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희문학관이 10월 1일(토)·8일(토)·9일(일) 문학주간과 한글날을 맞아 ‘단어와 문장, 책과 마음 나눔’ 행사를 연다. 문학주간인 10월 1일은 오전 11시부터 세 시간 동안 열리며, 김근혜·정서연 작가가 참가한다. 한글날을 기념한 행사는 10월 8일(토)과 9일(일) 오후 1시부터 세 시간 동안 열리며, 김근혜·김헌수·박지숙·정서연 작가가 나눔과 체험 행사에 함께한다. 세 차례의 행사 기간 문학관 마당은 소설 「혼불」에 나오는 단어를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며 아름다운 우리말과 친해지는 ‘국어사전을 펼쳐라!’와 △시인·동화작가들
전력, 하수도, 수도는 원가原價를 공개한다. 전기, 물 등이 공공재이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생활 필수재인 주택도 원가를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이 많다. 문제는 반대론은 반대론대로, 찬성론은 찬성론대로 주장이 뚜렷하다는 점이다. 최근 SH가 공공주택의 분양 원가를 공개하면서 이 논쟁에 또다시 불이 붙었다. 이번엔 양쪽의 주장이 한발짝 가까워질 수 있을까.원가原價는 기업의 영업 비밀이다. 원가에 얼마만큼의 이익을 더해 시장에 내놓느냐가 가격경쟁력으로 이어져서다. 사업을 따내기 위한 경쟁을 펼칠 때, 최소한의 이익을 담보하는 ‘입찰가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지난해 말 시작한 ‘분양원가 공개’는 함의含意가 상당하다. 분양가에 ‘땅값’이 얼마인지 알아야 ‘땅값을 뺀’ 토지임대부 주택을 현실화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분양원가 공개는 중요한 단추다. 김헌동 SH 사장은 더스쿠프와의 인터뷰에서 “토지임대부 주택을 활성화하면 품질 좋고 값은 저렴한 주택을 시장에 공급할 수 있다”면서 “새 정부의 의지만 있다면 능히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분양원가를 공개한다고 했는데 정확한 의미가 뭔가요?“첫번째 취지는 아파트 분양가에 포함되는 비용을 구분하자는 겁니다
새 정부 출범의 의미는 그저 집권세력 교체만이 아니다. 실현하지 못했던 국정과제를 새롭게 이슈화할 수 있는 분기점이기도 하다. 이를 부동산에 적용하면, 새 정부는 ‘분양 원가 공개’ ‘토지임대부 주택’ 등 혁신적이지만 의미 있는 부동산 정책을 국정 기조로 밀어붙일 수 있다. 그렇다면 윤석열 당선인은 이를 해낼 수 있을까. 더스쿠프가 SH의 사례를 통해 분양 원가 공개와 토지임대부 주택의 실현 가능성을 짚어봤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회가 4월 6일 ‘주택공급 태스크포스팀(TFT)’을 소집했다. 임기 내 250만호를 공급하겠다
# 공기업의 자산은 공기업의 것이다. 공기업의 주인이 국민이란 점을 감안하면, 결국 공기업의 정보는 국민 것이다. # 아쉽게도 공기업의 모든 정보는 국민에게 공개된 적이 없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서울주택도시공사(SH) 같은 공기업들은 민간기업처럼 데이터를 어디엔가 숨겨왔다. 대표적인 예가 분양 원가다. # 그러던 2021년 상황이 바뀌었다. SH 수장에 오른 김헌동 사장이 ‘분양 원가’를 차례대로 공개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다. ‘분양 원가’ 공개가 가져올 기분 좋은 파문은 작지 않다. SH가 공개한 분양가 정보에 따르면
서울주택도시공사(SH)의 새 사장은 토지임대부 아파트로 ‘반값 아파트’를 공급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처음 시도하는 일은 아니다. 2012년 강남에선 땅값이 빠진 ‘반값 아파트’가 공급된 적이 있었다. 하지만 ‘땅값 빠진 효과’는 사라진 지 오래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반값 아파트로 공급됐던 강남브리즈힐(강남구 자곡동)을 찾아가봤다. 지난 6일 월요일 오후, 서울 강남구 양재 뱅뱅사거리에서 남쪽으로 가는 버스 440번을 탔다. 헌릉로까지 달리자 앞 유리로 세곡동이 뿌옇게 보였다. 헌릉로를 따라가는 버스는 일반적으로 내곡동
# 토지임대부 주택. 말 그대로 토지는 빌리고 집은 소유하는 주택이다. 땅도 사고 집도 사야 하는 일반 아파트와는 다르다. 집값에서 땅값이 빠지니 반값 아파트가 가능하다. 땅값이 비싼 지역일수록 아파트값은 더 싸질 가능성이 높다. # 조금은 낯선 개념인 토지임대부 주택이 요즘 화두다. 서울도시주택공사(SH)의 키를 잡은 김헌동 신임 사장이 “건물만 분양하는 정책을 펼치겠다”는 포부를 밝히면서다. 언뜻 반값 아파트가 도처에 들어서 주거난이 단숨에 해결될 것 같다. # 그런데 한가지 의문이 있다. 그렇게 좋은 주택공급방식을 활발하게 사
땅값을 뺀 채 분양하는 ‘토지임대부 주택’이 우리나라에서 중심에 섰던 건 10년도 더 된 과거다. 2007년 제정된 법으로 처음 시도됐던 토지임대부 주택은 이런저런 문제를 노출하면서 미분양으로 끝났다. 그로부터 4년 후 조성된 강남권 토지임대부 주택은 ‘로또 아파트’란 지적에 시달렸다. 이런 토지임대부 주택을 최근 SH 수장에 오른 김헌동 신임 사장이 화두로 삼았다. 그에겐 이전 문제들을 해소할 만한 솔루션이 있는 걸까. “땅 파는 시대는 지났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의 신임 사장이 더 이상 땅을 팔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11월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 플라잉카로 모빌리티 혁신 티맵모빌리티가 도심항공교통(UAM) 사업의 구체적인 청사진을 선보였다. 티맵모빌리티는 16일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1년 도심항공교통 비행시연’ 행사에서 플라잉카의 예약·탑승 수속을 체험할 수 있는 가상 플랫폼을 전시했다. 지난 11일 김포, 16일 인천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오는 2025년 본격 시행할 UAM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시연하기 위해 마련됐다. 티맵모빌리티가 선보인 UAM 가상 플랫폼은 예약부터 탑승 수속, 플라잉카 이동까지 전 과정을 가상현실(VR) 영상을 통해
[김강삼 세븐브로이맥주 대표]최초 수제맥주 IPO ‘시동’ 1세대 수제맥주 업체 세븐브로이맥주가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준비에 나섰다. 지난 13일 세븐브로이맥주는 2022년 하반기 IPO 완수를 목표로 상장 주관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표 주관사로는 미래에셋증권이, 공동주관사로는 키움증권이 참여한다. 두 주관사는 세븐브로이맥주의 연구개발(R&D) 역량과 수제맥주 시장에서의 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기업가치를 4000억~6000억원대로 책정했다. 세븐브로이맥주는 그동안 제품 생산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했던 소액주주를
혼불문학과 다산북스, 전주 MBC가 주최하고 최명희문학관 혼불기념사업회가 주관하는 제4회 혼불문학상 감상문 공모전 '혼불의 메아리'의 수상자가 발표되었다. 대상 수상자는 박혜영 작가의 '비밀정원'을 소재로 한 박근형이다. '혼불의 메아리'는 2017년부터 좋은 독자가 좋은 작가를 만든다는 믿음에서 시작돼 인문학적 감성을 지닌 독자를 발굴하고 그 독자들이 지속해서 자신의 독서 활동을 이어나갈 기회를 만들기 위해 개최된 공모전이다. 혼불문학상 수상작을 읽은 누구나 출간된 혼불문학상 수상작 중
「너무 한낮의 연애」의 작가 김금희는 독자에게 가장 사랑받는 국내 소설가 중 한사람이다. 첫 소설집 「센티멘털도 하루 이틀」부터 1999년 인천 호프집 화재사건을 모티브로 한 「경애의 마음」, 지난해 펴낸 「오직 한사람의 차지」까지 매 작품 큰 인기를 얻으며 독자층을 넓혀 왔다. 신간 「사랑 밖의 모든 말들」은 그가 데뷔 11년 만에 발표하는 첫 산문집이다. 등단 직후 발표한 글부터 올봄 웹진 ‘주간 문학동네’에 연재한 글 중 마흔두 편을 선별해 한데 모았다. 이 책은 누구보다 왕성하게 활동해온 저자가 2010년대를 마무리하고 20
트리플 하락에도희망 싹텄다10월 생산·소비·투자 경제지표가 모두 떨어졌다. 트리플 하락세를 기록한 셈이다. 올해 2월 이후 8개월 만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0월 전산업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전월 대비 0.4% 하락했다. 9월(-0.4%)에 이어 2개월 연속 하락세다. 광공업 생산지수와 제조업 생산지수도 전월 대비 각각 1.7%, 1.5% 떨어졌다. 자동차와 디스플레이 패널의 생산량이 감소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액지수도 0.5% 하락했다. 음식료품 등 비내
비평전문 계간지 “오늘의 문예비평” 2019년 봄호(통권 112호)가 출간됐다. 2019년 봄호는 특집으로 “포스트식민주의와 ‘이후’의 연대”라는 주제로 김헌기, 박형준 · 오현석의 글을 수록했다. 포스트식민상황에 대한 인식과 탐구를 진행하는 것은 전지구적 자본주의 예속 관계가 심화되고, 식민과 탈식민의 양상이 뒤엉켜 분별 불가능한 상태가 되었기 때문이다. ‘오늘의문예비평’ 편집위원들은 “극성스럽고 폐쇄적인 민족주의를 경계하되, 식민 이후의 삶을 성찰하는 태도가 요구된다.”고 보았다.김헌기는 “서발탄 연구와 역사의 한계”에서 반식민
[뉴스페이퍼 = 김현정 기자] 지난 19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 대회 계기 국제인문포럼이 개최되었다. “세계의 젊은 작가들, 평창에서 평화를 이야기하다” 라는 주제로 20일 서울대 두산인문관에서 “분쟁 혹은 분단”, “여성 혹은 젠더”, “빈곤”, “언어와 문화 다양성”, “자연과 생태” 의 다섯 가지 섹션으로 진행되었다. 이 중 “분쟁 혹은 분단” 섹션은 1부와 2부로 나뉘어서 진행되었다. 1부에서는 외국 작가 칼레드 흐룹, 바기프 술탄르, 후인 쫑 캉이, 2부에서는 리카르도 차
[뉴스페이퍼 = 육준수 기자] 2018년을 맞이하며 각 신문사는 신춘문예의 당선자를 발표했다. 1월 3일 기준 25개 신문사가 결과를 발표했으며, 총 105명의 당선자들이 작가로서 문단에 데뷔했다.뉴스페이퍼에서는 2018년 신춘문예 당선작과 당선소감, 심사평을 정리해보았다.* 언론사 명 가나다 순 정렬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근육이 떨리고 움찔거리거나 원하지 않는 소리와 단어를 내뱉게 되는 증상이 갑자기 빠르고 불규칙하게 반복된다면, 틱장애를 의심하게 된다. 틱 증상은 도파민 신경전달물질과 관련하여 대뇌피질과 선조체의 연결회로 상의 문제인데, 특히 수의적 동작을 만드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동작이 나오지 않도록 차단하는 역할을 해주는 선조체의 기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때 발생한다.틱장애는 전체 아동의 약 12%, 전체 인구의 1~2% 정도 차지한다. 구체적으로 일과성 틱장애의 경우 100명 중 5~
「거품예찬」최재천 지음 | 문학과지성사 펴냄국립생태원 초대원장 최재천 교수가 대한민국 사회를 ‘자연과학자’의 시선으로 바라봤다. 자본주의적 시각에선 부정적 의미가 큰 ‘거품과 낭비’도 생태학 눈으로 보면 개체 진화에 유리한 ‘기본상태’다. 저자는 생태학의 관점으로 세계를 바라보라고 권하며 특유의 통섭적 혜안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지성과 감성, 자연과학과
채권은행의 금융지원으로 연명하는 ‘좀비기업’이 늘고 있다. 당연히 정상기업의 고용과 투자는 위축되고, 한국경제는 역동성을 잃는다. 자원은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산업별로 보면, 장기 침체를 겪고 있는 조선과 건설업에서 좀비기업 비중이 높았다. 좀비기업에 대한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등 구조조정이 시급하다.건설업체 A사. 이 기업은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영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