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관리법에는 흥미로운 제도가 있다. 중고차 구매자가 계약 전 매매업자에게 해당 중고차의 가격을 산정해달라고 요청하면 제3의 전문가에게 가격조사ㆍ산정을 의뢰해 서면으로 고지해 줘야 하는 제도다. 하지만 이 제도를 모르는 이들이 적지 않고, 매매업자도 잘 지키지 않는다. 그러자 이 규정을 지키지 않을 시 처벌하는 내용을 담은 개정안이 발의됐다. 개정안이 현실화하면 어떤 나비 효과들이 나타날까.중고차 시장이 얼어붙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중고차 거래 대수는 239만대(실질거래대수 기준)였다. 2021년(253만대)보다 5.5
글로벌 중고차 시장이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선진화하고 있다. 코로나19 국면을 거치면서 ‘신차 시장’만큼이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그런데 국내 중고차 시장은 선진화는커녕 뒷걸음질만 하고 있다. 각종 불공정 거래와 소비자의 피해가 끊이지 않는다. 왜 이런 일을 해결하지 못하는 걸까. 그 중심엔 중소벤처기업부의 ‘결정장애’가 있다.말도 많고 탈도 많던 완성차 업계의 중고차 시장 진출 문제가 결국 2022년 과제로 넘어왔다. 완성차 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을 둘러싼 논란이 시작된 건 2019년 2월부터다. 중소 중고차 업계가 자
중고차 시장의 규모는 신차 시장보다 훨씬 크다. 그럼에도 선진 시장으로 발돋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허위매물 등 고질병이 더 심해지고 있어서다. 그러자 시장을 바꿔놓을 메기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대기업이나 대형 딜러사에 기회를 주자는 것이다. 정부가 중고차 매매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에서 배제할 것을 고심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하지만 찬반 양론이 극심하다.대기업이 중고차 매매업에 진출할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동반성장위원회는 “중고차 매매업이 중소기업 적합업종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중고차 성능점검제도는 중고차 시장의 신뢰도를 높이는 좋은 제도다. 하지만 제도 안착을 위해선 손봐야 할 게 많다. 편법적인 성능점검으로 인해 제도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6월 국토교통부는 성능점검업체의 보증보험가입을 의무화했다. 그러자 중고차 매매상이 반기를 들고 나섰다. 이유 있는 반기일까. 지난해 국내에서 거래된 중고차는 약 377만대(국토교통부)였다. 신차 판매 규모가 연간 180만여대인 걸 고려하면 1.6배가 큰 시장이다. 애프터마켓 규모 역시 30조원으로 국내 자동차 시장 전체(약
중고차 성능점검기록부는 중고차시장에서 소비자를 보호할 수 있는 품질보증제도다. 하지만 이 제도는 유명무실하다. 숱한 허점 탓에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소비자도 비일비재하다. 성능점검기록부와 가격 산정표가 분리돼 소비자가 정확한 거래가격을 알지 못하는 건 단적인 사례다. 중고차시장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선 성능점검기록부부터 개선해야 한다. 약 380만대. 국토교통부가 집계한 국내 중고차시장의 연간 규모다. 180만여대에 이르는 신차시장보다 2배 이상 크다. 액수로 따지면 30조원가량에 육박한다. 규모만은 선진시장이라고 봐도 이상하지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직장인 김씨는 최근 직장을 옮기게 됐다. 직장을 옮기는 과정에서 현재 거주지와 출퇴근 시간이 지나치게 멀어지게 됐고 배우자와 상의하여 이사를 하기로 결정했지만 집을 알아본다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만은 않았다.일단 배우자와 자신의 회사 모두 가깝거나 중간 정도 되는 위치여야 하는데 지금까지 살아본 적이 없는 지역이어서 지리를 잘 모른다는 게 문제였다. 정보가 부족했던 김씨 부부는 어떤 매물이 있는지, 시세는 어떤지 정보를 파악하기 위해 무턱대고 발품을 팔기 시작했다.지난 주말에는 입지적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신차 가격이 1억2000만원인 스포츠카가 출고된 지 1년 만에 중고차시장에 나온다. 가격은 고작 2000만원 초반대. 눈이 휘둥그레질 만한 중고차 광고다. 하지만 이 차는 절대 살 수 없다. 허위매물이기 때문이다. 인터넷 사이트 몇 개만 뒤져도 수두룩하게 골라낼 수 있는 중고차 허위매물이 버젓이 판치는 이유가 뭘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알아봤다.
국내 중고차 거래에서 당사자 거래는 약 40%를 차지한다. 이 때문에 ‘사업자 거래를 통해서만 품질보증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홍보하는 건 중요한 일이다. 일본의 경우 중고차 거래 중 당사자 거래는 약 3%에 불과하다. 사업자 거래를 통해서만 보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지난해 국내 중고차 거래대수가 약 330만대를 넘어섰다. 신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