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46원.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4인 가구 기준으로 오른 주택용 전기요금 인상액입니다. 부가세나 누진제까지 적용하면 실제 인상폭은 더 큽니다. 하지만 한국전력공사의 적자는 여전합니다. 전기요금 추가 인상론과 전력도매가격 조정론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한전이 허리띠를 더 졸라매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그런데 이 얘기만 나오면 한전 직원들은 예민한 반응을 보입니다. 왜일까요. “불가피하게 전기요금을 올리더라도 이해할 만한 (한국전력공사의) 자구책이 필요하다.” 전기요금 인상론이 불거진 지난해 6월 추경호 경제부총
한국전력공사의 적자가 심각하다. 전력시장의 이상한 가격 결정 구조 탓인데, 쉽게 말하면 ‘전기요금 정상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전이 흑자든 적자든 ‘전기요금 정상화’는 풀어야 할 숙제임에 분명하다. 하지만 살펴봐야 할 점도 있다. 적자 속에서도 성과급 잔치를 벌인 한전 스스로도 혁신의 고삐를 조여야 한다. 그게 없다면 ‘전기요금 정상화’는 명분을 갖기 힘들다. 한국전력공사가 적자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전은 올해 3분기에만 7조5309억원의 적자를 냈다. 2022년 1~3분기 누적 적자는 21조8342억원으로 늘어났다.
한전 적자 전망 “전기요금 꿈틀”전기요금이 또다시 꿈틀하고 있다. 8월 전력도매가격(SMP)이 200원 선을 넘으면서 올 4분기 전기료 추가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서다.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통합(육지ㆍ제주) SMP는 ㎾h당 평균 202.7원으로 7월(151.85원) 대비 33.5% 상승했다. SMP가 200원 선을 넘은 건 지난 4월(202.11원) 이후 4개월 만이다. SMP는 한전이 석유ㆍ석탄ㆍ액화천연가스(LNG) 등을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사에서 전력을 사올 때 적용하는 가격이다. 최근 SMP가 크게 치솟
최대폭 인상에도벌써 추가인상론정부가 6월 27일 3분기 전기요금에 적용할 연료비 조정단가를 ‘1㎾h당 5원’ 올리기로 결정했다. 연간 연료비 조정단가를 기존 ‘㎾h당 ±3원’에서 ‘㎾h당 ±5원’ 범위 내에서 조정할 수 있도록 제도를 손보고, 그 틀에서 최대치로 인상했다.이번에 조정한 연료비 단가를 적용하면 7월부터 4인 가구 기준 전기요금은 월 1535원 오른다. 급등하는 연료비 탓이긴 하지만, ‘전기요금을 동결하겠다’는 공약과 ‘전기요금 인상을 최소화하겠다’는 윤석열 정부의 약속은 깨졌다.문제는 연료비 단가를 인상하더라도 한국전
# “탈원전 때문이다.” “연료비가 올라서다.” “전력도매가격 결정 구조에 문제가 있다.” 한국전력공사가 올해 1분기 분기 사상 역대 최대 손실을 입자, 그 원인을 두고 다양한 주장이 나온다. # 그중 가장 거친 주장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탓에 한전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는 것이다. 윤석열 정부 역시 이런 논리에서 한전의 적자를 분석하고 있는 듯하다. 쉽게 말해, 한전 적자의 원인이 ‘기승전 탈원전’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얘기다. # 그렇다면 이 논리는 설득력이 있을까. 2017~2021년 원자력발전소의 발전량이 14만
지난해 한국전력의 적자 원인을 정부의 탈원전 정책 탓으로 돌린 이들이 적지 않다. 이번에 탈원전과 탈석탄을 기본으로 하는 9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초안이 나오자 또다시 “한전의 누적적자가 쌓일 것”이라는 주장이 쏟아진다. 하지만 정작 시장에선 ‘정부 정책과 무관하게 한전의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저유가 덕분이다. 한전 적자는 정말 탈원전 탓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답을 찾아봤다.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 또다시 전기요금 인상론이 불거졌다. 다수 미디어의 기사를 종합해보면 논리는 이렇다. “정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