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生스몰캡 | 위세아이텍
AI · 빅데이터 전문기업
에듀테크 시장에 도전장

데이터는 자산이다. 이 자산이 차곡차곡 쌓이는 곳 중 하나가 공공기관이다. 방대한 데이터를 보유한 공공기관으로선 데이터 관리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업체가 필요하다. 이런 관점에서 AIㆍ빅데이터 업체 위세아이텍은 주목할 만하다. 위세아이텍의 고객사 중 공공기관의 비중은 70%에 달하기 때문이다. 공공기관도 사로잡은 이 업체의 매력은 뭘까. 

위세아이텍은 데이터3법 시행, 디지털 뉴딜 추진 등의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위세아이텍은 데이터3법 시행, 디지털 뉴딜 추진 등의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인공지능(AI) 기업을 잡기 위한 글로벌 IT기업의 경쟁이 치열하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빅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AI 기업의 인수·합병(M&A)은 애플·구글·마이크로소프트ㆍ페이스북 등 글로벌 IT공룡이 주도했다. 애플의 경우, 지난 4년(2016~20 20년)간 25개에 달하는 AI 기업을 인수했을 정도다. AI 시장이 고성장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전세계 AI 시장 규모는 2018년 198억3000만 달러(약 21조9500억원)에서 2025년 1840억 달러(약 203조67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향후 연평균 성장률이 38.4%에 달할 거란 예측도 나온다. 당연히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AI 기업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기업이 AI·빅데이터 솔루션업체 ‘위세아이텍’이다. 1990년 위세정보기술로 출발한 위세아이텍은 기업 간 거래(B2B)를 중심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 공공기관, 금융회사, 미디어 콘텐츠 기업이 주요 고객이다. 업력業歷이 30여년에 이를 만큼 고객층도 탄탄하다. 지난해 수주 실적(총 141건) 중 기존 고객 비중이 82.3%(116건)에 달할 정도다.

위세아이텍의 주요 사업 부문은 크게 3가지(AIㆍ빅데이터ㆍ데이터품질)다. 먼저 AI 부문의 대표 제품은 ‘와이즈프로핏(WiseProphet)’이다. 이 제품은 사용자가 학습하고자 하는 데이터를 입력하면 다양한 알고리즘 중 가장 적합한 알고리즘을 자동으로 선택한다. 그다음 예측 결과를 시각화해 제공한다. 일반 사용자도 손쉽게 AI 모델을 구축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빅데이터 부문에선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인사이트를 찾는 데 도움을 주는 ‘와이즈인텔리전스(WiseIntelligence)’ 서비스를 제공한다. 데이터 부문엔 AI 기반의 데이터 품질관리 서비스 ‘와이즈디큐(WiseDQ)’, 데이터 관리로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서비스 ‘와이즈메타(WiseMeta)’가 있다. 

이런 위세아이텍의 기술들은 정부 정책과 맞물려 빛을 발할 전망이다. 정부가 추진 중인 ‘디지털 뉴딜정책’과 ‘데이터 3법’이 올해 본격화하기 때문이다.[※참고: 데이터 3법은 개인정보 보호법·정보통신망법·신용정보법 개정안을 지칭한다. 지난해 8월 5일 시행됐다. 데이터3법 시행으로 민간기업의 빅데이터 활용이 증가할 전망이다.] 

위세아이텍은 이투스교육과 조인트벤처 에듀에이아이를 설립하고 에듀테크 시장에 뛰어들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위세아이텍은 이투스교육과 조인트벤처 에듀에이아이를 설립하고 에듀테크 시장에 뛰어들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특히 정부는 공공데이터 14만개를 공개해 데이터 댐을 구축하고 디지털 비대면 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AI 기술 적용은 필연적이다. 위세아이텍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참고: 데이터 댐은 광범위하게 축적된 데이터를 적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모아놓는 기능을 하는 시스템이다.] 

아울러 ‘에듀테크(EduTech)’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도 마련했다. 지난해 8월 이투스교육과 설립한 조인트벤처 ‘에듀에이아이(Edu-Ai)’가 그것이다. 에듀에이아이는 향후 교육에 특화한 AI 플랫폼을 개발할 방침이다.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 규모가 올해 2680억 달러(307조원ㆍ홀론아이큐 전망치)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긍정적이다. 위세아이텍의 시가총액은 1026억원(이하 7월 14일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액은 249억원, 영업이익은 3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엔 매출액 320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을 예상한다. 주가는 7월 14일 현재 1만5600원이다. 위세아이텍의 향후 빅데이터·AI 관련 기업 M&A 기대감 등을 반영해 목표가는 2만5000원을 제시한다. 

이종현 하이투자증권 대구WM 과장
langers79@naver.com | 더스쿠프

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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