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에는 기억이 깃들고, 나아가 그 시간을 살았던 존재를 호명한다. 오랫동안 사용했던 MP3는 하복을 입고 등교하던 열일곱의 학생이, 손때 묻은 동화 전집 속에는 책상 밑에서 원하는 에피소드만 골라 읽던 여덟 살 꼬마가 있다. ‘안네의 일기’가 사랑받는 가장 큰 이유는 역사적 증언이라는 가치뿐 아니라 짧은 두세 줄로 그녀가 살았던 20세기 독일의 시간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처럼 역사를 조명할 때 중요한 두 가지는 사물과 증언이다. 지난 2일 출간된 책 ‘기억의 목소리’는 독자들이 4.3의 역사와 희생자들의 삶에 다가갈
충남 태안군이 원북면 학암포해수욕장에 친일 행적 시인 미당 서정주(1915∼2000년) 시비건립을 추진하자 지역시민사회단체가 "서정주 시비 건립 반대 태안군민 모임"을 발족하고 문제를 제기 했다. 12일 태안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달 15일 태안군의회 임시회 2020년도 업무구상보고에서 서정주 시비 건립을 내용으로 하는 ‘명사와 함께하는 해수욕장(학암포)’ 계획을 보고했다.군은 우수해수욕장 교부금 2,000만원으로 서정주가 1990년대 중반 학암포를 찾아 온 뒤 쓴 시 ‘학(鶴)’을 높이 2m, 폭 1m 크기의 시비를 건립한다는 계획
지난 8월 30일 별세한 故 박태준 소설가의 추도식이 9월 1일 오후 5시 신촌세브란스장례식장에 위치한 빈소에서 열렸다.이날 이경자 한국작가회의 이사장은 한국작가회의의 전신인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였던 故 박태준 소설가의 추도식에서 아래와 같이 추모사를 남겼다. 추모사 전문은 아래와 같다.추 모 사이경자(소설가, 한국작가회의 이사장)선생님, 박태순 선생님.이제 짧고도 지루한 이승의 시간을 벗어나셨는지요.그래도 아직은 여기 남아있을 크고 작은, 혹은 따뜻하거나 차가웠을 인연들을 다시 한번 두루 살피시느라 아주 멀리는 아니 가셨겠지요.
올여름 부산에서 휴가를 즐길 계획이라면 관광지 방문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좀 더 색다른 부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문화콘텐츠 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어떨까? 8월 한 달 동안 영상, 음악, 코미디, 레저 스포츠 등 다양한 문화 장르를 총망라한 축제들이 연이어 개최된다.휴가의 계절 여름을 맞아 국내 유일 국제 크리에이티브 어워드인 ‘2019 부산국제광고제’를 필두로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다이아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주제의 문화 행사와 축제로 가득한 부산으로 떠나보자.오는 8월 22일부터 24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강원도의 부동산 시장은 뛰어난 미래가치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서울-양양고속도로(동서고속도로)와 강릉선 KTX를 비롯해 오는 2025년 개통을 앞두고 있는 동서고속화철도건설 등의 교통 호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동서고속화철도건설은 대한민국의 동쪽과 서쪽을 직선으로 잇는 계획으로 속초를 출발해 춘천, 서울까지 이어지는 노선으로 75분만에 속초와 서울을 오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특히 강원도 속초시는 속초항 국제여객선 터미널과 국제크루즈터미널로 국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부산은 국내 여름 휴가철의 메카이자 가을에는 불꽃축제,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지스타 등 다양한 이벤트로 축제의 도시라 불린다. 가을과 겨울 사이에 있는 지금에도 주말마다 많은 여행객들이 부산으로 발길을 향하고 있다.부산에서 가볼만한곳으로는 광안대교가 있는 광안리해수욕장, 해운대, 태종대, 용두산공원, 감천문화마을, 국제시장과 부평깡통시장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용두산공원과 두 시장이 위치해 있는 부산시 중구는 보수동책방골목, 남포동 비프광장과 자갈치시장 등 볼거리가 많아 국내는 물론 해외 관광객들도 꼭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최근 영종도가 주목받고 있다. 영종도에는 현재 관광 인프라 조성사업이 활발하게 진행중이다. 영종도는 올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과 파라다이스시티 복합리조트가 개장하면서 국제도시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고 미단시티·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한상드림아일랜드 등의 관광 인프라 조성이 진행되고 있다.영종도는 인천국제공항으로 세계인들이 즐겨 찾고 있지만 알고 보면 천혜의 자연환경을 품고 있어 문화관광 도시로서의 가치도 매우 높다. 을왕리 해수욕장, 선녀바위 해수욕장, 백운산, 용유도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여름만큼이나 겨울은 바다의 시즌이다. 감히 뛰어들 엄두는 내지 못해도 겨울 바다는 바라보는 것만으로 힐링을 주는 풍경이기 때문. 날씨가 맑을수록 푸르고 시원하게 빛나는 파도와 백사장은 가슴을 뻥 뚫리게 한다.이처럼 겨울 바다 여행에는 주로 온화한 기온의 제주를 찾는 이들이 많다. 국내에서 바다가 아름답기로 유명한 제주는 사시사철 그림 같은 해변 풍경을 보기 위해 여행객들의 발길이 향한다. 비교적 얕은 깊이로 물빛이 연하고 흰 백사장과 어우러져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이 많다.최근 제주에서 한 달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남북관계 개선과 동해권 관광개발을 중심으로 속초시 부동산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휴양 및 거주 인프라가 개발되면서 강원도의 주요 거점도시로 재조명받고 있는 것이다.푸른 바다, 단풍 설경 등 4계절 관광특구의 장점과 더불어 속초 마리나항만 개발, 크루즈항로 개척, 양양국제공항 국제노선 확충 등 국제적 관광허브로 거듭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이 뒷받침된 결과다.교통 호재도 속초시 인구 유입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서울 양양고속도로와 청량리에서 강릉까지 경강선 KTX로 약 1시간 30분대에 이동이 가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태안 안면도 바다는 11월 가을, 겨울 시즌에 더욱 풍성해진다. 11월 초순까지 맛볼 수 있는 고소한 가을새우를 비롯하여 제철을 맞은 주꾸미, 전어도 인기 만점이다. 또한 살이 통통하게 오른 꽃게로 끓인 꽃게탕과 밥도둑 꽃게장은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입가에 군침이 사르르 고인다.특히 요즘처럼 쌀쌀한 날씨에는 뜨끈한 게국지가 일품이다. 게국지는 충남 지역 향토 음식으로 게를 손질해 겉절이 김치와 함께 끓여내는 찌개의 일종이다. 먹을 것이 귀하던 시절 충청도 지역의 서민 밥상을 책임진 단골메뉴였지만 요즘에는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단풍철을 맞아 설악산에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설악산의 단풍은 국내에서 손꼽힐만한 단풍명소이다. 설악산 단풍 절정은 11월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됐으며, 설악산 새코스는 진전사와 설악 저수지를 연계한 곳으로 탐방로가 열리면 관광객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지난해 국립산악박물관과 설악산자생식물원은 10만 7천여명과 4만 4천여명이 찾아 관광객수가 전년대비 8.2%와 18.1%가 각각 증가했다. 관광객은 8월이 가장 많으며 7월, 10월 순으로 많은 관광객이 속초를 찾았다.속초의 관광객이
아프리카를 방불케 하는 폭염부터 시베리아를 생각나게 하는 한파, 태풍까지 극과 극을 달리는 기후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런 기후변화는 투자환경에도 영향을 미칠 공산이 크다.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다. 자신이 이번 폭염에 무엇을 했나 떠올려보면 답이 나온다. 폭염과 한파, 태풍에 실내소비가 증가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한 글로벌 정부의 정책들이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어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기후변화와 투자포인트의 상관관계를 살펴봤다. 직장인 홍우태(가명·37)씨 가족은 4일간의 여름휴가 내내 집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7월을 앞두고 벌써부터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어, 이른 여름피서를 떠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대표적인 피서지로는 흔히 해변이 널린 인천이나 통영, 남해, 부산 등이 꼽히곤 한다. 하지만 더운 여름철일수록 인파가 붐비는 바다를 피하고 산이나 공원 등 자연이 있는 곳을 선호하는 이들도 많다.곧 다가오는 여름,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해수욕장 대신 한산한 자연 속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힐링을 만끽해보는 것도 좋은 피서 방법이 될 것이다. 경기도 이천은 자채방아마을, 설봉공원, 청
도곡동의 타워팰리스, 잠실의 롯데월드타워, 영등포의 타임스퀘어….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다. 랜드마크는 상징성, 희소성 등 이점이 많아선지 수요가 끊이지 않고, 시세도 잘 떨어지지 않는다. 요즘 같은 부동산 침체기에 인기가 많은 이유다. 하지만 랜드마크라고 무조건적인 성공을 보장하진 않는다. 꼼꼼히 분석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는 건 랜드마크도 마찬가지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흔들리는 랜드마크를 취재했다. “그 지역의 랜드마크(Land-mark)에 투자하라.” 부동산 성공투자의 제1원칙이다. 랜드마크는 특정 지역을 식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전국 각지의 해수욕장들이 개장 소식을 전하는 가운데 여름 휴가를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에 휴가지 숙박시설에도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로 인해 콘도회원권 분양을 고려하는 개인과 기업들도 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명리조트가 전국 직영점(홍천 비발디파크· 엠블호텔 고양·여수·양평·소노펠리체·소노빌리지·속초델피노·양양쏠비치·삼척쏠비치·단양·경주·거제·제주·샤인빌·진도·남해·원산도·변산·천안)을 언제든 이용할 수 있는 콘도회원권의 분양을 진행해 눈길을 끈다.여름 휴가 시즌을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6월이 되면서 초여름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많은 이들이 시원한 곳으로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눈여겨보는 지역이 바로 강릉이다. 수도권에서 접근성을 뿐더러 넓고 깨끗한 바다가 있는 강릉은 관광지와 먹거리가 풍부해 최고의 여행코스로 손꼽힌다. 강릉 가볼만한곳으로는 드넓은 바다를 볼 수 있는 경포대와 정동진을 비롯해 선교장, 오죽헌 등 관광지도 방문해보면 좋다.특히 바다가 있는 경포대 해수욕장으로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있는데 초여름 날씨 덕에 바다에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편리한 교통 인프라와 쾌적한 자연이 어우러진 제주도 명품 입지에 대단지 공동주택이 분양에 나서 관심을 사로잡고 있다. 성우건설㈜이 시공하고 한국자산신탁이 시행하며 ㈜제이디디가 위탁하는 ‘제주 더오름카운티원’은 제주시 조천읍 대흘리에 지하 1층~지상 4층, 16개동, 전용 84㎡ A, B, C 3개 타입 총 187가구 규모로 들어선다.평면 구조를 살펴보면 84A, 84B타입의 경우 통풍과 채광에 유리한 판상형 4-Bay 구조로 구성되며 제주 지역 최초로 가변분리형 세대로 설계된 것이 눈길을 끈다. 또 C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이순신 장군의 옥포대첩 426주년을 기념하는 ‘제56회 옥포대첩기념제전’이 오는 15~16일 양일간 옥포대첩기념공원 및 옥포동 일원에서 열린다. 옥포대첩기념제전위원회가 주관하는 본 행사는 시민의 자긍심과 애국심을 드높이고 시민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5개 분야 25개 행사를 선보인다.옥포대첩기념제전은 오는 15일 승전행차 가장행렬을 시작으로 KNN 쇼유랑극단 시민노래자랑과 불꽃놀이 전야제를 진행한다. 16일에는 제례봉행, 기념식과 더불어 시민체험마당, 민속행사와 문화행사, 초청공연 등 다채로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휴가와 피서의 계절 여름이 점점 다가오면서 일찍부터 찾아온 무더위를 식히러 계곡이나 바다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바다 하면 이국적인 분위기와 휴양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섬이 가장 먼저다. 제주도나 울릉도, 안면도, 강화도, 거제도 등 다양한 섬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8경으로 유명한 거제도를 소개해볼까 한다.외도와 내도 비경, 해금강, 학동 몽돌밭, 여차-홍포 해안비경, 바람의언덕 신선대, 동백섬 지심도, 그리고 공곶이로 이루어진 거제 8경은 저마다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또 거제도는 외도와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6월이 되면서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시원한 곳으로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지역이 바로 강릉이다. 강릉은 드넓은 동해바다와 즐길 거리, 먹거리가 풍부해 많은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강릉 가볼만한곳으로는 대표적인 여행지인 정동진과 경포대 그리고 커피거리로 유명한 안목해변이 있다. 가슴까지 시원해지는 바다가 있는 정동진과 경포대 해수욕장은 때이른 더위에 벌써부터 물놀이를 하는 사람들도 종종 볼 수 있다. 또한 강릉 중앙시장은 닭강정, 고로케, 호떡 등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