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지를 보관한 금고 열쇠가 학생들의 손에 들어갔다.” 연극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은 시험지 금고 열쇠의 획득과 그에 따른 성적 정정 요청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1980년대 옛 소련의 체제 붕괴를 배경으로 한 단순한 극의 구조엔 선생님 ‘엘레나’와 ‘학생들’의 첨예한 갈등이 숨어있다. 아울러 네 학생 사이의 권력구조와 이해관계, 거기서 비롯되는 모순, 파멸 등이 담겨있다. 철학적인 언어가 돋보이는 이 극은 인간 내면의 선과 악, 욕망과 정의, 도덕과 부도덕을 둘러싼 치열한 논쟁을 보여주며 변화하는 다섯 인물의 관계 속에서
마니아층을 형성한 장준환 감독의 영화 ‘지구를 지켜라’가 연극 무대에 오른다. 2016년, 2017년에 이은 세번째 공연이다. 2003년 영화 개봉 당시엔 흥행에 실패했지만 공연 무대에선 수년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동명의 연극 ‘지구를 지켜라’는 원작을 충실히 따른다. 등장인물들 간 심리게임 구도를 그대로 가져와 영화적 미스터리한 긴장감을 연극 무대에서도 끝까지 이어간다. 주인공 병구는 수상한 청년이다. 천재인지 돌아이인지 구분이 안 간다. 그는 이 세상 모든 부조리와 자신을 둘러싼 불행이 외계인의 소행이라고 믿고 있다. 병구가
1930년대 뉴욕, 금주령에도 사람들은 더욱 더 술을 찾고 마피아는 밀주 사업으로 도시를 점령한다. 가난한 이탈리아 노동자들을 위로해 오던 ‘아폴로니아’ 바도 내일이면 마피아 손에 넘어가게 되고, 보드빌(춤과 노래 따위를 곁들인 가볍고 풍자적인 통속 희극) 배우 ‘리차드’와 ‘오스카’는 마지막 공연을 준비한다.2013년 말 공연됐던 화제작 ‘미아 파밀리아(Mia Famiglia)’가 5년의 기다림 끝에 다시 찾아왔다. 두명의 보드빌 배우와 그들 앞에 나타난 마피아가 좌충우돌하며 벌이는 이야기다. ‘나의 가족(My Family)’을
[뉴스페이퍼] 뮤지컬 “신과함께-저승편” 프레스콜이 오늘 29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진행됐다. 사진은 뮤지컬 "신과함께-저승편"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시연하며 열연을 펼치는 배우들 모습이다. 이번 프레스콜에서 시연된 하이라이트 장면은 작품의 오프닝에서부터 주인공 김자홍(김도빈, 정원영 배우)이 마지막 재판을 받는 장면 등 다양한 장면을 배우들이 열연하며 소개했다. 사회를 맡았던 고미경 배우는 한빙지옥에서 재판을 받는 장면을 "관객들이 가장 공감하고 감동을 받는 부분이라
[뉴스페이퍼 = 박도형 기자] 뮤지컬 “신과함께-저승편” 프레스콜이 오늘 29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진행됐다. 뮤지컬 “신과함께-저승편”은 2015년 예술의전당에서 초연을 했을 당시에 관객과 평단의 큰 호응을 받았었다. 그 후 2년이 지난 2017년 6월 30일부터 재공연을 시작한다. 뮤지컬 “신과함께-저승편”은 원작인 주호민 작가의 “신과함께-저승편”을 무대 언어로 구현시킨 작품이다. 이번 프레스콜에서 뮤지컬을 제작한 (재)서울예술단은 “원작에 대한 재연에 그치지 않고 인물들이 고스란히 살아 숨
[뉴스페이퍼 = 송진아 기자] 2016 (재)서울예술단의 창작 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가 오는 3월 20일(일)부터 27일(일)까지 예술의 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본 공연은 재단법인 서울예술단이 제작하며,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윤동주, 달을 쏘다.’는 지난 2012년(초연)과 2013년에 무대에 오른 전력이 있다. 이때 93%가 넘는 객석점유율을 보이며 관객들의 호응을 얻는 한편 시인 윤동주를 무대화했다는 점에서 당시 언론과 평단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이번 2016 ‘윤동주, 달을 쏘다.’는 그 후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