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희의 비만 Exit] 성별과 다이어트 부작용
[박창희의 비만 Exit] 성별과 다이어트 부작용
  • 박창희 다이어트 프로그래머
  • 호수 366
  • 승인 2019.12.06 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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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과 사랑 이야기
남성과 여성이 같은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해선 곤란하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남성과 여성이 같은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해선 곤란하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 칼럼(더스쿠프 362호 식욕감퇴제와 부메랑)에 이어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의 속성 다이어트 얘기를 이어가보자. 인륜지대사인 결혼을 앞두고 날씬하고 멋진 몸매를 만들고 싶은 거야 누구든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많은 이들이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이유는 넘치는 의욕에 있다. 식욕감퇴제를 택한 예비부부의 문제 역시 방법에 있었다.

여기서 잠깐, 에너지 균형 방정식을 살펴보자. 인간이 1년 동안 섭취하는 음식의 양은 성인 남성을 기준으로 900㎏에 육박한다. 1일 열량 섭취량과 소비량이 균형적으로 조절됐다면 체중은 별 변화가 없다. 반면 유입된 에너지의 양이 사용하는 총열량을 초과한다면 이때 발생한 잉여 에너지는 지방으로 전환돼 지방조직에 축적된다. 이런 양적 에너지의 불균형이 과다 체중 또는 비만을 부추긴다. 이처럼 체중은 에너지 균형 방정식에 의해 변한다. 장기간에 걸친 에너지 섭취량과 소비량의 불균형이 체중 변화를 초래한다는 거다. 좀 더 쉽게 말해보자.

다이어트의 개념을 체중 조절에 국한한다면(원래 뜻은 그렇지 않지만), 다이어트는 비만인 사람이 체지방을 감소시켜 체중을 감량함을 의미한다. 결국 감량은 동적 에너지가 아니라 부(nagative)적 에너지의 균형을 도모하는 것이다.

체중 감량을 위해 활동에너지 대비 적은 양의 음식을 섭취하는 것을 뜻하는 부적 에너지 균형을 얻기 위한 방법은 3가지가 있다. ▲1일 에너지 요구량 이하로 음식의 섭취를 줄이거나 ▲일정량의 에너지 섭취량을 유지하면서 신체 활동을 증가시켜 에너지 요구량 대비 소비량을 늘리는 방법 ▲에너지 섭취량을 줄이면서 운동량을 증가해 에너지 소비량을 늘리는 것 등이다.

다시 예비부부 얘기로 돌아가 보자. 사랑을 나누듯 식욕감퇴제를 나눠 먹은 이들의 전략은 식이 조절만 염두에 뒀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이들은 남녀 간 차이를 인정하지 않고 식이요법을 진행하는 우를 범했다.

다이어트를 시작한 남성은 체지방률이 3%대로 떨어져도 생리적 기능이나 운동 능력이 유지된다. 여성은 그렇지 않다. 여성의 지방은 임신ㆍ출산 등을 위한 호르몬과 관련이 있는 내분비 조직의 성격을 갖고 있어서다. 정확한 수치로 제시하긴 어렵지만, 이론상 남성과 여성의 지방ㆍ근육량은 10%대 차이를 보인다. 체지방률은 여성, 근육량은 남성이 우월하다. 여성의 경우, 근육이 적고 상대적으로 지방이 많은 원인은 간단하다.

근육 생성과 관련된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적고 지방 축적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많아서다. 코앞에 닥친 결혼식 탓에 이들의 마음이 조급했던 건 이해된다. 문제는 식욕감퇴제에 전적으로 의존했다는 것과 속성 다이어트의 문제점이 여성에게 더 크다는 것을 인식 못했다는 것이다.
박창희 다이어트 프로그래머 hankookjoa@hanmail.net | 더스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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