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Car] 차는 많은데 충전이 어렵네

한국 수소전기차 현주소

차는 많은데 충전이 어렵네
한국 수소전기차 현주소

한국이 수소전기차 보급대수에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4월 28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3월 기준 세계 수소전기차 중 33%가 한국에서 운행 중이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국내 연료별 자동차 연평균 증가율에서도 내연기관차는 2%, 하이브리드차 30%, 전기차가 88%인데 반해 수소차는 무려 235%를 기록했다.

수소전기차는 이렇게 빠르게 보급되는 반면 충전소는 더디게 늘고 있다. 한국의 충전기 1기당 차량 수는 180대(이하 1기당 대수)로, 한국·미국·중국·일본·독일 5개국 중 미국(224대)에 이어 두번째로 충전 인프라가 미흡하다. 독일은 9대, 일본은 38대, 중국은 59대였다.

지역별 충전 인프라 격차가 심각한 것도 문제다. 가령, 경기 북부는 수소충전소가 없다. 경남 수소충전소도 전체의 75%(8기 중 6기)가 창원에 쏠려있다. 이는 수소차 보급률에도 영향을 미친다. 수소충전소가 없는 경기 북부의 수소전기차 보급률은 경기 전체의 12%(238대)에 불과하다.

KAMA 측은 “1일간 영업시간 내내 충전할 경우 세종은 113%, 충북은 64%의 차량이 충전할 수 있는 반면 서울은 14%, 부산은 12%만 충전이 가능하다”면서 “충전 인프라를 지역별로 균등하게 구축하는 것도 과제”라고 말했다.

현대차 코나 N 론칭
SUV로 영역 넓힌 고성능차

현대차의 고성능차 브랜드 N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라인업을 넓혔다. 현대차는 4월 27일 온라인으로 ‘현대 N데이’ 행사를 갖고, 현대차의 첫번째 고성능 SUV인 ‘코나 N’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코나 N에 2.0L 터보 GDI엔진을 장착했다. 약 5500rpm(기존 엔진은 약 6000rpm)에서 최대출력을 유지할 수 있어 가속구간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또한 8단 습식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를 적용해 최고출력(280마력)과 최대토크(40㎏f·m)가 벨로스터 N보다도 높다. 최고속도는 시속 240㎞이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는 5.5초에 주파한다.

‘ITS 혁신기술 공모사업’ 주목
노면위험정보도 AI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와 SK플래닛이 공동 개발한 ‘주행소리 인공지능(AI) 분석 기반 실시간 노면위험정보 알림 솔루션’이 국토교통부의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혁신기술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ITS 혁신기술 공모사업’은 AI와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민간의 혁신기술과 국민 체감형 ITS 서비스를 발굴하는 사업이다.

‘주행소리 AI 분석 기반 실시간 노면위험정보 알림 솔루션’은 주행 중인 차량에서 취득된 노면 소음을 분석해 강우·적설·도로살얼음(블랙아이스) 등 도로 위 위험요소를 조기에 확인,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한국타이어는 SK플래닛과 함께 충남 금산의 한국타이어 타이어 성능 시험장에서 200여 회의 주행을 통해 600여개의 사운드를 수집했다. 이를 6만여개의 데이터로 변환해 국내 도로교통 안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로 발전시키고 있다.

이혁기 더스쿠프 기자
lhk@thesco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