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 피해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건 2022년 말이다. 이때부터 피해자들은 피해자를 먼저 돕고 나중에 정부가 전세사기꾼에게 구상권을 청구하는 ‘선先구제 후後회수’ 방안을 외쳤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나마 전세사기 피해자로 인정을 받을 수 있는 ‘특별법’도 반년이 지나서야 나왔다. 그렇다면 지역 내 전세사기 피해자를 지역 내에서 도울 수 있는 조례는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세입자의 보증금으로 신축 다세대 주택(빌라)을 매입했던 집주인들은 애초부터 보증금을 돌려줄 생각이 없었다. 이 기만의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한 건
‘깡통 전세’ 위험성이 높아지면서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럴 때 세입자의 보증금을 더 수월하고 빠르게 돌려주기 위해 공공기관에서는 전세보증금반환 보증보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만, 문제점도 한계도 많습니다. 더스쿠프가 전세보증금반환 보증보험의 구조와 약점을 뜯어봤습니다.전세 계약이 만기를 앞두고 있다면 누구나 보증금을 제때 돌려받을 수 있을지 불안감을 느낍니다. 요즘처럼 집값이 하락해 2년 전 전세 보증금보다 더 싸질 때는 더욱 그렇습니다. 집주인이 ‘갭 투자’를 한 사람이라면 이 걱정은 기우
“집주인이 해결할 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역전세난 우려를 두고 이렇게 말했다. 전세보증금은 집주인 채무인 만큼 전셋값이 오르든 내리든 집주인 책임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시장의 현실은 다르다. 당연히 돌려받아야 할 보증금을 돌려받기 위해 애를 쓰는 건 세입자뿐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역전세 리스크를 막을 수 없는 허술한 안전장치를 취재했다. 계약이 만료된 전세 세입자들이 보증금을 온전하게 되돌려 받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전세가격 하락 여파로 내줄 돈이 없다고 버티는 집주인 때문이다. 지방에서는 임차한 집이 경매에 넘어
이사를 1주일 앞둔 당신. 임대인으로부터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해 새 주택의 계약금을 날릴 처지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전세금반환청구소송이나 지급명령 등 법적제도를 활용할 수 있지만 시간과 비용이 부담스럽다. 방법은 없을까. 올 4월초, 이사를 앞둔 A씨는 요즘 입이 바싹바싹 마른다. 전세만기일이 다가오지만 전세보증금을 아직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새 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