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식품 새벽배송 업체 컬리는 2015년 혜성처럼 등장했다. ‘샛별배송’이라는 전에 없던 서비스를 선보이면서다. 그 중심엔 창업자 김슬아 대표가 있었다. “먹을 것에 진심”이라는 그가 직접 고른 상품들은 3040대 여성들의 지지를 받았다. 그랬던 컬리는 지금 ‘컬리다움’을 잃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업가치가 하락하면서 기업공개(IPO)까지 연기했다. 달라진 컬리는 어떤 길을 걸을까. 2022년 기업공개(IPO) 시장의 대어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컬리’가 결국 상장 계획을 연기했다. 컬리는 지난 4일 “글로벌 경제 상황 악
“꼬리가 몸통을 삼켰다.” 스포츠 브랜드 ‘휠라’의 한국법인 휠라코리아는 2007년 휠라 글로벌 본사를 인수했다. 이탈리아 브랜드 휠라가 한국 브랜드로 탈바꿈하는 순간이었다. 그로부터 10여년이 흐른 2016년 휠라는 다시 한번 드라마틱한 성장을 일궈냈다. 주요 타깃층을 10~20대로 낮추고 ‘젊은 감각’을 입히는 리브랜딩이 성공하면서 부활의 날개를 폈다. 그런 휠라가 최근 성장 정체에 빠졌다. 공교롭게도 휠라의 재기를 도왔던 10~20대 중심의 한정된 소비층, 중저가 전략 등이 휠라의 발목을 잡았다. 또다시 찾아온 위기 앞에서 휠
그동안 유통업체는 말 그대로 ‘유통’만 했다. 제조사로부터 받은 물품이나 제품을 소비자에게 전달만 하면 그만이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이들이 ‘제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쿠팡ㆍ마켓컬리 등 온라인 유통업체(플랫폼 업체)까지 가세했다. 유통만 하던 플랫폼이 진화를 시작했다는 건데, 김병규 연세대(경영학) 교수는 이를 ‘P-플랫폼(Producing-Platform)의 시대’라 명명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김 교수를 만나봤다. “독점을 막기 위해 플랫폼 업체가 자신의 플랫폼을 활용해 사업하는 것을 규제해야 한다.” 지난해 미국
이마트 PB(Private Brand)제품인 ‘노브랜드 초코파이’와 오리온 NB(National Brand)제품인 ‘초코파이’는 다를까. 과거 PB제품은 ‘가성비가 좋은, NB제품의 대체품’으로 꼽혔다. 그랬던 PB가 최근 달라졌다. 이젠 ‘NB제품 못지않은 제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값이 싸고 품질까지 좋은 제품이 넘쳐날 테니 소비자에게 좋을 것 같지만 꼭 그런 것도 아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성큼 다가온 PB시대의 빛과 그림자를 취재했다.얼마 전까지만 해도 PB는 대형마트나 편의점의 산물이었다. 경기침체 와중에 값싼
4분기 인하냐추세적 인하냐한국은행이 지난 18일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추가 인하 가능성에 쏠리고 있다. 8월 금리인하를 점쳤던 시장의 예상보다 빨리 금리를 내린 만큼 경기부양 의지가 강하다는 분석에서다. 한은이 한번 더 금리를 내릴 경우 기준금리는 연 1.25%로 사상 초저금리 수준으로 되돌아간다.한은이 7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1.75%에서 1.50%로 0.25%포인트 낮췄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내린 것은 2016년 6월 이후 3년1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번 금리인하는 시장의 예상을 깬 조치였지만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참가모집이 조기마감 되는 등 대회 시작 전부터 탁구인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제3회 보람상조(회장 최철홍)배 전국OPEN 생활체육 탁구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에는 총 851명(100.1%)이 참가해 2000여팀의 선수가 불꽃 튀는 선의의 경쟁으로 대회를 이끌어 나갔다. 그 결과 단체전 남자 △선~2부 우승 다마스버터플라이코리아(장우택(S)/김도영(S)/문보선(1)/정가람(1)), 준우승 타토즈C(박준범(S)/김철희(2)/김영우(2)/노경탁(2)/오동근(S)), △3/4부 우승 T-ONE(정
롯데마트가 자동차 렌털 사업(장기 렌터카)에 뛰어들었다. 롯데마트는 CXC모터스와 제휴를 맺고 3월 14일부터 잠실점•구로점•창원점•키즈마트부산점•대덕점 전국 5개 점포와 온라인 쇼핑몰인 롯데마트몰에서 자동차 렌털 사업을 시작했다.장기 렌터카는 차량을 직접 구매하지 않고, 최소 12개월에서 55개월까지 장기적으로 임대해
교보문고에 가면 이런 글귀가 적힌 봉투에 책을 담아준다. ‘책은 사람을 만들고, 사람은 책을 만든다.’ 책을 한동안 놓고 살았던 사람이라면 공감하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언제나 이 명제는 참이다.요즘 길을 가다 부딪칠 일이 참 많다. 앞을 보지 않고 걷는 이들이 많아서다. 이동 경로가 거의 일정한 지하철 환승역엔 그런 부류가 더 많다. 이유는 하나,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