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맞으러 미국行 증가
美, 유례 없는 인플레이션 본격화
전기차, 6년 후 내연차보다 저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미국으로 여행을 떠나는 외국인이 증가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미국으로 여행을 떠나는 외국인이 증가하고 있다.[사진=뉴시스]

[美 관광 때아닌 특수]
화이자 접종 여행 ‘붐’      


코로나19 백신을 맞기 위해 미국으로 ‘백신 여행’을 떠나는 외국인이 증가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9일(현시지간) “멕시코ㆍ캐나다 등 인접 국가뿐만 아니라 태국에서도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미국으로 여행을 오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내 여러 주(텍사스ㆍ캘리포니아ㆍ플로리다ㆍ알래스카ㆍ뉴욕주 등)에서 시민권자나 영주권자뿐만 아니라 미국 내 체류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부작용 논란이 가장 심각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아닌 화이자ㆍ모더나 백신을 접종해준다는 점도 백신 여행붐을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WSJ에 따르면 지난 3~4월 백신접종을 위해 미국을 찾은 멕시코인은 17만명에 이른다. 


흥미로운 점은 백신 여행 수요를 활용해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는 거다. 앞서 빌 더 블라지오 뉴욕 시장은 지난 6일 “타임스퀘어·브루클린 브리지·센트럴파크 등 뉴욕 관광명소에 이동식 백신 접종소를 설치해 관광객에게 무료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올여름 뉴욕시의 관광업을 다시 활성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


[아프가니스탄 학교 테러]
테러 배후는 안갯속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공립 여학교에 폭탄 테러가 발생해 청소년 사상자가 다수 발생했다. 톨로뉴스 등은 10일(현지시간) 폭탄 테러로 최소 63명이 사망하고 150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아프간 정부는 탈레반을 배후로 지목했지만 탈레반은 혐의를 부인했다.

타리크 아리안 아프간 내무부 대변인은 “9일 오후 4시 27분쯤 카불 공립 여학교 ‘사예드 울 슈하다’ 앞에서 자동차 폭탄이 터졌고 이후 급조폭발물 2개가 추가로 터졌다”며 “하교 시간에 발생해 사상자 대부분이 13~18세 여학생이고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아프간 정부는 “학교와 학술기관, 성지는 탈레반이 자주 목표로 삼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아프간 정부는 테러 배후를 찾기 위한 수사에 착수하고 11일을 국가 추모일로 지정했다. 유족 지원, 학교 재건, 보안 대책도 수립한다.

이번 공격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9~11월 아프간 주둔 미군을 완전히 철수할 것이라고 발표한 이후 발생했다. 아프간 정부는 미군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완전 철군하면 탈레반 공격이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탈레반 대변인 자비훌라 무자히드는 트위터에서 이번 테러를 규탄하며 탈레반은 개입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최아름 더스쿠프 기자
eggpuma@thescoop.co.kr

코로나19 충격에서 회복하면서 미국의 물가가 오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코로나19 충격에서 회복하면서 미국의 물가가 오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美 물가 급등 빨간불] 
“수년간 이런 인플레 본 적 없다”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미국 경기가 회복하면서 물가가 오르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신선식품부터 생필품, 외식물가까지 모든 상품의 가격이 오른다고 보도했다. 

닐슨IQ에 따르면 가공육이나 그릇 세정제 등 소비재 가격이 1년 전과 비교해 크게 상승했다. 물가 상승의 배경에는 생산 단계의 원가 상승이 꼽힌다. 켈로그는 지난 6일 “재료비·인건비·운송비 상승에 따라 가격을 인상해야 한다”며 “지난 수년간 이런 인플레이션을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웨그먼스’ 등 슈퍼마켓 체인을 보유한 탑코는 사과 가격을 10~20% 가까이 올렸다. 샐러드 드레싱·마요네즈 등도 원재료값이 오르면서 가격이 올랐다. 프록터앤드갬블(P&G)은 유아용품ㆍ여성 케어 브랜드 제품ㆍ성인용 기저귀 등을, 킴벌리 클라크는 티슈·하기스 유아용품의 가격을 인상할 전망이다.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6%로, 2018년 8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이는 미국 의회가 코로나19로 5조 달러(약 5596조원)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시행한 데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4조 달러(약 4476조원)의 인프라 투자를 계획하는 등 돈 풀기 정책을 펼친 데 따른 인플레이션으로 보인다. 

심지영 더스쿠프 기자 
jeeyeong.shim@thescoop.co.kr


[블룸버그NEF의 전망]
전기차, 6년 후 내연차보다 싸진다 


“2027년이면 전기차 생산비용이 내연기관차보다 낮아진다. 전기차 생산라인뿐만 아니라 배터리 생산비용도 감소할 것이다.” 지난 9일(현지시간) 가디언이 블룸버그NEF의 발표를 인용해 이렇게 보도했다. 블룸버그NEF는 재생에너지, 첨단운송, 디지털 산업 등을 연구하는 기관이다.

약 6년 후면 전기차 생산비용이 내연기관차보다 낮아질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사진=뉴시스]
약 6년 후면 전기차 생산비용이 내연기관차보다 낮아질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사진=뉴시스]

블룸버그NEF는 “현재 중형 전기차의 평균 소매가격은 3만3300유로(약 4523만원ㆍ11일 환율 기준)이고, 중형 가솔린차는 1만8600유로(약 4527만원)”라면서 “2026년에는 두 차종의 소매가격은 모두 약 1만9000유로(약 2581만원)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기관은 이어 “그다음 해인 2027년부터는 가격이 역전돼 전기차가 더 싸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2030년에는 중형 전기차가 1만6300유로(약 2215만원), 가솔린차가 1만9900유로(2704만원)로 역전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기차 가격이 약 18.1% 낮아진다는 거다. 블룸버그NEF는 “향후 6년 이내에 배터리 생산비용도 현저히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벨기에 브뤼셀에 본부를 둔 비영리단체 ‘교통과 환경(Transport & Environment)’이 다른 기관에 의뢰해 진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30년 배터리 가격은 현재의 58%(㎾h당) 수준까지 떨어진다.

전문가들은 배터리 가격이 ㎾h당 100달러 미만으로 하락하는 시점을 가솔린차보다 전기차가 더 많이 팔리는 분기점으로 간주하고 있다. 지난해 배터리 가격은 ㎾h당 130달러 수준이었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도쿄올림픽 반대 여론 확산]
온라인 서명에 반대 시위까지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는 일본에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취소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경기장 주변에선 취소를 요구하는 시위까지 벌어졌다. 지난 10일 요미우리 신문이 도쿄올림픽ㆍ패럴림픽을 개최 여부를 묻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중지(취소)해야 한다”는 응답이 59.0%로 가장 많았다. “관객 수를 제한해 개최해야 한다”는 의견은 16.0%에 불과했다. 

앞서 지난 9일 올림픽 육상 테스트 대회가 개최된 국립경기장 주변에선 100여명이 모여 최소 시위도 벌였다. 시위대는 “올림픽은 필요없다” “성화 봉송 릴레이를 당장 멈추라”고 주장했다. 시위를 이끈 시민단체 ‘반反올림픽회’는 “올림픽 개최가 가능하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정부가 해외 선수까지 초대해 테스트 대회를 개최했다”며 “올림픽을 강행하겠다는 정부 의지에 명확하게 반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도쿄올림픽 개최 취소를 요구하는 주장은 온라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일 기준 30만명 이상이 올림픽 개최를 취소해야 한다고 온라인 서명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진정시키기 위해 긴급사태를 재선포하는 등 적극 대응하고 있지만 연일 6000~70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김미란 더스쿠프 기자 
lamer@thescoop.co.kr

저작권자 © 더스쿠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