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출을 늘리기 위해선 수입이 있어야 한다. 이는 복지도 마찬가지다. 안정적으로 돈이 나올 곳이 있어야 후유증 없이 복지를 확대할 수 있다. 건강보험 보장을 확대하는 ‘문재인 케어’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건 이 때문이다. 실제로 건강보험의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보기는 많은 데 답이 보이지 않아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건보 재정확보 방안과 한계를 취재했다.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직장인 이원익(기명·32)씨는 최근 직장인 건강보험료율이 2019년 6.46%에서 2020년 6.76%로 오른다는 기사
“정경유착을 막을 수 있는 법을 만들자.” “공직자비리수사처를 만들자”.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방법론이다. 그런데 반론이 있다. 정경유착을 막을 수 있는 법이 없는가. 공수처를 만들면 비리가 정말 없어질까. 법은 빈틈이 생길 거고, 공수처는 옥상옥이 될 게 뻔하다. 법이나 제도가 아니라 양심의 문제라는 얘기다. # 12월 7일, 기묘한 풍경이 국
성금과 기부가 아름다운 것은 정성이 깃들어서다. 대가를 바라지 않고 가슴에서 우러나 내놓는 자발성이 의미를 더한다. 한 푼 두 푼 모인 돈이 꼭 필요한 곳에 쓰이는 투명성은 도움을 주고받는 이의 마음을 하나로 연결시킨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는 이런 특성을 거스르는 성금과 기부가 적지 않다. 모금 과정부터 정성보다는 무성의가, 자발성보다는 강제성이 작용한다.
국제 유가 하락에도 석유제품 가격은 변동이 없다는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지만 업계는 뒷짐만 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월 9일 서울 강남 에너지기술평가원에서 석유•액화천연가스(LPG) 유통협회 관계자, 소비자단체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채희봉 산업부 에너지산업정책관은 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국제 유가 하락분이 국내 유가에 적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