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15일 당정협의회를 거쳐 전기‧가스요금 인상안을 내놨다. 전기요금은 ㎾h당 8원, 도시가스 요금은 MJ(메가줄)당 1.04원 올린다. 정부가 전기‧가스요금을 인상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가스공사의 재무상황이 점점 나빠지고 있어서다. 한전은 지난해 32조6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가스공사의 경우, 적자나 마찬가지인 미수금이 지난해 8조6000억원이나 됐다. 이런 이유로 정부가 2022년에 가스요금을 MJ당 5.5원, 전기요금을 올해 1월 1일부터 ㎾h당 13.1원 인상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한
올해 2분기 전기요금은 얼마나 오를까. 현재 정부와 여당(국민의힘)은 전기ㆍ가스요금 인상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지난 1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전이나 가스공사의 자구 노력을 전제로 조만간 (요금) 조정을 마무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정부와 여당이 전기‧가스요금의 인상에 나선 이유는 간단하다. 한전과 가스공사의 재무상황이 점점 나빠지고 있어서다. 일례로, 한전은 지난해 32조6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5조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이런 이유로 정부와 여
지난해 11월, 한전의 하청업체에 소속된 청년이 전기공사 도중 사망했다. 현장엔 안전장구도, 공사를 감독하는 이도 없었다. 고용노동부는 한전에도 책임이 있다고 봤다. 하지만 한전은 두달이 넘어서야 안전대책이란 걸 내놨다. 그것도 장관의 말 한마디가 전해진 뒤 급하게 내놓은 대책이다. 이런 대책이 촘촘할 리 있겠는가. 더스쿠프(The SCOOP)가 한전이 내놓은 안전대책의 허점을 취재했다. “전기공사 현장에서 소중한 생명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 조직 운영 패러다임을 효율에서 안전으로 전환하고, 비용이 증가하고
홍콩 누아르 영화가 풍미한 1980년대 후반, 단연 인기를 끌었던 작품은 주윤발·장국영 주연의 ‘영웅본색’이다. 비극적인 영웅들의 이야기를 현란한 총격전, 슬로모션, 분위기 있는 음악 등으로 그려내 국내에 홍콩 누아르 열풍을 일으켰다.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영웅본색’은 역동적인 구성과 강렬한 선율, 환상적 캐스팅으로 원작 영화의 가치를 이어간다. 배신과 증오, 의리가 뒤섞인 홍콩의 뒷골목을 배경으로 자호·자걸·마크 세사람의 서사를 통해 우정과 가족애를 다룬다. 원작의 스토리 라인을 유지하면서 영화 1·2편의 내용을 적절
한 남자의 아름답고 애절한 사랑을 그린 뮤지컬 ‘드라큘라’가 13년 만에 국내 귀환했다. 1897년 발간된 브람 스토커(Bram Stoker)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전 세계 500만명이 관람하고 체코 국민 140만명이 감동한 유럽의 대표 뮤지컬이다. 죽을 수 없는 형벌을 받은 비운의 남자 드라큘라의 끝없는 고통과 불멸의 사랑을 다룬다. 국내에서는 1998년, 2000년, 2006년 공연돼 수작이란 명성을 얻으며 많은 관객들 사이에서 회자됐다. 이번 공연은 13년 만에 돌아온 만큼 완벽히 업그레이드 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보
‘정치호의 얼굴展’ 두번째 이야기가 11월 26일 막을 내렸다. ‘평범한 인물의 민낯을 담아보자’는 인물전문 사진작가 정치호와 더스쿠프(The SCOOP)의 과감한 도전은 큰 호응을 얻었다. 서울 서초동 한전아트센터 갤러리 기획전시실은 38명의 삶으로 꽉 찼다. 사진전은 이들의 얼굴을 한데 모은 그래픽에서 출발했다. 옆에는 이런 문구가 적혀있었다. “한 사
“매체에 실리는 인물은 꼭 유명한 사람이어야 할까?” “평범한 사람들은 이야기의 주인공이 될 수 없을까?” ‘정치호의 얼굴’ 시리즈는 그렇게 시작됐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유명인이 아니더라도 누구든 잡지 2쪽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시도. 별거 아닐 수 있지만 그만큼 용기가 필요한 도전이었다. 그렇게 한 컷 투 컷 쌓인 사진을 한데 모은 전시회가 열린
[뉴스페이퍼 = 박도형 기자] 교보문고가 오는 18일 저자인 ‘클라우스 슈밥’을 초청해 ‘4차 산업혁명 이후 도래할 미래사회의 모습과 한국에 대한 시사점’이란 주제로 특별 대담회를 진행한다.이번 대담회는 10월 18일 오후 1시부터 1시간 동안 한전아트센터(서초구 소재)에서 1000석 규모로 열린다.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 회장과 정재승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의 대담 형식으로 진행되며, 제4차 산업혁명 이후 대한민국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논의가 심도 있게 이루어질 예정이다. 대담회는 ‘4차 산업혁명
“그 누구든 같은 조건에서 같은 불편함을 감수하고 내 카메라를 마주할 수 있다면, 그럴 수만 있다면 그 사람의 민낯, 그 사람의 진심을 끌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정치호 사진작가는 지난 1년여 간 ‘사람의 민낯’을 찍었다. 그게 누구든 ‘똑같은 옷’을 입히는 파격을 택했고, 차별과 편견을 없애기 위해 ‘흑백’을 고집했다. 주름살 하나, 머리카락
아트갤러리 ‘아뜰리에 아키’가 9월 16일부터 10월 31일까지 강예신의 개인전 ‘홀 가 분’을 개최한다. 동화 같은 이미지와 상상적 내러티브를 함축하는 작품을 만들어온 강예신은 이번 전시에서 특유의 섬세하고 꼼꼼한 드로잉 50여점과 편안하고 부드러운 페인팅 10여점을 새롭게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는 9월에 출간되는 강예신의 그림 에세이 「한뼘 한뼘」에
옛 사람들은 가경佳景에는 두 가지 요인이 있다고 말한다. 첫째는 눈에 보이는 아주 매력적인 풍경이다. 다른 하나는 심경心境이 깊어 문화를 읽을 수 있는 것이다. ‘상심열목’은 눈이 즐겁고 마음이 황홀해진다는 고사성어다. 눈과 마음, 이 두개 요인을 합쳐 작품제목도 ‘상심열목’이라 붙였다.작품에서 동양화의 파묵과 중채 효과를 서양화의 현대재료에 접목해 시각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