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6 | 출산율 및 고용률의 현주소

출산율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1.17명으로 하락했다.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도 더 빨라지고 있다. 2025년엔 65세 이상 인구가 인구의 20%를 차지할 전망이다. 문제는 저출산 고령화가 생산력 저하로 연결된다는 데 있다. 지금은 일자리가 없어 문제지만 머잖아 일할 사람도 없어질 거란 얘기다.

사회는 늙고 일꾼은 줄었네

저출산ㆍ고령화의 그림자

집집마다 아이 울음소리가 줄고 있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40만6300만명을 기록하며 43만8400명이던 전년 대비 7.3% 감소했다. 합계출산율도 가까스로 유지되고 있던 1.2명대가 무너졌다. 2015년 1.24명에서 지난해 1.17명으로 떨어진 거다. 대신 고령인구 비율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2025년엔 약 20%, 2040년엔 전체 인구 중 32.3%가 65세 고령인구일 전망이다. 사회가 빠른 속도로 늙어가고 있다.

생산가능인구 점점 줄어

경제활동인구가 해마다 조금씩 늘고 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다른 결과가 나온다. 경제활동인구 증감률이 갈수록 둔화하고 있는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2년 1.6%에서 지난해 1.2%로 0.4%포인트 떨어졌다.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생산가능인구(15~64세)도 지난해 3763만명에서 올해 3762만명으로 1만명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LG경제연구원은 “생산가능인구 감소로 우리 경제에 수요 부진에 따른 성장둔화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길 잃은 청년 “일자리 없어요”

평균 밑도는 청년고용률

취업자 수가 늘었다. 동시에 실업자 수도 늘었다. 지난 1월 고용률과 실업률 모두 전년 동기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1월 고용률은 58.9%로 1년 전(58.8%)과 비교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청년고용률은 41.8%로 평균을 밑돌았다. 학교를 졸업한 취업준비생들이 쏟아지는 1월이지만 청년층 고용률은 40% 초반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거다. 40세 이상 고용이 늘면서 평균을 끌어올리고 있는 셈이다.

고용시장은 여전히 ‘먹구름’

지난해 취업자 수는 2623만명이었다. 최근 5년간 취업자 증가폭 중 가장 낮은 30만명을 기록했다. 취업자 수 둔화는 그만큼 고용시장 환경이 좋지 못하다는 걸 보여준다. 비경제활동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건 대표적 사례다. 지난 1월엔 1690만명을 기록하며 1700만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시장은 얼었고, 자의반 타의반 경제활동에서 제외되는 이들이 늘고 있다는 거다. 올해도 큰 변화는 없을 거라는 전망이 우울한 현실의 무게를 짓누른다.
김미란 더스쿠프 기자 lamer@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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