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째 원년 맞은 바이오
매번 공염불에 그친 약속

# “올해를 바이오산업 진흥의 원년으로 삼아 2010년까지 8개의 바이오신약을 만들겠다.” 거세게 몰아친 바이오붐이 잠잠해져 가던 2005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희망찬 미래를 약속하며 바이오원년을 외쳤다. 

# 그로부터 13년여가 흐른 2018년, 이번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바이오원년을 입에 올렸다. “2018년을 바이오경제 혁신의 원년으로 삼아 글로벌 바이오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그리고 2021년, 불과 3년 만에 바이오원년의 슬로건이 다시 펄럭였다. 지난 1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올해는 빅3(바이오ㆍ비메모리 반도체ㆍ미래차)의 세계 경쟁력 확보를 위한 원년이 될 것이다”며 육성 의지를 불태웠다. 

# 바이오신약을 만들겠다던 2005년의 약속도, 바이오경제 혁신을 자신한 2018년의 포부도 공염불에 그쳤다. 올해는 뭔가 다를까. 아니면 또다시 양치기 소년의 공허한 외침에 그치고 말까.

고준영 더스쿠프 기자
shamandn2@thescoop.co.kr

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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