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창극단의 레퍼토리 창극 ‘아비. 방연’이 초연 이후 5년 만에 돌아온다. ‘아비. 방연’은 조선 초기 인물인 의금부도사 ‘왕방연’을 소재로 한 팩션(faction) 창극이다. 수양대군은 왕위 찬탈을 위해 단종을 강원도 영월로 귀양 보낸 후 사약을 내린다. 이때 단종을 호송하고 사약을 전한 인물이 왕방연이다. 왕방연은 단종의 충직한 신하였음에도 스스로 주군의 목숨을 앗아야만 했다. 그는 맡은 일의 무게에도 「숙종실록」에 단 한번 이름이 등장할 뿐, 어떤 역사서에도 기록이 남아있지 않다. 그렇다면 왕방연이 모시던 주군에게 사약을 전
한국형 송구영신送舊迎新 공연 ‘춘풍이 온다’가 1년 만에 관객을 찾아온다. 국립극장이 ‘심청이 온다(2014·2017)’ ‘춘향이 온다(2015)’ ‘놀보가 온다(2016)’ ‘춘풍이 온다(2018)’로 선보여온 마당놀이 시리즈는 대표 겨울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공연은 2018년 초연 당시 연일 매진으로 성원을 보내준 관객의 호응에 화답하고자 40회 장기공연으로 마련됐다. 내용은 판소리계 소설 「이춘풍전」을 바탕으로 한다. 기생 추월의 유혹에 넘어가 가산을 모두 탕진한 한량 ‘춘풍’을 어머니 김씨 부인과 몸종 ‘오목이’가
국립극단이 2020년 창단 70주년을 맞이하며 이를 기념하는 다양한 사업들을 선보인다. 국립극단이 70주년 기념 표어로 내건 ‘여기 연극이 있습니다, 국립극단 70‘은 1년 내내 연극을 만날 수 있는 곳, 연극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환영받을 수 있는 국립극단을 표방하며 많은 국민들의 삶에 연극을 심고자 하는 소망을 담고 있다. 함께 선보이는 상징은 어두운 무대를 비춰 생명을 불어넣는 조명을 상징화한 세로형과 확성기를 닮은 가로형 2종으로 구성되었다. 간결한 디자인과 따뜻한 노란색으로 가독성을 높인 표어와 상징은 공연장을 비롯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는 잃어버린 판소리 일곱 바탕 중 하나인 ‘변강쇠타령’을 재해석한 작품이다. 외설로 치부되던 ‘변강쇠타령’을 옹녀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애틋한 사랑 이야기로 풀어냈다. 국립창극단의 ‘변강쇠 점 찍고 옹녀’가 6년째 공연을 맞았다. 인간미 넘치는 스토리와 새로운 주역의 등용, 과감한 무대 변화 등 흥행요소를 갖추고 관객 앞에 나선다. 2014년 초연 이래 매해 언론의 호평과 객석의 뜨거운 환영으로 매진행렬을 기록한 작품이다. 서울·여수·울산 등 국내 도시는 물론 프랑스 파리까지 총 88회 공연을 선보이며 명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할 운명을 타고난 오이디푸스. 고대 그리스 3대 비극 작가인 소포클레스의 원작으로 널리 알려진 오이디푸스는 그간 여러 작품으로 연출돼 관객들을 만나왔다. 이번엔 한국 영화계를 이끌고 있는 배우 황정민이 오이디푸스로 변신해 찾아온다.2019년 1월 29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개막을 앞둔 ‘오이디푸스’가 메인 포스터와 캐스트를 공개했다. 이번 작품은 명품 연극의 대중화를 위해 매년 시리즈를 선보이는 공연제작사 ㈜샘컴퍼니가 ‘해롤드 앤 모드’ ‘로미오와 줄리엣’ ‘리차드3세’에 이은 네번째 작품이다.황
“22개월간 준비했다지만, 연습의 질을 따지면 3년 이상 한 것처럼 혹독하게 몰아붙였습니다.” 단테 알리기에리(1265~1321)의 국내 첫 공연으로 주목받는 총체극 ‘단테의 신곡’의 연출가 한태숙씨는 10월 15일 “기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진정성을 가지고 절박하게 접근했느냐로 관객들의 심판을 받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곡’은 내세에 관한 이
국립극장에서는 지난 7월 3일부터 19일간 공연이 개최되고 있습니다. 우리 전통 음악을 기반으로 한 '여우樂 페스티벌'은 '여기 우리 음악이 있다'의 줄임말로 전통 음악에 연극과 문학, 재즈 등 다양한 분야를 접목한 퓨전 공연을 선보이는 국립극장의 축제랍니다. 여우락 페스티벌 첫 공연으로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