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종의 마음」이제야 지음 | 시인동네 펴냄MZ세대와 서정을 조금이나마 나누고 싶다는 시인의 시집은 사랑과 그 이후 이별의 시간을 담는다. 출판사는 시인의 시집을 “어쩌면 나에게만 슬픔일 수 있는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너무나 보편적인 매일의 이야기”라고 소개한다. 시인은 1987년 서울에서 태어나 한양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2012년 ‘애지’로 데뷔했다. 산문집 「조각의 유통기한」으로 에세이가 더 널리 알려진 작가는 ‘시’라는 새로운 언어로 우리를 찾아왔다.「어느 노동자의 모험: 프롤레타리아 장르 단편선」배명은·은림·이서영·구
#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는 신냉전 체제를 알리는 신호탄이나 다름없었다. 미국이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칩4 동맹(미국·일본·한국·대만)이 완성됐기 때문이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칩4 동맹을 중심으로 중국·러시아와의 본격적인 대립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군비 확장과 전략물자 통제가 핵심인 신냉전의 경제학을 알아봤다. 그 1편, 벼랑에 몰린 중국이다. 냉전의 시작은 이념 문제였을지 몰라도 그 끝은 경제 문제였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트루먼 독트린’이 발표됐다. 해리 트루먼 당시 미국 대통령은
베이비붐 세대, X세대, Y세대들은 Z세대를 외계인 보듯 한다. 바로 이전 세대인 밀레니얼 세대마저 그렇다. 달라도 너무 다르다는 게 그 이유다. 지극히 개인적이고 예측하기 어렵다는 설명도 덧붙인다. 과연 그럴까. 베이비붐 세대, X세대, Y세대는 그렇지 않았을까.Z세대가 소비시장에서 주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Z세대는 1990년대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이들로, 유년시절부터 모바일 디지털 환경과 소셜 미디어에 노출된 포노사피엔스(Phono Sapiens·스마트폰을 신체 일부처럼 사용하는 인류) 세대다. 다음세대인 알파세대(α
‘정년 2년 연장’을 골자로 삼은 프랑스의 연금 개혁이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프랑스 노동자들은 연금 개혁을 반대하는 시위를 연일 개최하면서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그런데 프랑스 노동자들이 반대하는 이유가 사뭇 흥미롭다. ‘정년 2년 연장’을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는 거다. 대부분의 노동자가 정년 연장을 바라는 우리나라로선 납득하기 힘든 이유다. 프랑스 노동자들은 왜 정년 연장을 거부하는 걸까. 프랑스 정부는 지난 1월 24일 정년을 62세에서 64세로 연장하는 내용을 골자로 삼은 ‘연금개혁 법안’을 발표했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
[아람코 상장 후 최대 실적]기후 볼모로 삼은 수익의 역설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가 상장 이후 사상 최대의 순이익을 냈다. 지난해 국제유가는 2014년 이후 가장 높게 형성됐는데(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평균 96.41달러), 그 덕을 톡톡히 본 셈이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아람코의 지난해 순이익은 1611억 달러(10일 환율 기준 약 213조원)를 기록했다. 2021년 순이익(1100억 달러)보다 46.5% 늘어난 것으로, 코로나19 위기가 닥친 2020년(490억 달러) 대비 228.8%
정부가 바이오산업을 키우기 위해 규제개혁의 칼을 빼들었다. 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 장벽을 낮추는 게 혁신성장의 지름길이라고 판단해서다. 문제는 국민 보건과 직결되는 바이오산업에서 규제개혁이 능사냐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그렇지 않다”고 꼬집는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바이오규제를 둘러싼 논쟁거리를 취재했다. ‘혁신성장’은 규제개혁을 밑거름으로 삼는다. 여기엔 낡은 법이나 제도가 산업의 성장과 경제발전을 저해한다는 전제가 깔려있다. 문재인 정부가 중점육성 산업으로 꼽은 바이오산업에도 이런 원리가 작용했다. 정부는 바이오
지난 1월 17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선처를 요구하는 호소문을 냈다. 그러자 국민들은 “전경련 2중대냐”며 의아해했다. 중기중앙회가 낯선 주장을 한 건 이뿐만이 아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반대했고, 최저임금은 동결하자고 주장했으며, 초과 유보소득 과세도 반대했다. 중기중앙회는 과연 중소기업 전체를 대변하고 있는 걸까. “중소기업계는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기업현장에서 코로나 위기극복과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앞장설 수 있도록 사법부의 선처를 기대한다.” 지난
[日 유니클로 중국 공략]한국서 뺨 맞고 ‘차이나 러시’ 한국에서 ‘불매운동’으로 곤욕을 치른 일본 SPA 브랜드 유니클로(패스트리테일링)가 중국 시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야나이 다다시 패스트리테일링 회장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아사히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인구는 일본의 10배에 달하고 소득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면서 “출점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밝혔다.야나이 회장은 향후 중국과 홍콩·대만을 포함한 중화권 국가에 매년 100개 이상 점포를 연다는 계획이다. 이는 당초 출점 계획보다 2배 이상 많은 숫자다.
에드워드 즈윅(Edward Zwick) 감독은 남북전쟁을 다룬 ‘Glory’, 일본 개화기의 사무라이를 그린 ‘The Last Samurai’ 등 시대적 서사극을 솜씨있게 빚어내는 감독이다. ‘가을의 전설(Legends of the fall):1994’ 역시 역사 서사극(Epic Drama)이다. ‘서사극’은 그 속성상 거역할 수 없는 시대의 흐름과 격랑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인간 군상의 모습을 그린다. ‘주체적’이고자 하는 것은 모든 인간의 희망사항이고 때론 ‘인간’이 대단히 주체적인 존재인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
존 도가 ‘나태(sloth)’의 죄를 물어 살해한 잡범은 도시에서 아동포르노와 마약을 퍼뜨리며 먹고살던 이였다. 무척이나 부지런하게 아동포르노와 마약을 팔고, 역시나 부지런히 악덕 변호사를 찾아다니며 도움을 받아 가석방되곤 했다. 그리고 가석방이 되자마자 또다시 부지런히 아동포르노와 마약을 사고 팔기 위해 돌아다니다가 변을 당했다.존 도가 ‘나태’의 죄로 정죄한 잡범을 살해한 방식은 대단히 독특하다. 서머셋과 밀스 형사가 살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 잡범은 침대에 결박된 채 거의 미라와 같은 끔찍한 모습으로 발견된다. 당연히 시체
저개발국가에 사회공헌 차원에서 보급한다는 쿡스토브(Cook stove). 나무 땔감을 이곳에 넣으면 온실가스 배출량이 줄어 환경도 보호하고, 저개발국가의 성장에도 도움을 준다는 취지에서 숱한 국내 기업들이 쿡스토브 보급사업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이 사업은 명분만큼이나 얻는 것도 있다. 바로 탄소배출권인데, 기업으로선 이를 팔면 이익을 챙길 수 있다. 문제는 그 이익을 어디에 쓰는지 공개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쿡스토브에 숨은 문제점을 취재했다. 대기업의 쿡스토브(Cook stove) 보급사업이 유행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명언이자 그가 쓴 베스트셀러의 제목이다. 샐러리맨으로 출발해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을 만든 김 전 회장은 이 명언을 남길 무렵, 젊은이들의 우상과 같았다. 하지만 가파르게 성장한 만큼 추락 속도도 빨랐고, 족적을 남긴 만큼 좋지 않은 전례도 남겼다. 더스쿠프(The SCOOP)가 9일 생을 마감한 김 전 회장의 ‘비사祕史’를 소개한다. 그의 업적과 거기에 숨어 있던 위험요소를 모두 밝혔다. 대우그룹의 마지막 구조조정본부장이었던 김우일 대우M&A 대표가 기억을 보탰다. 9일 김
박인수 성남미래포럼 대표가 대한민국 평화통일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대통령직속 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의장 문재인 대통령‧이하 민주평통)의 상임위원으로 임명됐다. 민주평통과 박인수 대표측에 따르면 이달 1일 출범한 민주평통 제19기 자문위원으로 위촉된 데에 이어 박 대표가 상임위원으로도 임명됐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9일 오후2시 서울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19기 민주평통 상임위원 임명식’에서 박인수 대표는 정세현 수석부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임명장을 받았다. 박인수 신임 상임위원은 성남미래포럼 대표
[뉴스페이퍼 = 김지현 기자]지난 22일 뉴스페이퍼 신극정 이사와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뉴스페이퍼 서포터즈 시민기자단 5차 교육에서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두 연사는 4차 산업혁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청년들의 일자리 방안을 색다르게 모색하여 관심을 모았다. 남북 경제 교류는 미래 성장 동력 신극정 이사는 ‘평화통일미래’라는 주제로 남과 북의 경제적 협력이 청년들의 미래와 어떠한 관련이 있는지 강의했다. 신극정 이사는 남과 북은 오천년 역사를 가진 한민족이나, 1945년 광복과 함께 일본군을 해체한다는 명분으로 강대국에 의해
서울특별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노식래 의원(더불어민주당. 용산2)은 지난 3월 9일(토)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2019 한국을 빛낸 경제대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의정부분 대상을 수상했다.‘2019 한국을 빛낸 경제대상’은 평소 사회 각 분야에서 책임을 다하고, 국가와 지역경제발전에 공헌한 인물을 발굴하여 수상하는 행사로 ‘한국을 빛낸 경제대상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선데이뉴스신문, 국회출입기자클럽, 대한방송연합뉴스, 엑스포뉴스 주관으로 진행된다. ‘한국을 빛낸 경제대상’은 크게 의정, 행정, 치안 및 소방,
새해는 새롭게 시작할 수 있어 좋다. 태양은 늘 뜨던 곳에서 솟아오르지만 사람들은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며 조금이라도 높은 곳에 올라 해맞이를 한다. 오가는 길이 막혀도 동해안으로 차를 몰고가 해돋이를 보며 각오를 다지고, 소원을 빌고, 희망을 노래한다. 다이어트, 금연, 취업, 결혼, 내집 마련, 승진 등등…. 정부와 공공기관, 기업들은 시무식과 함께 업무를 새롭게 시작한다. 정치지도자와 최고경영자(CEO)들은 신년사를 통해 국정운영 방향과 경영 구상을 다지고 주식시장이 이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른바 ‘새해 효과’ ‘1월 효과’다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한국문학번역원이 주최한 서울국제작가축제가 지난 21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 각국의 작가가 특정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작가들의 수다"가 다섯 차례 진행되었다. 26일에는 '자본주의'를 주제로, 지부티 공화국, 프랑스, 인도네시아, 한국의 작가들이 모여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자본주의 시스템 앞에서 작가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26일 '작가들의 수다'는 오후 2시 최인아책방에서 개최됐으며, 최지애 작가가 사회를 맡은 가운데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3차 남북정상회담에 특별수행원으로 참여한 경제인들이 평양 옥류관에서 대동강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었다. 백두산 정상에 올라선 천지를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찍었다. 엄지를 치켜세운 모습으로. 내로라하는 기업인들이 기념사진만 찍었을 리 없다. 평양 거리 등 북한의 현실을 보며 나름 생각하고 사업 구상도 가다듬었으리라. 북한의 경제 실세인 리용남 내각부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밝힌 소회에서 그들의 심사가 읽힌다. “지리적으로 가까운데 심리적 거리가 상당했다” “마음에 벽이 있었는데 와서 직접 보고, 경험하고, 뵈니 (사
“남과 북은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과 공동 번영을 이룩하기 위하여 10ㆍ4선언에서 합의된 사업들을 적극 추진해나가며, 1차적으로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와 도로들을 연결하고 현대화해 활용하기 위한 실천적 대책들을 취해나가기로 하였다.” 판문점선언의 남북간 경제협력 관련 부분이다. 애초 4ㆍ27 정상회담에선 경제협력이 의제로 잡히지 않았다. 남북경협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풀려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남북경협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그만큼 북한이 남북경협에 적극적이었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양주시 숙원사업이었던 테크노벨리가 확정되며 그 일대가 들썩이고 있다. 특히 양주 덕정역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입지를 선점한 주거지들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대표적으로 덕정역 도보 5분거리에 들어서는 양주신도시 ‘덕정역 서희스타힐스 에듀포레’가 주목 받고 있다. 이미 단지 모델하우스에는 밀려드는 방문객으로 성황을 이루며, 예약 방문제를 실시하고 있을 정도다. 부동산 전문가에 따르면, '덕정역 서희스타힐스 에듀포레' 3단지는 GTX연장 (c노선) 과 양주테크노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