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l be back

[2019/터미네이터/서울/오상민작가]

# 어두운 주차장. 전기 스파크가 번쩍. 강한 빛과 함께 웅크린 근육질의 한 남자가 등장합니다. 기억하시나요? 수많은 패러디를 만들어 낼 정도로 유명한 터미네이터 등장 신입니다.

# 1년 전, 한가로운 주말 밤. 길거리 공연이 한창입니다. 공연배우가 불이 붙은 솜뭉치를 바닥에 돌립니다. 화려한 불길이 순간적으로 그를 감쌉니다. 사람들이 ‘터미네이터 같다’며 환하게 웃습니다. 

# 터미네이터는 원래 악당이었지만 시리즈 2편부터는 주인공을 돕습니다. 악당을 물리치고, 위기에 몰린 주인공을 구해줍니다. 인류의 미래를 위해 스스로를 용광로에 던지기까지 합니다. 

# 참 답답한 시절입니다. 문득 터미네이터의 명대사가 생각납니다. I'll be back. 그가 돌아왔으면 합니다. 

사진·글=오상민 천막사진관 작가
studioten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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