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수장 맞이한 홈플러스
티몬, IPO 위해 재무통 납셨나
세계로 뻗어가는 제주맥주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사진=홈플러스 제공]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사진=홈플러스 제공]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
사모펀드, ‘엑시트 포석’ 깔았나 


홈플러스를 이끌 수장 자리에 이제훈(56) 전 카버코리아 대표가 취임했다. 임일순 전 사장이 지난 1월 일신상의 이유로 퇴임한 지 3개월여 만이다. 홈플러스 측은 지난 10일 “이제훈 신임 사장이 공식 취임하고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신임 사장은 ‘홈플러스 목동점’을 방문하는 것으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출근 첫날인 오늘, 여러분의 눈빛에서 자부심과 매장에 대한 애정이 느껴졌다”면서 “그 기운들을 모아 의미 있는 도전을 함께한다면 더욱 단단한 회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 홈플러스가 추구할 비전도 공유했다. 그는 “고객에 집중한 네가지 방향에 집중할 것이다”면서 “▲오프라인 경쟁력 강화 ▲온라인 사업 강화 ▲사회적 책임 다하는 ESG 경영 ▲직원이 행복한 회사 등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 신임 사장은 펩시ㆍ쉐링프라우(제약사) 미국 본사를 거쳐 피자헛코리아 최고재무책임자(CFO), 바이더웨이ㆍKFC코리아ㆍ카버코리아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했다. 특히 사모펀드가 소유하고 있던 바이더웨이ㆍKFC코리아ㆍ카버코리아 등의 CEO를 맡아 매각을 추진한 경험이 있다. 이 때문에 이 신임 사장 선임을 두고 홈플러스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매각을 통한 ‘엑시트(투자회수)’를 염두에 둔 결정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


[노재석 SK아이이테크놀로지 사장]
역대 최고 증거금, 화려한 IPO 


“앞으로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차별적인 기술력으로 전기차 산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 노재석(53) SK아이이테크놀로지(이하 SKIET) 사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증권거래시장 상장 기념식에서 밝힌 포부다. 그는 “자본시장의 뜨거운 관심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넘버1 소재솔루션 회사로 거듭날 SKIET의 미래를 함께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SKIET의 주력 사업은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 제조다. 얇고, 튼튼하면서도 안전성이 우수한 분리막 제조 기술력을 인정받아 프리미엄 분리막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생산능력도 탁월하다. 현재 SKIET는 연간 10억3000만㎡의 분리막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폴란드와 중국 등에 추가로 지을 설비까지 감안하면 2024년엔 생산능력이 27억3000만㎡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덕분에 이날 SKIET는 공모주 청약에서 80조원이 넘는 역대 최고 증거금 기록을 세우면서 성공적으로 기업공개(IPO)를 마쳤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전인천 티몬 신임 대표.[사진=티몬 제공]
전인천 티몬 신임 대표.[사진=티몬 제공]

[전인천 티몬 신임대표]
IPO 위해 재무통 납시었소


‘일신상의 이유’로 취임 2년 만에 돌연 사퇴한 이진원 티몬 대표의 뒤를 전인천(46) 재무부문 부사장(CFO)이 잇는다. 이 전 대표는 당분간 회사 소속으로 남아 업무 인수인계를 진행할 예정이다.새롭게 티몬 CEO 자리에 오른 전 신임대표는 한국P&G, 영실업, ADT캡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에서 재무를 담당해 온 재무통이다. 티몬엔 지난해 11월에 합류했다.

전 신임대표는 “지난 3년 동안 티몬은 영업손실을 줄여가며 체질개선에 속도를 냈다”며 “준비 중인 IPO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혁신적이면서도 탄탄한 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티몬은 지난해 4월 미래에셋대우를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IPO 작업에 착수했다. 올해 안에 IPO를 한다는 게 티몬의 목표지만 업계에선 “실적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티몬 매출이 1512억원으로 전년 대비 12.0%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신임대표 자리에 재무통을 선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김미란 더스쿠프 기자 
lamer@thescoop.co.kr


[문혁기 제주맥주 대표]
국가대표 ‘수제맥주’ 기업이 목표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둔 제주맥주가 지난 10일 사업계획과 비전을 발표했다. 제주맥주는 수제맥주 제조·수입·유통 전문업체다. 2015년 설립해 수제맥주 대중화를 목표로 대형 생산설비를 갖추고, 미국 뉴욕 1위 업체인 브루클린 브루어리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제주맥주의 대표 제품으론  ‘제주위트에일’ ‘제주펠롱에일’ ‘제주슬라이스’ 등이 있다. 

문혁기 제주맥주 대표. [사진=제주맥주 제공]
문혁기 제주맥주 대표. [사진=제주맥주 제공]

제주맥주의 공모주식 수는 836만2000주이며, 지난 10~11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13~14일 일반 청약을 받았다. 공모가는 3200원으로 확정됐다. 상장일은 5월 26일(주관사 대신증권)이다.

제주맥주는 상반기 내에 내륙에서 주문자상표 부착생산(OEM)을 통해 생산 라인을 다각화하고 공급 부족 현상을 해소할 예정이다. 또한 기술연구소를 법인화해 연구개발의 허브로 활용한다. 향후 브루클린 브루어리의 글로벌 유통망을 활용해 중국과 동남아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문혁기(42) 제주맥주 대표는 “코스닥 시장 상장을 계기로 R&D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양조장 설비 및 인력 투자를 바탕으로 국내 4대 맥주회사로 자리 잡는 것이 목표”라며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확보한 유통망을 적극 활용해 세계 무대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맥주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심지영 더스쿠프 기자
jeeyeong.shim@thescoop.co.kr


[손경식 경총 회장]
“노사협력 이젠 선택 아닌 필수”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노사협력관계는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생존전략이다.” 손경식(82)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이 노사관계를 선진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지난 12일 열린 ‘한국노사협력대상’ 시상식에서 “우리나라 노사관계는 여전히 세계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다”며 “국가 경쟁력 강화에 큰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노총이 파트너로 함께해 주길 부탁한다”며 “노사관계 선진화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산업현장 안전 캠페인, 안전 취약 사업장 지원을 위한 협의체도 함께 구성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노동시장을 선진화하기 위한 방안을 노동계와 함께 찾겠다고 언급했다.

손 회장은 “노동시장 선진화를 통해 나날이 심각해지는 청년실업과 사회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안정성을 보완하기 위한 방안을 노동계와 함께 찾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전한 산업현장을 만들기 위한 노력도 적극적으로 실천하겠다”며 “노사 모두의 준법‧안전의식을 높이고, 기업 현실에 맞는 맞춤형 산재 예방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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