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보라는 청각 장애인 부모를 둔 코다(CODAㆍChildren of Deaf Adults)다. 그는 장애학을 접하면서 내가 문제가 아니라 세상이 만든 ‘장애 극복’의 서사가 문제임을 알게 된다. 코다로서 ‘도움과 수혜에 감사하고 장애 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선량하고 착한 장애인 혹은 그 가족’이 되라는 사회적 각본을 거부하며, 대신 수어 통역과 같은 ‘볼 권리’의 보장을 주장한다.또한 이길보라는 ‘임신중지’ 경험자로서 “여성에게 죄책감과 수치심을 강요하는 낙태죄에 반대한다”고 역설한다. 지난해 낙태죄 폐지를 위한 ‘#나는_낙태했다
한국 사회에서 가장 먼저 깨닫는 규범은 ‘열공’이 아닐까 싶다. 열심히 공부해서 ‘인물’이 되는 것. ‘열공’해서 좋은 대학에 가고, 고위 공무원 또는 정치인, 의사나 법조인, 교수, 대기업 임원 등 ‘알아줄 만한’ 신분을 획득하는 것. 이것이 성공의 정석이라 여기며 자라서다. 문제는 열공한 이들 중 대다수가 자신을 워킹푸어(Working Poor·근로빈곤)라고 생각한다는 거다. 젊은이들은 언제 그만둘지 모를 직장에 다니거나 알바로 생계를 유지하거나 빚투 열풍에 뛰어들고 있다. 사회 구성원 중 절반 이상은 자기만의 집 없이 떠돌아야
직장인들이 많이 쓰는 말 중 하나가 “월급이 통장을 스쳐갔다”이다. 직장인의 통장엔 그만큼 돈 빠져나갈 구멍이 많다. 그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게 주거비다. 월세든, 전세든, 자가든 주거비는 한국 직장인 대다수의 고민거리다. 그중 집을 소유하고도 가난한 ‘하우스푸어’의 고민이 더 깊어질 전망이다. 각종 규제정책으로 예전만큼 큰폭의 부동산 가격 상승을 기대하
‘○○푸어족’은 남의 일이 아니다. 학자금 대출을 받거나, 빚을 내 집이나 자동차를 사도 ‘푸어족’이라는 꼬리표가 달린다. 문제는 푸어족의 경제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렌트푸어를 겪고 있는 권정임(가명ㆍ34)씨의 사례를 살펴보자. ‘월급 빼고 다 오른다’는 말은 직장인이라면 모두 공감할 것이다. 월급을 받아도 이것저것 떼고 나면 손에 쥐는
직장인 10명 중 8명은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워킹푸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473명에게 ‘워킹푸어 해당여부’를 질문한 결과, 전체의 76.4%가 ‘워킹푸어에 해당한다’고 답했다. 자신이 ‘워킹푸어’가 된 원인으로 전체의 72.3%가 ‘적은 연봉’을 꼽았다. 이어 ‘높은 물가(46.5%
서울시가 비정규직, 주거비 부담, 학자금 대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층을 위한 지원 정책을 발표했다. 저축한 금액만큼 근로장려금을 지원해 청년층의 자산형성을 돕는다는 ‘희망두배 청년통장’ 정책이다. 사업 발표 후 큰 관심을 끌었지만 정작 청년층의 참여율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2014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해 5월 16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곳곳에 스마트가 붙은 세상모든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사물인터넷(IoTㆍInternet of Things) 시대가 도래 하면서 웨어러블의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의 관심은 아직 시큰둥하다. 많은 글로벌 IT기업이 시도하는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가 신기하긴 하지만 그 필요성을 공감하지는 못하는 모양이다. 단순한 신기함을 넘어 실질적인 효용을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자신을 항상 돈이 부족한 ‘푸어족’으로 생각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79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71명 75.1%가 자신을 푸어족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푸어족의 유형으로는 ‘일을 해도 빈곤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워킹푸어’가 57.6%(복수응답) 가장 많았다. 뒤를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