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가 만난 프랜차이즈 CEO | 고정 더모락 대표

탈모 인구 1000만명 시대다. 이에 따라 탈모예방을 위한 두피 관리에 관심이 많다. 창업 아이템으로도 인기다. 중요한 것은 체계적인 교육. 이 시장에 여성 CEO가 과감히 도전장을 던졌다. 두피 안티에이징 콘셉트로 단기간에 급성장한 고정 더모락 대표다.

▲ 고정 더모락 대표는 "고객, 가맹점, 직원 모두가 즐거운 회사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사진=더스쿠프 포토]
탈모는 현대인의 대표적 질환이다. 얼마 전까진 중년층의 전유물이었지만 이젠 여성과 20대에게도 익숙한 질환이다. 최근에는 두피탈모관리센터를 찾는 주부도 늘었다고 한다. 고정 더모락 대표는 “매장을 찾는 고객 중 절반 이상이 여성이다”고 말했다. 더모락은 2013년 11월 설립된 프랜차이즈 두피탈모 전문케어 브랜드다. 브랜드 론칭은 5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성장속도가 무섭다.

직영점은 벌써 6곳, 가맹점 4~5곳도 오픈 예정이다. 대형 할인마트 입점도 확정됐다. 현재는 백화점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 고정 대표는 그 비결을 이렇게 말한다. “교육 케어 시스템의 퀄리티가 높다는 평가를 받아요. 효소·한방 등 천연재료로 제조된 제품도 인기죠. 여기에 힐링과 결합한 프로그램 구성으로 소비자의 만족도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더모락에서 사용하는 제품은 한국식약청 허가를 통과한 것들이다. 탈모예방·양모촉진 관련 특허제품이기도 하다.
 
말 그대로 최상의 제품이다. 아울러 미국 식품의약국 FDA 승인과 할랄(HALAL) 인증을 받았다.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할랄인증은 청정지역 식품이라는 의미다. 이 인증을 받았다는 건 품질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것이다. 시중에 나와 있는 모든 제품을 임상실험한 후 선택했을 정도로 꼼꼼하게 일을 진행했다. 체계적인 두피 케어 서비스도 장점이다. 전문장비를 사용해 두피 진단, 전신마사지, 산소 미스트, 아로마 테라피, 스티머, 스크럽, 원적외선 등 17개 과정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전신마사지와 아로마 테라피는 피로회복은 물론 전신 혈액순환 효과까지 있다. 고정 대표는 “탈모의 주된 원인은 혈액순환, 스트레스”라며 “힐링 마사지를 동시에 진행해야 보다 뛰어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가격정찰제도 급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서비스 가격의 거품을 제거하고 본사 마진을 줄이면서 가맹점 위주의 수익구조로 프랜차이즈를 설계했습니다. 합리적 가격에 최상의 서비스 제공이 목표입니다.”

▲ [더스쿠프 비주얼]
고 대표는 커리어우먼의 대표적 인물이다. 디자인·광고 업계에서 탄탄한 커리어를 쌓았다. 관련 업계에서 강의를 할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런 그녀가 두피탈모에 관심을 갖게 된 배경이 궁금했다. “광고업계에 근무하면서 주위에 두피탈모관리 매장들이 생겨나는 것을 보고 시장성을 확인했어요. 미용 관심이 증가하면서 성장성도 있을 것으로 예측했죠.”

그가 중점을 둔 부분은 교육 시스템이다. 두피탈모 관리는 창업자가 전문가가 돼야 한다. 교육의 중요성이다. 직영이나 가맹점 관계없이 모두가 운영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체계화·정형화하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 관리·이론·심화·실무 중심으로 교육 프로그램도 만들고 전문가들로 강사진도 구성했다. 현장교육은 일대일로 실시한다.  그가 꿈꾸는 회사는 즐거움이다. 브랜드 론칭 후 야근을 밥먹듯이 하는 회사지만 직원들 모두의 얼굴에는 피곤한 기색이 없다.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즐거움이 가득하다. “더모락은 1%의 가치를 소중히 하는 회사입니다. 고객이나 가맹점 모두가 아쉬워하는 1%를 채울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 노력할 생각입니다.”
이호 기자 rombo7@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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