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展

❶First Things First, Giclee print on archival paper, 122×91.5㎝, 2011 ❷The Jimi Hendrix Experience, Giclee print on archival paper, 101.6×142.2㎝, 2014 [사진=마이아트뮤지엄 제공]
❶First Things First, Giclee print on archival paper, 122×91.5㎝, 2011 ❷The Jimi Hendrix Experience, Giclee print on archival paper, 101.6×142.2㎝, 2014 [사진=마이아트뮤지엄 제공]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출신의 맥스 달튼(Max Dalton)은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다. 1950년대 만화부터 애니메이션까지 섭렵한 그는 지난 20년 동안 대중문화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하며 인상적인 작업을 이어왔다. 특유의 물 빠진 듯한 색감과 유머러스한 디테일이 무엇보다 인상적이다.

그가 국내에도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건 웨스 앤더슨 감독의 작품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일러스트레이션 작업을 하면서다. 뉴욕타임스 선정 베스트셀러인 「웨스 앤더슨 컬렉션」 「웨스 앤더슨 컬랙션 :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이 국내에 연이어 출간되며 그의 팬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후에도 ‘문라이즈 킹덤’ ‘다즐링 주식회사’ 등 웨스 앤더슨 감독이 만든 영화라면 빼놓지 않고 전부 그림에 담으며 자신의 팬은 물론 영화팬들과도 호흡했다.


도심 속 대형 미술 전시공간인 마이아트뮤지엄에서 열리고 있는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전시는 그가 독창적으로 표현한 영화의 순간들을 소개하고 있다. 그가 사랑한 웨스 앤더슨 감독의 영화들 외에도 ‘스타워즈’ ‘메트로폴리스’ 등 SF영화와 1980~1990년대 장르영화들을 섬세하고 정교한 구조로 재탄생시켜 볼거리가 가득하다. 특히 이번 전시에선 한국영화 ‘기생충’과 판타지 대작 ‘반지의 제왕’ 포스터 일러스트를 최초로 공개한다.

‘우주적 상상력’ ‘우리가 사랑한 영화의 순간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그리고 노스탤지어’ ‘맥스의 고유한 세계’ ‘사운드 오브 뮤직’ 총 5부로 나뉜 전시에서는 영화뿐만 아니라 비틀스, 밥 딜런 등 그가 음악적 거장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작업한 LP커버, 동화책 일러스트도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웨이브·지니뮤직과의 콜라보 마케팅을 통해 전시를 더욱 풍부하게 즐길 수 있다. 웨이브의 ‘맥스 달튼 특별관’에서 전시 연계 영화를 감상하고, 지니뮤직을 통해선 모티프가 된 영화의 OST를 들을 수 있다.

전시관 내에는 관람객들이 참여할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당신을 위한 영화 취향 테스트(MvTi)’를 통해 서로의 취향을 알아보고 공유하는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다. 맥스 달튼만의 해석으로 새롭게 탄생한 영화의 순간들은 오는 7월 11일까지 서울 강남구 대치동 마이아트뮤지엄에서 감상할 수 있다. 

김미란 더스쿠프 기자
lamer@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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