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진그룹 브랜슨 회장 우주여행 성공
전세계 폭염 일으키는 기후위기
미국 화이자 3차 접종 도입 논의

버진 갤럭틱사는 2022년 개시를 목표로 우주여행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버진 갤럭틱사는 2022년 개시를 목표로 우주여행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버진그룹 회장 우주왕복 비행]
새 우주의 새벽이 왔다 


영국의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우주왕복 비행에 성공하면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우주 관광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현지시간) 브랜슨 회장은 우주비행 기업 ‘버진 갤럭틱’ 소속 조종사·승무원 등 6명과 함께 우주선 ‘유니티’에 탑승했다. 유니티는 이날 오전 8시30분께 미국 뉴멕시코 스페이스포트에서 비행선 ‘VMS 이브’에 실려 발사됐다. 총 소요 시간 1시간 30분 중 비행시간은 15분이었다. 

3~4분의 무중력 상태를 경험한 브랜슨 회장은 안전하게 착륙했다. 그는 “우리는 독특한 경험을 했고, 많은 이들이 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새로운 우주시대의 새벽에 온 것을 환영한다”고 우주여행 사업의 본격화를 시사했다.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버진 갤럭틱이 2022년부터 우주여행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아직 개시하지 않았음에도 이미 600건의 예약이 잡힌 상태다.

비용은 어마어마하다. 버진 갤럭틱의 우주여행은 90분에 20만~25만 달러(약 2억2940만~2억8675만원) 정도로 알려졌다. 다만 브랜슨 회장이 “10년 내 4만 달러(약 4588만원)까지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만큼 상용화하면 가격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버진 갤럭틱 외에 텍사스 휴스턴에 본부를 둔 민간 우주 인프라 기업 ‘엑시엄 스페이스’도 우주 정거장 비행을 준비하고 있다. 엑시엄 스페이스의 비행 비용은 1인당 5500만 달러(약 630억8500만원)에 달한다. 

심지영 더스쿠프 기자
jeeyeong.shim@thescoop.co.kr


[폭염 부른 기후위기]
1억평 삼켜버린 산불


기후 위기로 지구가 거대한 열돔에 갇혔다.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플루머스 국유림에서 발생한 ‘백워스 콤플레스 파이어’는 시에라 네바다 산림지대에서 북동쪽으로 번지며 337.9㎢(약 1억평)를 태웠다.

11일 기준 미 전국 산불정보 시스템인 인시웹(Inciweb)에 따르면 이 산불의 진화율은 8%에 불과하다. 캘리포니아주 데스밸리도 9일(현지시간) 최고기온 54.4도를 기록했다. 2020년 8월 기록됐던 최고 기온과 같은 온도다. 


이날 스페인도 아프리카발 폭염으로 이틀 연속 최고 기온 40도대를 기록했다. 11일(현지시간) 프랑스24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스페인 국립기상청은 이날 수도 마드리드와 남부 세비야 등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를 내렸다. 스페인의 역대 최고 기온은 49도다.

스페인 남동부 무르시아에서는 최고 기온이 44도까지 치솟았다. 이번 스페인 폭염은 아프리카 대륙에서 먼지와 모래를 동반한 바람이 유입돼 발생했다. 
과학자들은 “기후위기가 심화하며 극단적인 날씨가 앞으로도 더 빈번하게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아름 더스쿠프 기자
eggpuma@thescoop.co.kr


[화이자의 3차 접종론]
2차로는 글쎄… 부스터샷 필요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코로나19 백신의 3회차 접종 허가를 정식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화이자는 지난 12일(현지시간) FDA를 비롯한 연방 보건 당국자들과의 면담에서 이른바 ‘부스터샷’으로 불리는 3회차 접종의 필요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가 부스터샷 도입을 주장하고 나섰다.[사진=뉴시스]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가 부스터샷 도입을 주장하고 나섰다.[사진=뉴시스]

부스터샷은 백신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일정 시간이 지난 뒤 ‘추가접종’하는 것을 뜻한다. 2회 접종으로 개발된 화이자 백신의 경우, 3차 접종이 부스터샷에 해당한다. 화이자 측은 그동안 “백신 접종 6개월 뒤부터 면역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접종 후 6~12개월 안에 부스터샷을 맞아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화이자의 연구에 따르면 부스터샷의 면역 효과는 2회차 접종 직후와 비교해 5~10배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FDA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아직까지 부스터샷이 필요치 않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두 기관은 “현 시점에서 백신 접종을 완전히 마친 미국인은 부스터샷을 맞을 필요가 없다”며 “다만 과학에 기반한 엄격한 절차를 통해 향후 부스터샷의 도입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정희 더스쿠프 기자
heartbring@thescoop.co.kr


[日 도쿄도 네번째 긴급사태 선언]
올림픽 대체 어찌 치르려나 


올림픽 개막식을 앞둔 일본 도쿄도가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선언했다. 기간은 8월 22일까지다. 도쿄올림픽이 긴급사태 선언 아래 치러질 거라는 얘기다. 도쿄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서다. 도쿄도의 신규 확진자는 6월 28일 317명에서 7월 10일 950명까지 늘어났다. 지난 11일 신규 확진자는 614명이었다. 

도쿄도에 내려진 긴급사태 선언은 이번이 4번째다. 지난 4월 25일부터 6월 20일까지 적용됐던 3번째 긴급사태 선언이 해제된 지 약 3주 만이다. 이미 긴급사태 선언이 발령 중이던 오키나와현은 그 기간이 8월 22일까지 연장됐다. 도쿄의 만료 기간에 맞춘 거다. 수도권인 사이타마현·지바현·가나가와현·오사카부에는 긴급사태에 준하는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중점조치)’가 적용된다. 마찬가지로 8월 22일까지다.

도쿄도는 12일부터 음식점에서의 주류 제공도 모두 중단할 방침이다. 특히 도민들에게는 낮에도 불필요한 외출과 이동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귀성과 여행 등 지역 간 이동도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휴업이나 영업시간 단축 등에 응하는 가게에는 서약서를 제출하는 조건으로 하루 4만엔(약 41만6000원)을 지급한다.

반대로 요청에 응하지 않는 가게에는 과태료를 부과한다. 스포츠 등 대규모 행사는 긴급사태 지역과 중점조치 지역 모두 최대 5000명이다. 경기장 수용 인원도 50%로 제한한다. 도쿄도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 경기는 모두 무관중으로 결정됐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中 유학생, 美 상대 소송]
“비자 발급 거부 이유 없다”
 


미국 비자 발급이 거부된 중국 유학생들이 미국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현재까지 소송에 동참한 중국 유학생은 최소 1100명이다. 

미국 정부가 일부 중국 유학생들의 비자 발급을 거부했다.[사진=뉴시스]
미국 정부가 일부 중국 유학생들의 비자 발급을 거부했다.[사진=뉴시스]

지난 12일 중국 현지 언론들은 “베이징공대, 베이징항공항천대 등 주로 이공계 명문대 출신으로 이뤄진 학생 소송단체가 미국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며 “이번 소송은 장기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6일 중국 관영 영자 신문 차이나데일리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 대학원생 500명의 비자 발급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전임 트럼프 행정부에선 3개월 동안 중국인 1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비자 발급을 취소한 바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주재 미국 대사관과 영사관은 ‘이민국적법 212조’ ‘대통령 행정명령 10043’을 들어 중국 대학원생들의 비자 발급을 거부하고 있다.

이중 ‘대통령 행정명령 10043’은 지난해 5월 29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발표한 것으로, 골자는 미국 내 특정 중국인 유학생과 연구자를 대상으로 미국 입국을 제한한다는 거다. 중국이 미국의 기술과 지식재산권을 빼내려는 걸 막기 위한 조치인데, 실제로 비자 발급이 거부된 학생 대부분 전자공학, 컴퓨터, 기계공학 등 과학기술 전공이다.  

김미란 더스쿠프 기자
lamer@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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