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팩 재활용 방안을 고민한 가톨릭대 ‘짱구’팀은 “학생들의 생각은 정책이 될 수 없다”는 기성세대의 고정관념을 깨는 데 성공했다. 짱구팀이 제시한 아이디어가 부천시의 실제 정책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이런 성과를 올릴 수 있었던 건 형식적인 해결책이 아닌 ‘필요성’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더스쿠프가 아이스팩 재활용 정책을 제시한 남궁민(소비자주거학과), 조현아(경영학과), 이혜인(영어영문학과) 학생의 얘기를 들어봤다.✚ 아이스팩 재활용 방안을 찾는 게 쉽지 않아 보였어요.남궁민 학생(이하 남궁민) : “네 맞아요. 일반적
이커머스의 성장세가 눈부시다. 코로나19 국면에서 비대면 거래가 폭발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시장에서 ‘장’을 보는 게 힘들어지면서 신선식품 주문량도 크게 증가했다. 그래서인지 매일 아침 현관 앞에 쌓여 있는 택배 상자가 이젠 흔한 풍경이 됐다. 문제는 배달량이 늘면서 ‘아이스팩’도 함께 증가했다는 거다. 아이스팩은 재활용 방안이 마땅치 않은 데다 함부로 버리면 환경을 오염할 수 있어 생각보다 심각한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 이렇게 처치 곤란한 아이스팩을 다시 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가톨릭대학교 남궁민(소비
2020년 12월 ㈜눙눙이는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됐습니다. 2018년 창업한 눙눙이는 ‘눙눙이와 친구들’이란 캐릭터와 스토리를 기반으로 다양한 물품을 판매하는 스타트업입니다. 목표는 캐릭터 비즈니스를 통해 소비자의 환경 감수성을 끌어올리는 겁니다.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할수록 몸이 녹아버리는 눈사람 ‘눙눙이’를 통해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겠다는 게 조창원(29) 눙눙이 대표의 포부죠.그런데 조 대표는 가끔 속상한 수군거림에 시달립니다. “기업이면 기업이지 사회적기업이 뭔가. 다 돈을 벌기 위한 위선이다. 착한 일 한다는 이유
사회적경제 영역에 첫발을 내디딘 청년 창업가 조창원(29) 눙눙이 대표와 스타로 발돋움한 사회적기업 CEO 최이현(40) 모어댄 대표가 만났습니다. 지금부터 두 사람의 ‘티토링(Tea-toring)’을 공개합니다.티토링은 더스쿠프(The SCOOP)와 멘토링 전문NGO 러빙핸즈가 공동으로 기획한 ‘멘토링 프로젝트’입니다. 꿈을 꾸는 청년 멘티와 꿈을 이룬 멘토를 매칭해 티 한잔을 마시면서 공감대를 만들어보자는 취지입니다. 티토링 세번째 편, 두 사람이 어떤 꿈을 주고받았는지 함께 들어볼까요.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
창업은 간판으로 하는 게 아니다. 아카데미컬한 이론이 창업시장의 동아줄이 될 수도 없다. 창업시장은 워낙 변덕스럽고 고약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시장을 잘 모르는 이들이 종종 유망한 창업가의 가치를 가문ㆍ학벌 등 ‘간판’에 옭아맨다. 그 과정에서 창업가의 분투奮鬪는 사라지고, 진심은 왜곡된다.더스쿠프(The SCOOP)와 천막사진관이 폐차 가죽을 활용한 제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최이현(37) 모어댄 대표를 조명한 이유다. ‘흙수저 창업가’인 그는 낡은 폐가죽으로 희망을 재단했다.# 1장. 실명, 아름다운 대가 “열 발자국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