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아이폰 이용자의 애플을 향한 ‘충성심’은 엄청납니다. 웬만하면 다른 스마트폰으로 갈아타는 일도 거의 없습니다. 주변기기를 애플 제품만 사용하는 이들도 숱합니다. 그 덕분인지 지난 몇년간 아이폰의 국내 점유율은 눈에 띄게 상승했습니다.# 그런데 애플이 바라보는 한국 시장은 그렇지 않은 듯합니다. 신제품 출시일은 매번 늦고, 가격은 다른 나라보다 비쌉니다. 애플이 왜 이러는 걸까요? 한편에서 흘러나오는 ‘애플의 한국 홀대론’은 사실일까요? 더스쿠프 IT 언더라인 ‘아이폰 짝사랑과 홀대론’ 1편입니다.스마트폰 시장에서 한국은 삼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긴 했지만, 그보다 더 괜찮았다. SK하이닉스가 올 1분기 괄목할 만한 실적을 거둬들였다. 이 회사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2조4296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881억원) 대비 144.3% 증가했다. 1분기 기준으로 따지면 사상 최대치다. 영업이익은 2조886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3조원이 넘는 적자를 냈던 걸 고려하면 놀라운 반전이다.최대 호황기였던 2018년 1분기에 기록한 영업이익(4조3673억원)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금액이기도 하다. 조 단위 영업이익을 올린 것 역시 2022년 3분기(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은 과연 효과적일까”란 의문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다양한 대책에도 고물가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예를 들어보자. 지난 3월, 정부는 농산물 물가를 억제하기 위해 1500억원의 긴급 가격안정자금을 투입했지만, 3월 사과ㆍ배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90%가량 상승했다.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였다. 특히 3월엔 공산품 가격까지 모조리 올라 생산자물가가 4개월 연속 상승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122.21)보다 0.2% 높은 122.46(2015년=100)이었다. 지난해 3월보다는
고물가ㆍ고금리ㆍ고환율의 3고高 상황이 ‘더 심각하게, 더 오래’ 지속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경제의 ‘홀로 호황’에 따른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원ㆍ달러 환율이 급등했다. 중동 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들썩이고, 4ㆍ10 총선 전에 억제됐던 식품·외식업체들의 가격 인상이 잇따르고 있다.원ㆍ달러 환율은 16일 장중 한때 1400원을 넘어섰다. 이튿날 한국과 일본 재무장관이 공동 구두 개입에 나서자 1380원대로 내려갔지만, 고환율 추세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1400원대 환율은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
정부가 부담금 정비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2002년 부담금관리기본법 도입 이후 최초의 전면 정비”라면서 “32개 부담금을 폐지ㆍ감면해 연간 2조원 수준의 국민ㆍ기업 부담을 경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 부담을 줄여준다니 고마운 일이다. 문제는 세금이 모자라 고민인 정부가 펼 만한 정책이냐는 거다.‘특정한 공익사업에 필요한 경비(일부 또는 전부)를 해당 사업과 특별한 이해관계를 가진 자에게 부담 지우는 금전적 의무.’ 부담금의 사전적 의미다. 책임 있는 이에게 부과하는 의무인 셈이다.예컨대 상대적으로 더 많은 환경오염을 유발
[생성형 AI 열풍의 그림자]챗GPT, 유튜브 100만 시간 봤어?미국 빅테크가 저작권 규정을 무시하고 AI 학습용 데이터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내부 사정을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오픈AI가 GPT-4 모델을 한창 개발 중이던 2021년에 AI 학습용 데이터가 바닥을 드러내자 유튜브 영상을 무단으로 학습했다는 거다. GPT-4는 100만 시간이 넘는 유튜브 콘텐츠를 학습했는데, 문제는 이게 유튜브 규정을 어기는 행위
3월에도 물가가 크게 올랐다. 2월, 3월 두달 연속 3%대 상승률이다. 3월 평균 상승률이 3.1%이지, 사과는 88.2%, 배는 87.8% 올랐다. 농축수산물 가격이 11.7% 뛰었다. 장보기가 무서울 지경에 이르면서 물가 문제가 총선의 최대 화두로 등장했다. 정부가 손 놓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기존 예산 434억원 외에 1500억원을 투입해 과일과 채소 등 21개 품목의 납품단가와 할인 판매를 지원했다. 게다가 윤석열 대통령은 2일 국무회의에서 “물가 안정을 체감할 수 있도록 긴급 농축산물 가격 안정 자금을 무제한, 무기한
우리 삼촌 김태경 볼 수도 들을 수도 없는우리 삼촌 김태경세 살 때 열병으로 청력을 잃고점점 시력도 떨어져 지금은,겨우 어둠과 빛만 구분한다.그런 태경이 삼촌이가끔 ‘무지개’ 동요 불러 달랜다.삼촌 손 잡고 마트 갈 때나는 괜히 눈물이 난다.“동산 위에 올라서서 파란 하늘 바라보면……” “무지개 동산에서 놀고 있을 때 이리저리 나를 찾는 아빠의 얼굴……”내가 수화로 노래 불러줄 때수화하는 내 손 만지며노래 듣는 태경이 삼촌움찔, 미안해지는 내 마음손끝으로 어찌 알아챘는지톡 톡,내 등을 안고 토닥여 준다.우리 삼촌 김태경그 손끝에 달
종합 엔터사 CJ ENM에 증권가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해 14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만큼 실적이 부진했던 이 회사가 올해는 다른 모습을 보일 거란 전망에서다. 증권가에선 지난 2월부터 CJ ENM을 분석한 리포트를 총 17개 발행했는데, 목표주가를 상향한 리포트는 11개에 이른다. 이중 2개는 매수 투자의견으로 기업 분석을 새롭게 시작했다.증권사들이 CJ ENM의 주가가 반등할 것으로 내다본 이유는 간단하다. 그간 수익성의 발목을 잡아온 ‘악순환의 고리들’이 대부분 풀렸기 때문이다. 지난해 CJ ENM이 적자를 기록한
# 삼성전자의 주가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 4일 장중 8만550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8만5000원을 넘어선 것은 2021년 4월 8일(8만5700원) 이후 3년 만이다.# 삼성전자의 신고가 경신이 더 반가운 건 매도세로 일관하던 개인투자자들이 지난 3일 7거래일 만에 순매수세를 기록했다는 거다. 5일에도 888억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 주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한주간의 주식·채권·스몰캡 등의 동향을 정리했다.Point국내 증시가 부진의 늪을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코스피
스마트폰 시장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포문을 연 건 삼성전자다. 지난 1월 출시한 신제품 ‘갤럭시S24’에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기능들을 대거 선보였다. ▲대화와 문자메시지 실시간 통번역, ▲화면에 동그라미를 그리면 해당 부분을 검색해 주는 ‘서클 투 서치’, ▲복잡한 글을 요약해주는 ‘노트 어시스트’ 등 대부분 소비자의 생활과 밀접한 기능들이다. 생성형 AI는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을 뜻한다.물론 다른 스마트폰도 관련 앱을 설치하면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웹툰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웹툰이 인기를 끌면 IP를 활용해 드라마·게임·애니메이션·상품까지 제작할 수 있어서다. 해외시장에서 국내 웹툰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또다른 기회 요인이다. 지난해 코스닥에 상장한 웹툰 스튜디오 ‘와이랩’에 시장의 눈길이 쏠리는 이유다.‘웹툰 산업’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린다. 웹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드라마·영화·게임·애니메이션 등으로 영역을 넓힐 수 있어서다. 이런 비즈니스 구조를 갖춘 대표적인 기업이 ‘와이랩’이다. 이 회사는 웹툰 작가 윤인완 대표가 2010년 설립했다. 이후
삼성전자가 새 스마트폰 ‘갤럭시S24’에만 있던 인공지능(AI) 기능을 다른 모델에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갤럭시S24의 AI 관련 주요 기능은 ▲13개 언어를 지원하는 ‘실시간 통역’, ▲메시지 번역 서비스인 ‘채팅 어시스트’, ▲화면에 동그라미를 그리면 해당 부분을 검색해 주는 ‘서클 투 서치’, ▲복잡한 글을 요약해주는 ‘노트 어시스트’ 등이다.적용 대상은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S23 시리즈와 가성비 모델 갤럭시S23 FE,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5과 갤럭시Z폴드5다. 태블릿 모델인 갤럭시탭S9 시리즈도 해당한다. 3월 29일 이
지난해 10월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이 파격 행보에 나섰다. 모든 가상자산 거래 수수료를 ‘무료화’한 거였다. 갈수록 쪼그라드는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초강수였다. 하지만 빗썸의 과감한 승부수에도 점유율은 반짝 상승하는 데 그쳤고, 실적만 되레 악화했다. 결국 빗썸은 지난 2월 수수료 무료 정책을 종료했다. 문제는 그 이후 빗썸의 시장점유율이 더 떨어졌다는 점이다.빗썸이 지난해 10월 실시했던 ‘수수료 무료’ 정책을 포기했다. 이보다 앞선 그해 6월 실시했던 BTC(비트코인 미니 트러스트) 마켓 수수료 무료 이벤트도 끝냈다. ‘거래
최근 OTT 서비스 ‘디즈니플러스’의 상황이 심상치 않다. ‘탈脫디즈니플러스’를 선언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서다. 시장조사업체 나스미디어의 3월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6개월 내 OTT 서비스를 해지한 경험이 있는가’란 질문에 성인남녀 1900명 중 38.9%가 ‘그렇다’고 답했다.여기서 주목할 건 플랫폼별 응답률이다. 총 5개 OTT 중 디즈니플러스가 59.3%로 6개월 내 해지율이 가장 높았다. 이는 업계 1위 넷플릭스(28.2%)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디즈니플러스를 해지한 이유로 전체의 45.3%(이
# LTE가 국내 시장에서 상용화한 지 13년이 흘렀습니다. 그사이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차세대 통신기술인 5G가 론칭하고, 가격이 저렴한 알뜰폰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참, 올해엔 네번째 이동통신사도 생겼군요.# 그런데 변하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이통3사의 LTE 요금제입니다. 이통3사가 6년 전 출시한 LTE 요금제는 그때나 지금이나 다를 게 없습니다. 알뜰폰이 파격적인 가격으로 경쟁상대로 급부상했는데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이 현상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더스쿠프가 이통3사가 말하지 않는 LTE
삼성전자 ‘갤럭시링’이 베일을 살짝 벗었다. 삼성전자는 2월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 부스를 열고 실물을 최초로 공개했다.갤럭시링은 손가락에 착용할 수 있는 반지 형태의 스마트 기기다. 반지 안쪽 면에는 센서로 추정되는 면이 있다. 다만 삼성전자는 구체적인 기능과 스펙을 공개하진 않았다. 보안을 위해 제품을 투명 아크릴 상자 안에 넣어 눈으로만 볼 수 있게 했다. 회사 측은 “수면 중에도 편하게 착용할 수 있고, 반지 안쪽면이 손가락을 감싸 세밀한 건강 데이터 측정이 가능
총선을 40여일 앞두고 정당들의 후보 공천과 이를 둘러싼 잡음으로 정치권이 시끄럽다. 또한 의과대학 정원 증원 문제를 둘러싼 의사단체와 정부 간 마찰,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과 병원 근무 중단으로 사회가 불안하고 혼란스럽다. 정치·사회 분야 곳곳에서 갈등과 대립, 다툼이 노골화하고 관련 뉴스가 블랙홀처럼 다른 이슈를 빨아들이고 있다. 세상의 이목이 총선과 치킨게임 양상의 의정醫政 충돌에 집중하는 사이 민생은 고달프고 멍들어가는 형국이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2일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연 3.5%인
폴더블폰 업계가 요즘 시끌시끌하다. 올해 성장세가 예년보다 둔화할 거란 전망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어서다. 업계 1위 삼성전자가 중국기업에 점유율을 야금야금 뺏기는 등 혼란을 빚는 이슈들도 터지고 있다. 아직 걸음마를 떼지 못한 폴더블폰 산업은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 걸까.폴더블폰의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폴더블폰 출하량이 1770만대로 전년(1590만대) 대비 11.0%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언뜻 긍정적인 전망 같지만 그렇지 않다. 전년보다 출하량은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지만, 증
중국은 19일 지난해 외국인 직접투자가 전년 대비 82% 줄었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외국인 투자가 1990년대 수준으로 회귀하면서 프랑스·독일 등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대폭 하향 조정했다. 하지만 한국의 국책연구기관인 KDI는 전망치를 유지했다. 이유와 근거가 뭘까. 프랑스 등 여러 나라가 중국 경제, 국제 분쟁 등 여파를 이유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대거 하향 조정했다. 하지만 우리나라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 14일 ‘2024년 경제전망’에서 지난해 11월 발표한 기존 전망치인 2.2%를 유지했다.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