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들 사이에서 국민연금은 ‘믿을 수 없는 보험’으로 전락한 지 오래다. 제도를 운영하는 정부가 “보험료를 낸 국민이 연금을 못 받을 일은 없다”면서도 툭하면 “기금이 고갈돼 연금을 못 받을 수도 있다”는 고갈론을 꺼내 드는 양면성을 보이기 때문이다. 지난해엔 기금운용 수익률마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인기가 떨어져도 연금을 개혁하겠다던 윤석열 대통령은 무엇을 준비하고 있을까.-8.28%. 지난해 국민연금기금의 수익률이다. 1988년 국민연금 제도가 도입된 이후 가장 낮다. 기획재정부는 23일 이런 내용이 포함된 ‘2023년 기
국민연금연구원이 지난 8일 보건복지부와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의 공동주최로 열린 ‘국민연금 전문가 포럼’에서 국민연금 개혁에 관한 의견을 내놨습니다. 2057년으로 예측된 기금 고갈 시점을 늦추기 위해 현행 9%인 보험료율을 15%까지 점차 올리고, 수급 개시 연령은 현행 62세에서 2048년까지 5년마다 한살씩 늦추는 내용입니다. 철저히 연금고갈을 염두에 둔 의견인데, 과연 이게 최선일까요? ‘국민연금 향한 질문들’ 제2편입니다.‘한 입으로 두말하는 묘한 정부(행복한 복지 5편 통권 515호)’란 기사를 통해 국민연금 재정을 두고
“임금피크제 대신 안정적 고용을 유지하는 점진적 퇴직 시스템으로 연금고갈을 대비할 수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통권 502호 ‘행복한 복지’ 3편에서 살펴본 내용입니다. 문제는 ‘점진적 퇴직’을 도입하려면 일정한 재정이 필요하다는 점인데, 그 재원은 어떻게 마련해야 할까요? 그래서 이번에는 점진적 퇴직 시스템을 갖춘 국가들의 사례를 소개해볼까 합니다.한국에서 노동자의 법적 정년은 60세입니다. 하지만 공무원이나 공기업 직원이 아닌 이상 정년을 채우기는 쉽지 않습니다. 대부분은 정년을 채우기 전에 명예퇴직을 합니다. 기
연금고갈론의 근거가 무엇인지 아시나요? 연금을 낼 사람은 부족한데, 받을 사람은 많다는 겁니다. 다름 아닌 ‘고령화’가 문제라는 거죠. 그렇다면 일하는 ‘노인’이 더 많아지면 연금고갈을 막을 수 있을 듯합니다. 그게 훗날 연금을 못 받을까 걱정하는 청년을 위한 길인 것 같기도 하고요. 하지만 이 역시 단점이 있습니다. 일하는 노인이 늘면 청년 일자리가 위협받을 수밖에 없으니까요. 이 문제 어떻게 풀어야 할까요?연금제도 개혁은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 중 하나입니다. 이런 공약이 나온 덴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인구의 고령화 때문
# 복지(welfare)란 뭘까요? 쉽게 풀어 설명하면 ‘사람이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물질적으로 풍요롭게 살아가는 삶의 상태’를 의미합니다. 안정적이고 풍요로운 삶은 인간의 행복과도 직결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복지는 사람들의 삶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전제조건인 셈입니다. # 이렇게 생각하면 복지는 다양한 분야와 얽힐 수밖에 없습니다. 무엇보다 국가경제의 성장이 담보돼야 합니다. 가계경제도 괜찮아야 합니다. 주거, 교육, 세제, 보건 등 국가시스템도 복지가 개선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해야 합니다. 쉽게 말해, 국가의 모든 것,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