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의 순환’.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에서 열리는 미디어아트 전시회의 명칭이다. 2월 1일에 문을 열었으니 벌써 석달째에 접어들었다. 사실 미디어아트는 다양한 디스플레이를 통해 작품을 연속적으로 상영하는 형태다. 그래서 관람객과 작품의 거리가 꽤 멀다는 단점을 노출해왔다. 이번 전시회는 다르다. 관람객의 위치와 작품을 상영하는 영역을 상당히 가까이 배치했다. 필자는 이런 시도가 작가들이 보여주려는 회화적 세계에 관람객이 푹 빠지는 일종의 다리 역할을 해냈다고 본다. 시각예술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DDP에서 열리는 콘퍼런스
나이 지긋한 영화의 주인공 ‘무당벌레(브래드 피트)’의 캐릭터는 ‘킬러’치고는 무척이나 독특하다. 킬러라는 직업에 환멸을 느끼고 반쯤 은퇴한 상태다. 일일이 셀 수도 없을 만큼 저지른 살인과 자신이 의도하지 않은 죽음에 죄의식을 느끼고 정신과 의사 상담까지 받는 중이다.그런 ‘무당벌레’가 마리아의 의뢰로 다시 현장에 복귀한다. 마리아는 탄환열차에서 가방 하나 가져오는 매우 간단한 일이라고 말한다. 일을 시키는 사람은 항상 쉽게 얘기한다. 무당벌레는 그 일이 마리아의 말처럼 그렇게 간단치 않으리라는 것을 베테랑답게 간파한다. 말처럼
죽음에서 살아 돌아와 로마의 심장 콜로세움에 노예검투사로 등장한 막시무스는 한순간에 코모두스 황제를 정치적 곤경에 빠트린다. 코모두스는 황제의 권능으로 노예검투사 하나쯤 죽이는 것은 일도 아니겠지만 그것이 간단치 않다.권력이란 민심의 바다 위에 떠 있는 조각배와 같은 것이다. 뒤집어지는 바다에서는 항공모함도 견딜 수 없다. 죽은 줄만 알았던 막시무스가 등장하자 잔잔하던 바다가 일렁이기 시작한다. 권력을 받치고 있는 원로원에도 거친 파도가 일어나기 시작한다. 코모두스가 못마땅했던 로마시민들과 원로원 의원들, 그리고 루실라 공주의 마음
황제이자 아버지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를 살해한 코모두스에 의해 처형되기 직전 극적으로 탈출한 막시무스는 황야에서 정신을 잃는다. 노예상인이 막시무스를 ‘주워’ 북아프리카 검투사 에이전시에 넘긴다. 로마 최고의 장군이었던 막시무스에게 시골 검투경기 정도는 ‘껌’이다. 훈련이나 연습경기도 건너뛰고 곧바로 프로 데뷔한다.막시무스는 지금의 모로코나 알제리 어디쯤으로 보이는 사막의 장터에 흙으로 지어진 조악한 원형경기장에서 데뷔한다. 노예상인들이 주워오거나 사오거나 사냥해온 노예 검투사들이 서로를 아무 이유 없이 죽고 죽이는 살육극을 기대
쌍용차 회생절차 신청SUV 명가 또 벼랑에 서다 쌍용차가 12월 21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서를 제출했다. 2009년 1월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영난으로 기업 회생을 신청한 이후 11년 만이다. 회생절차를 신청한 이유는 금융회사에서 빌린 차입금을 갚지 못해서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 15일 JP모건, BNP파리바,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의 대출 원리금 상환을 연체했다고 공시했다. 산업은행에서 빌린 대출금 900억원 역시 만기 연장일인 21일까지 갚지 못했다. 같은 날이 만기인 우리은행에서 빌린 대출금 150억
쏟아지는 TV 프로그램, 광고, 인터넷 정보, SNS가 사람들의 욕망을 부추긴다. 때론 없던 욕망까지 열심히 발굴해낸다. 욕망이 커지는 만큼 소비를 늘릴 수 있다면 문제없겠지만, 다함께 소비를 무한대로 늘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모두들 불행해진다. 영화 ‘아포칼립토’는 마야족 작은 마을 주민들의 사냥 장면으로 시작한다. 마을의 젊은 사냥꾼들이 울창한 숲속에서 멧돼지처럼 생긴 짐승 한마리를 쫓는다. 10여명이 창을 들고 숲속에서 멧돼지와 숨바꼭질하며 몰아 결국 포획에 성공한다. 그 자리에서 자신들의 소중한 양식이 되어줄 멧돼지에
[뉴스페이퍼 = 윤채영 기자] 지난 22일, 예지책방은 유준재 작가와 민찬기 그림책공작소 소장과의 만남인 '유준재 작가님 & 그림책 공작소' 행사를 기획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소수의 인원과 함께 했으며, 온라인으로 동시송출해 진행되었다. 유준재 작가의 저서로는 "시저의 규칙" (2020), "정연우의 칼을 찾아주세요" (2019), "균형" (2016), "파란파도" (2014) 등이 있으며, 2015년에 "파란파도"로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선정되었다.유준재 작가의 신간
고양이 두마리의 집사인 직장인 A(29)씨는 퇴근길에 집 앞 기업형 슈퍼마켓(SSM)에 고양이 사료를 구매하러 들렀다. 늘 온라인으로 주문했지만 미리 주문하는 걸 잊은 탓이었다. 매장을 둘러보니 사료의 종류는 고작 6개뿐이었다. 성분과 제조사를 하나하나 확인하던 A씨는 문득 국내 제품이 단 하나도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A씨가 원래 구입하던 제품도 해외 제품이었다. A씨는 “아기 때부터 남들이 많이 먹이는 사료를 찾아 먹였는데 전부 미국산이었다”며 “지금은 기호성이 생겨 바꾸기 쉽지 않고, 한번 사보려고 해도 국내 제품은 어떤 게
현대차ㆍ기아차가 향후 출시될 소형 상용전기차에 장착한 신기술을 소개했다. 전기차의 적재 중량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주행 상황에 맞게 출력을 최적화하고 주행거리를 안내하는 기술이다. 현대차ㆍ기아차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이 기술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적재중량 감지는 차량에 부착한 가속도 센서와 별도 프로그램을 통해 이뤄진다. 이를 바탕으로 구동력이 조절되고, 주행가능 거리가 측정된다. 가속도 센서를 활용한 적재량 추정은 중량이 높을수록 가속페달을 밟았을 때 가속이 늦어지는 원리를 적용했다. 예컨대, 적재 중량이 적을 땐 구동력이 자연스럽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영종도가 국제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복합리조트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영종도에는 6성급 호텔을 비롯한 복합리조트가 조성될 예정이다.영종도에는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복합 리조트들이 빠르게 조성되고 있다. ‘인스파이어리조트’는 인천공항 제2터미너널 인근 인천시 중구 운서동 국제업무지역 일대에 조성될 예정이다.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해 11월 미국 ‘모히건 선’과 한국KCC의 합작회사인 ‘인스파이어’를 복합 리조트 개발 사업 최종 사업자로 선정했다. 따라서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올해 영종
3. 호메로스의 [오딧세이아] -오딧세우스와 식민제국주의2장 1편 보기2, 식민제국주의의 계보와 신화 재생산 [뉴스페이퍼 = 김상천 문예비평가] 하나의 이데올로기로서 제국주의라는 신념이 내면화되기 위해서는 자신들이 상대보다 우월하다는 문명 의식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오디세이아]에서 숱하게 볼 수 있거니와 오딧세우스가 다다른 곳에서 만나는 모든 섬사람들은 자신보다 못한 야만인들, 아니 괴물이 아니고서는 안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니 막말로 야만족속을 징치하고 다스리고 한 수 지도할 수 있다는 사고가 매우 자연스럽게 정당화되는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인천시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항에 힘입어 2020년 제3연륙교의 착공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교통호재가 이어지는 영종하늘도시의 부동산 가치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제3연륙교는 영종하늘도시와 청라국제도시를 잇는 길이 4.66㎞, 왕복 6차로의 교량이다. 이 다리가 개통되면 영종도는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게 된다. 인천시는 2020년 착공, 2025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난 달 영종~청라 연결도로(제3연륙교·조감도) 실시설계 용역 단계를 진행하고 있다.이처럼 영종도에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영종도가 지지부진하던 제3연륙교 사업에 박차를 가하며 지역 주민들을 비롯한 인근 지역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종도 부동산 시장이 제3연륙교 개발로 인해 상승세를 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제3연륙교는 영종하늘도시에서 청라국제도시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길이 4.66㎞·너비 왕복 6차로의 교량이다. 이 다리가 개통되면 영종도의 교통망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2020년 착공,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제3연륙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달 영종~청라 연결도로(제3연륙교·조감도)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공항철도가 올해 8월 지하철 9호선 마곡나루역 개통을 목표로 4월 건설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공항철도선의 마곡나루역 개통이 가시화되며 접근성이 대폭 개선된 공항철도선 인근 부동산 시장이 재조명 받고 있다.지하철 9호선 마곡나루역은 공항철도선이 함께 지나는 환승역으로 조성된다. 이에 다수의 기업체가 위치한 마곡나루역에서 5정거장 거리에는 영종역, 6정거장 거리에는 운서역이 있어 영종하늘도시로의 이동성이 대폭 개선된다. 지난해 8월 한국철도시설공단과 ㈜공항철도는 공항철도 마곡나루역 개통을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인천시가 교통개발 호재로 부동산 훈풍을 맞이하고 있다. 인천시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항과 함께 2020년 제3연륙교의 착공을 확정 지으며 사업을 추진하고 나섰기 때문.제3연륙교는 길이 4.66㎞·너비 왕복 6차로의 교량으로 청라국제도시와 영종하늘도시 사이를 잇는다. 인천시는 올해부터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2020년 착공에 나서며, 2025년까지 약 5000억원을 들여 완공할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달 2일 관계기관이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하면서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이처럼 영종도에 공항, 교량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인천시가 2020년 착공을 목표로 영종도와 청라를 잇는 제3연륙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 밝혔다. 이에 영종도 부동산 시장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항과 각종 리조트 조성에 이어 제3연륙교 사업까지 잇따르며 훈풍이 불고 있다.제3연륙교는 청라국제도시와 영종하늘도시 사이를 잇는 길이 4.66㎞·너비 왕복 6차로의 교량이다. 이 다리가 개통되면 인근 교통망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기 때문에 영종도 부동산 시장의 상승세가 주목되고 있다. 인천시는 올해부터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2020년 착공에 나서며, 2025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지하철 9호선 마곡나루역에 공항철도가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이에 마곡나루역을 지나는 공항철도의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여 공항철도 라인에 위치한 영종도의 부동산 시장이 재조명 받고 있다. 마곡나루역은 현재 지하철 9호선이 지나고 있으며, 향후 공항철도가 함께 지나는 환승역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마곡나루역에서 5정거장 거리에는 영종역이, 6정거장 거리에는 운서역이 있어 영종하늘도시로의 수월한 이동이 가능해진다.지난해 8월 한국철도시설공단과 ㈜공항철도는 공항철도 마곡나루역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인천시는 지난 11년 간 미뤄지던 제3연륙교 사업을 2020년 착공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영종도에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항과 더불어 제3연륙교 사업까지 잇따르며 영종도 부동산 시장이 주목 받고 있다. 제3연륙교는 청라국제도시와 영종하늘도시 사이를 잇는 길이 4.66㎞·너비 왕복 6차로의 교량이다. 인천시는 올해부터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2020년 착공에 나서며, 2025년까지 약 5000억원을 들여 완공할 예정이다. 제3연륙교는 서울 마포구와 여의도를 잇는 것과 같은 시너지 효과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영종도에 복합 리조트가 들어서며 국제관광도시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6성급 호텔과 외국인 전용 카지노, 공연장, 오락시설 등을 갖춘 복합 리조트 ‘인스파이어 리조트’가 착공될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해 11월 미국 ‘모히건 선’과 한국KCC의 합작회사인 ‘인스파이어’를 복합 리조트 개발 사업 최종 사업자로 선정했다. 따라서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올해 영종도 공항국제업무지역에서 공사에 착수해 2020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1조 8천억원으로 외국인 전용 카지노, 대형 컨벤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인천시는 지난 11년 간 지지부진하던 제3연륙교 사업을 2020년 착공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영종도에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항과 더불어 제3연륙교 사업까지 잇따르며 영종도 부동산 시장이 주목 받고 있다.제3연륙교는 청라국제도시와 영종하늘도시 사이를 잇는 길이 4.66㎞•너비 왕복 6차로의 교량이다. 인천시는 올해부터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2020년 착공에 나서며, 2025년까지 약 5000억원을 들여 완공할 예정이다. 제3연륙교는 서울 마포구와 여의도를 잇는 것과 같은 시너지 효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