한다고 황금알을 모을 수 있는 건 아니다. 금값이 지난 한해 가파르게 올랐다는 점도 체크 포인트다. 직장인 강연훈(가명ㆍ35)씨는 코로나19 폭락장 당시 주식시장에 뛰어든 ‘주린이(주식투자 초보자)’였다. 그럼에도 좋은 투자 성적표를 받진 못했다. 강씨는 새 투자처를 물색했고, 유튜브에서 ‘금값이 오를 테니 금에 투
지하경제 양성화를 목표로 삼은 KRX금시장이 개장한 지 4년이 지났다. 한편에선 금시장 양성화에 일조했다고 평가하지만 다른 한편에선 시장 양성화도, 투자 활성화도 여전히 미흡하다고 혹평을 늘어놓는다. 무엇보다 금가격 하락세가 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금을 암거래하는 큰손들도 여전히 ‘금시장’을 외면하는 것도 문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KRX금시장의 명암을 살펴봤다. 수익률 마이너스 4.68%. 2014년 3월 개장한 KRX금시장의 4년간 성적표다. 금시장은 박근혜 정부의 지하경제 양성화 정책의 일환이었다
증시엔 코스피·코스닥 외에도 수많은 마켓이 있다. 중소기업 자금조달, 비상장기업 주식거래, 음성화된 시장의 양성화 등 목적이 뚜렷한 마켓들이다. 바로 코넥스, K-OTC, KRX금시장이다. 이들 마켓은 정부 차원에서 만들어졌고, 성적표도 정책에 따라 오락가락한다. 이 지점에서 궁금한 게 있다. 세 마켓은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베팅할 만큼의 자생력을 갖고 있을까. 혹시 정부의 햇살(선샤인)만 기대하는 증시 해바라기들은 아닐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코넥스, K-OTC, KRX금시장의 자화상을 그려봤다. ‘코넥스’ ‘K-OTC’
코넥스·K-OTC·KRX금시장은 주류 투자시장이 아니다. 쉽게 말하면, ‘Another 마켓’ 쯤이다. 특징은 정부가 특정한 목표를 갖고 만들었다는 점이다. 당연히 시장보단 정부정책에 더 많은 영향을 받고, 투자자들은 펀더멘털보단 정책효과에 관심을 쏟는다. 코넥스·K-OTC·KRX금시장이 아직은 ‘불완전한 마켓’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그렇다면 Another 마켓의 성적은 어떨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이 마켓의 성적표와 명암明暗을 분석해봤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❶ [Another 마
지난해 3월 24일 출범한 KRX금시장의 거래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월 중 KRX금시장 거래량은 하루 평균 8.467㎏으로, 개장 첫달이던 지난해 3월(4.055㎏)에 비해 두배가량 증가했다. 하지만 ‘지하경제 양성화’라는 KRX금시장 개설의 취지를 감안하면 현재 거래량은 초라하기 짝이 없다. 장외 거래량과 비교해도 미미한 수준이다.
‘투자기간 100일, 투자수익률 마이너스 6.62%’. 기자의 KRX금시장 투자성적표다. 지난 3월 24일 개장한 KRX금시장은 그만큼 우여곡절이 많았다. 상승세를 탄 날이 고작 27일에 불과할 정도다. 어찌 됐든 언젠간 상승세를 탈 거다. 그러나 그날은 ‘인플레이션’이 세계경제를 덮치고 있을 것이다. 그러면 ‘물가가 오른다’는 말인데, 금시장이 회복돼 수익이 나면 뭐하겠는가. 투자는 역시 ‘도긴개긴’이다. 올 7월 4일 KRX금시장. 우리와 전혀 상관 없는 미국 독립기념일이지만 투자자들의 촉각이 곤두선다. 행여 ‘호재가 있지 않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