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의 지난 칼럼(더스쿠프 333호 뇌 세포 속의 지우개·치매 노인 이야기)을 읽은 독자가 본인의 사연을 메일로 보냈다. 치매에 걸린 아버님이 돌아가시기 1년 전쯤 상태가 나빠져 결국 요양원에 모셨는데, 그 과정에서 환자 본인은 물론 가족들이 엄청난 정신적·경제적 고통을 느꼈다는 이야기였다.많은 이들이 치매를 ‘공포의 병’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왜 이런 인식이 생겼을까. 먼저 고령사회(Aged society)부터 언급해보자. 지난 칼럼에서 언급했던 90세를 넘긴 아버지를 봉양하는 여성은 현행법상 65세를 넘긴 노인이다.고령
필자가 지난 칼럼에서 언급한 니트(비운동성 활동 열 생성ㆍNEAT)의 목적은 지속이 어려운 운동에 의존하기보단 일상적 삶 속에서 조금 더 움직이는 것으로 열량을 소모하자는 것이다. 적지 않은 사람이 많이 움직이고 적게 먹는데도 체중이 줄긴커녕 늘어난다는 고충을 필자에게 털어놓곤 한다.운동으로 하루 평균 100㎉를 소모해 주 3회 운동을 한다면 일주일 총 소모 열량은 300㎉다. 우리가 즐기는 라면 한개의 열량이 500㎉다. 이런 점에서 볼 때 ‘많이 움직이고 적게 먹는데…’라고 하소연하는 분들은 사실 조금 움직이고 많이 먹었을 가능
한이 맺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한국인의 고기사랑은 각별하다. 잘 먹어야 기운이 넘쳐 일도 잘한다는 생각을 기본적으로 갖고 있어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고깃집, 갈빗집은 손님들로 넘쳐난다. 저마다 가위며 집게를 전사처럼 들고 굽고, 태우고, 잘라가며 부지런히 먹는다.세계 그 어느 곳을 가도 우리처럼 고깃집이 불야성에 문전성시를 이루는 곳은 찾아
우리가 당류나 당질이라고 부르는 탄수화물. 그중 정제된 백색 탄수화물이 비만의 원인 중 으뜸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탄수화물은 탄소와 물 분자로 이뤄진 유기화합물이다. 단순한 표현이지만 곱씹어보면 우리의 주변에 넘치도록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탄수화물 중독에서 벗어나려면 탄수화물의 정체를 파악해야 한다.엄마의 곁을 항시 쫓는 어린아이처럼 탄
김치와 된장찌개는 건강식일까. 필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김치는 염장을 지른 채소에 불과하며, 된장찌개는 소금에 버무린 콩을 풀어 끓인 짠물일 뿐이다. 자글자글 끓고 있는 김치나 된장찌개를 시원하다며 퍼 마신들 위암이나 후두암, 또는 비만밖에 더 부르겠는가. 먼저 김치의 속을 파보자. 전통식이란 명칭이 붙긴 했지만 고춧가루에 버무린 김치의 역사는 수백년에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