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의 독립을 위해 살았던 백범 김구 선생의 파란만장한 70여년 인생이 뮤지컬로 탄생했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2년여간 기획·제작한 창작뮤지컬 ‘백범’이 무대에 오른다. 백범은 지난해 상연한 동명의 낭독뮤지컬과 달리 김구의 전 생애 에피소드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선보인다. 독립운동가로서의 ‘김구’뿐만 아니라 신분 상승을 위해 과거에 응시한 소년 ‘김창암’, 치하포 사건으로 재판에 회부된 청년 ‘김창수’, 탈옥수로 떠돌다 어렵사리 인연을 만나는 김구까지 생애 곳곳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작품은 나이 지긋한 중년 남성 독립운동가라는 백범
2010년 초연 이후 10년간 흥행의 아이콘으로 자리해 온 창작 뮤지컬 ‘마마, 돈크라이’가 여섯 번째 시즌 공연을 시작한다. 이번 무대는 10주년을 기념해 오리지널 캐스트와 뉴캐스트의 조화로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마마, 돈크라이는 사랑을 얻고 싶은 프로페서V와 죽음을 갈망하는 드라큘라 백작의 감정 묘사가 돋보이는 2인극이다.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얻기 위해 피의 거래도 마다하지 않는 인간과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을 이용하는 뱀파이어의 서사가 긴장감 넘치게 펼쳐진다. 극적 재미를 증폭시키는 사운드와 중
한 남자의 아름답고 애절한 사랑을 그린 뮤지컬 ‘드라큘라’가 13년 만에 국내 귀환했다. 1897년 발간된 브람 스토커(Bram Stoker)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전 세계 500만명이 관람하고 체코 국민 140만명이 감동한 유럽의 대표 뮤지컬이다. 죽을 수 없는 형벌을 받은 비운의 남자 드라큘라의 끝없는 고통과 불멸의 사랑을 다룬다. 국내에서는 1998년, 2000년, 2006년 공연돼 수작이란 명성을 얻으며 많은 관객들 사이에서 회자됐다. 이번 공연은 13년 만에 돌아온 만큼 완벽히 업그레이드 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보
[뉴스페이퍼 = 육준수 기자] 노원문고의 문화플랫폼 “더숲” 에서는 작가와 함께하는 프로그램 “더숲낭독회” 를 매달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일 진행된 제9회 “더숲낭독회” 는 신철규 시인이 참여했으며 오후 7시 30분부터 2시간가량 이어졌다. 신철규 시인은 2011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시 “유빙” 등이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했으며 지난 7월 시집 “지구만큼 슬펐다고 한다” 를 펴냈다. 이날 행사에서 신철규 시인은 시 “소행성” 과 “슬픔의 자전”, “밤은 부드러워” 등 시집 “지구만큼 슬펐다고 한다” 에 수록된 12편의 시와 계간
[뉴스페이퍼 = 임태균 기자] 촛불이 지나간 자리에 음악이 남았다. 지난 17일에는 5.18서울기념사업회가 5.18 민주화운동 제37주년기념 광화문음악회를 개최했고, 굳이 정식 공연이 열리지 않아도 수많은 버스킹(즉석공연)이 이뤄지고 있다. 음악이 우리에게 가지는 힘이 그만큼 크기 때문일 것이다. 의미 있는 음악을 하는 어쿠스틱 팝 밴드 HeMeets(히미츠)도 오는 27일 창천동 인디톡에서 단독 공연을 갖는다. 뉴스페이퍼에서는 단독 공연에 앞서 HeMeets(히미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하 인터뷰 전문. Q. 밴드 HeMeet
역대 흥행 9위. 1100만 관객을 끌어 모은 영화 ‘부산행’은 감독도, 장르도 낯선 영화다. ‘연상호’라는 낯선 이름의 감독은 우리나라에선 생소한 좀비 영화를 들고 나와 자신의 이름 석자를 강렬하게 각인시켰다. 1000만이 넘는 관객들은 이 생소한 감독의 생소한 영화를 왜 찾게 된 걸까? 영화 ‘부산행’에는 관절을 꺾어가며 질주하는 최강의 한국형 좀비들이
13~15세기 유럽을 풍미한 고딕 양식. 우리에겐 뾰족한 첨탑과 첨두형 아치 등이 중세 유럽의 건축양식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흥미로운 점은 이런 고딕 스타일이 문학작품에도 존재한다는 거다. 해설로 시작되는 1700년대 작품으로 영국에서 크게 유행했다. 고딕문학의 특징은 로맨스와 공포 요소가 이야기의 중심을 이룬다는 것이다. 또한 영국의 중세 고성古城이 주
강렬한 록 음악과 파격적인 소재로 큰 이슈를 모은 세계적인 화제작 ‘베어 더 뮤지컬’이 인기다. ‘베어 더 뮤지컬’은 보수적인 가톨릭계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청소년들의 성장기와 인간애를 다루고 있다. 이 작품은 ‘동성애’를 주제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무엇보다 극 중 고등학생인 제이슨과 피터의 키스 장면, 다소 노출이 있는 제이슨과 아이비의 베드신이 화
교회는 어떻게 중세를 지배하게 됐을까. 당시 교회 권력은 인간을 두려움과 공포 속에 가뒀다. 인간이 두려움에서 해방된다면 더 이상 신앙에 매달릴 필요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이것은 곧 교회의 권력이 몰락하는 것을 의미했다.기독교가 생기기 전에 나온 아리스토텔레스의 합리주의를 신봉하는 윌리엄 신부와 프란치스코파는 인간의 이성을 수용했다. 웃음을 허용하는 것은
창작 뮤지컬 ‘마마 돈 크라이’가 2년 만에 더 풍성해진 소재로 무대에 오른다. ‘마마 돈 크라이’는 2013년 공연으로 소극장 흥행 1위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또한 70% 이상의 높은 재관람률로 두꺼운 마니아층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더 섬세해진 스토리와 개성파 배우들의 합류로 올해 무대도 기대할 만하다. 연출을 맡은 오루피나는 “원작의
강인한 군주이자 아버지, 그리고 위대한 영웅인 드라큘라 백작은 백성을 평화롭게 다스리며 절대적인 신임을 받는다. 하지만 막강한 군대를 앞세운 투르크 제국의 ‘술탄’이 세상을 정복하기 위한 야욕을 드러내고 복종의 의미로 사내아이 1000명을 요구한다. 분노한 드라큘라는 전쟁을 선포한다. 압도적인 전력의 투르크 군대를 물리치기 위해 고민하던 드라큘라는 절대적인
뮤지컬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드라큘라’가 국내 초연한다. 공연제작사 오디뮤지컬컴퍼니는 “뮤지컬 드라큘라가 오는 7월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한국 관객들을 만난다”고 전했다.죽음을 초월한 드라큘라 백작의 사랑을 담은 뮤지컬로 1987년 발표된 브람 스토커(1847~1912)의 동명소설이 원작이다.2008년 텔레그라프 신문이 선정한 ‘영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