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전원회의 출석하는 최태원 SK 회장
업계 최초 3억불 수출탑 수상한 삼양식품
오프라인 매장 경쟁력 강화하는 홈플러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뉴시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뉴시스]

[최태원 SK그룹 회장]
내 의혹 내가 털겠다


최태원(61) SK그룹 회장이 15일 열리는 공정거래위원회 전원회의에 직접 참석한다. 다만, 최 회장의 요청에 따라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최 회장이 공정위 전원회의에 참석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공정위는 2017년 SK가 LG실트론(현 SK실트론)을 인수·합병(M&A)할 당시, 최 회장이 사익을 위해 공정거래법을 어기고 개인 자격으로 SK실트론 지분 29.4%를 인수한 것으로 판단하고 조사를 벌였다. 당시 SK가 지분 전량을 인수할 수 있었는데, 일부를 최 회장이 저렴하게 확보한 것 아니냐는 게 핵심이었다. 

조사를 마친 공정위는 지난 8월 이런 내용을 담은 심사보고서를 SK 측에 보내 최 회장을 검찰에 고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자 혐의를 직접 소명하는 게 낫다고 판단한 최 회장이 공정위 전원회의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공정위 전원회의는 당사자의 출석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재벌 총수가 회의장에 나오는 건 이례적이다. 최 회장으로선 자신을 둘러싼 혐의를 적극적으로 방어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셈이다. 최 회장의 전원회의 비공개 요청에 공정위 측은 일부만 공개하고 일부는 비공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부사장]
카카오T, 렌터카 사업 드라이브


지난 3월 렌터카 중개 플랫폼 ‘딜카’를 인수한 카카오모빌리티가 렌터카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택시호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카카오T’ 플랫폼을 통해서다. 이를 위해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7일 한국렌터카사업조합연합회(이하 렌터카연합회)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중소렌터카사업자는 카카오T 플랫폼에서 렌터카 대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중소사업자들로선 플랫폼 운영비·홍보비를 절감해 대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셈이다. 

아울러 카카오모빌리티와 렌터카연합회는 중개 서비스의 가격 기준과 품질 표준을 마련하고 신규 사업 모델을 발굴하기 위한 상생협의체를 구성한다. 양측은 플랫폼 요금, 수수료 인상 등의 분야에서 중소사업자의 건의사항을 수렴하면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안규진(45) 카카오모빌리티 부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소통 채널을 넓혀 일선 현장에서 힘쓰고 있는 렌터카 사업자 여러분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겠다”면서 “렌터카 사업자와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이 동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정희 더스쿠프 기자
heartbring@thescoop.co.kr

[김정수 삼양식품 총괄사장]
식품업계 최초 ‘3억불 수출탑’


삼양식품이 식품업계 최초로 ‘3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삼양식품은 지난 6일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58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이 상을 받았다.

김정수 삼양식품 총괄사장. [사진=삼양식품 제공]
김정수 삼양식품 총괄사장. [사진=삼양식품 제공]

수출의 탑은 수출 증대에 기여한 기업에 주는 상이다. 2020년 7월 1일부터 2021년 6월 30일까지 1년간의 수출실적을 기준으로 선정한다. 해당 기간 삼양식품의 수출 실적은 3억840만 달러로, 전년 동기(2억8440만 달러) 대비 8.4% 증가했다. 

삼양식품의 수출의 탑 수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7년엔 1억불, 2018년엔 2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삼양식품의 수출국가는 현재 90여개국에 달한다. 

삼양식품 측은 “중국에선 연안에 집중된 오프라인 판매 지역을 중국 전역으로 확대했고, 온라인에선 핀둬둬拼多多·샤오홍슈小红書 등에 입점했다”며 “미국에선 월마트 등 주류 유통채널에 진출하고, 중동에선 아랍에미리트 현지 유통사와 독점 공급 계약을 맺으며 비중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2022년 상반기 밀양 신공장이 완공되면 제품을 연간 6억개 이상 생산할 수 있어 삼양식품의 수출물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김정수(57) 삼양식품 총괄사장은 “3억불 수출은 전세계인에게 K-푸드의 입지와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로, 한국을 대표하는 식품 수출 기업으로서 ‘Made in Korea’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며 “수출 증대에 따라 국내 고용을 늘리고 사회공헌에 힘써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심지영 더스쿠프 기자
jeeyeong.shim@thescoop.co.kr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
말 많던 대우건설, 중흥 품으로


중흥건설그룹이 대우건설의 새 주인이 됐다. 9일 중흥건설은 KDB인베스트먼트와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대우건설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정창선(80) 중흥건설 회장과 이대현 KDB 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에 매각된 대우건설 주식은 2억193만1209주로 지분율은 50.75%다. 최초 인수가는 2조1000억원 수준이다. 중흥건설은 지난 8월 주식 매각과 관련한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대우건설 실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우발채무나 부실 등의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흥건설은 대우건설 인수 후에도 독립경영을 토대로 재무 건전성을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중흥건설은 284%(2020년 연결기준) 수준인 대우건설 부채율을 중흥건설과 비슷한 수준(105%)으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대우건설 아파트 브랜드 ‘푸르지오’와 중흥건설 아파트 브랜드 ‘중흥S클래스’도 별도로 운영한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KDB인베스트먼트와 주식매매계약 협상을 완료했다”며 “본 계약 체결 후 기업결합 심사를 거치면 대우건설 인수가 사실상 마무리된다”고 말했다.

최아름 더스쿠프 기자 
eggpuma@thescoop.co.kr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
답은 다시 오프라인이다


홈플러스가 오래된 대형마트를 리뉴얼함과 동시에 기업형 슈퍼마켓(SSM)은 보다 적극적으로 신규 출점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에서 기인한 침체기를 ‘오프라인’ 카드로 돌파하겠다고 선언한 셈이다. 취임 첫날 오프라인 점포 현장에 출근하며 “오프라인 경쟁력을 되살리겠다”고 공언한 이제훈(56) 사장의 청사진과도 일맥상통하는 전략이다.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사진=홈플러스 제공]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사진=홈플러스 제공]

첫번째 전략은 언급했듯 대형마트를 리뉴얼하는 거다. 홈플러스는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신선식품 공간을 넓히고 먹거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비식품 판매 공간은 과감하게 줄여 새로운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런 변화는 인천 간석점 리뉴얼 오픈(12월 중)을 시작으로 2022년 상반기까지 17개 점포에 적용한다. 

코로나19 이후 높은 접근성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SSM은 6년 만에 신규 출점했다. 지난 11월 18일 경기도 시흥 배곧신도시에 오픈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시흥배곧점’이 그 신호탄이다.

이밖에도 홈플러스는 지난 1일 본사 익스프레스(Express) 자산운영팀을 익스프레스 신규점 개발팀으로 변경해 신규점 개발 업무를 추가했다. 이제훈 사장은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고객이 홈플러스를 방문할 이유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김미란 더스쿠프 기자
lamer@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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