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서빙 로봇 렌털사업 강화
SKT 미래 먹거리 챙기는 최태원 회장
금융위, 예금보험한도 이번엔 조정될까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
배민+SK ‘로봇 콜라보’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사진=뉴시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사진=뉴시스]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서빙 로봇’ 렌털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우아한형제들은 최근 SK쉴더스와 ‘서빙 로봇 사업 전략적 제휴협약’을 체결했다. SK쉴더스는 SK그룹 계열의 ‘라이프케어 플랫폼’ 기업이다. 정보 보안 업체인 ‘SK인포섹’과 ‘ADT캡스’가 합병(2021년)해 출범한 기업으로, 전국적인 영업ㆍ마케팅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우아한형제들은 서빙 로봇 렌털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한편 로봇 설치, 유지ㆍ보수 등 관리 체계를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서빙 로봇 관련 영업ㆍ상담ㆍ계약 등 고객 관련 업무는 SK쉴더스가, 로봇 설치·AS·기술 지원은 우아한형제들이 담당한다.

우아한형제들이 2019년 11월 처음 선보인 서빙 로봇 렌털사업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500여개 외식업 매장에 630여대의 서빙 로봇을 공급했다. 매장에 설치된 서빙 로봇은 하루 평균 6시간씩 일하며 월 평균 2000여건의 서빙을 수행하고 있다. 

김범준(47)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배달의민족이 그동안 축적해온 로봇 사업 노하우와 SK쉴더스의 전문 영업 인프라가 결합해 서빙 로봇의 보급이 한층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제휴가 외식업 매장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소에 로봇이 활용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


[박재욱 쏘카 대표]
친환경 콜라보 ‘스타트’ 


차량공유 서비스업체 쏘카가 전기차 충전기 전문기업 시그넷이브이와 손잡고 충전 인프라 확대에 나선다. 두 회사는 지난 2월 21일 전국의 쏘카존·쏘카스테이션에 시그넷이브이의 충전기를 설치하고, 충전ㆍ결제 데이터를 활용해 미래 신사업 모델을 구축하는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를 기반으로 에너지 분야의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V2G(Vehicle-to-Grid), 플러스DR(Demand Response) 등 다양한 스마트 충전 사업 모델을 함께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참고: V2G는 전기차를 전력망과 연결해 배터리의 남은 전력을 건물·자동차 등에 공급하는 기술이다. 플러스DR은 전력의 공급이 수요를 초과할 때 요금 할인 등 인센티브를 통해 수급의 균형을 맞추는 전략을 뜻한다.] 

아울러 두 회사는 별도의 충전카드 없이 앱을 통한 결제가 이뤄질 수 있는 서비스 협력 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박재욱(38) 쏘카 대표는 “전기차의 확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쏘카에도 충전 서비스 역량의 확대가 필수 과제가 됐다”며 “세계적인 충전기 제조사인 시그넷이브이와 파트너십을 기회로 친환경적이면서 편리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정희 더스쿠프 기자
heartbring@thescoop.co.kr


[최태원 SK그룹 회장]
무보수 미등기 회장직 맡은 까닭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뉴시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뉴시스]

최태원(62) SK그룹 회장이 SK텔레콤 회장직을 맡는다. SK그룹은 2월 21일 “최태원 회장이 SK텔레콤의 무보수 미등기 회장직을 맡아 인공지능(AI) 사업과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의 미래 먹거리를 최 회장이 직접 챙긴다는 얘기다. 

SK그룹 측은 “최 회장은 미등기 회장인 만큼 이사회에 참여하지 않고 경영진과 이사회가 근본적인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 회장이 SK텔레콤 회장직을 맡더라도 일상적인 경영활동은 전문 경영인 체제를 유지한다. 

최 회장은 이날 SK텔레콤 사내게시판을 통해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혁신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이며, 도전을 위한 기회와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SK텔레콤의 도전에 함께하고자 한다”고 겸직 사실을 직접 알렸다. 

최 회장이 SK텔레콤의 구원투수를 자처했다는 건데, 일부에선 “무보수 미등기 회장직이라고는 하지만, 최 회장의 경영 일선에 다시 발을 들이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최 회장은 2014년 수백억원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대법원 판결을 받은 후 “도의적인 책임을 진다”면서 SK와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 C&C의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다. 현재 최 회장이 지주사인 SK에서만 등기임원인 이유다. 회장직을 겸직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과 SK하이닉스에선 미등기임원이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고승범 금융위원장]
예금보험한도 이번엔 조정될까

고승범 금융위원장.[사진=뉴시스]
고승범 금융위원장.[사진=뉴시스]

“예금보험제도도 금융산업과 환경의 변화에 맞춰 재점검해야 한다.” 고승범(60) 금융위원장이 예금보험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고 위원장은 2월 23일 열린 ‘예금보험제도 개선을 위한 전문가‧금융권 간담회’에 참석해 “비은행 부문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금융과 IT의 융합으로 새로운 금융서비스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며 “선불전자지급수단 등 새로운 서비스의 등장은 전통적인 예금보험기구의 위기 대응을 취약하게 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경제와 금융자산 규모가 커지면서 예금보호한도 역시 확대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금융소비자를 보호하고 금융시장의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현행 예금보험제도에 문제가 없는지 면밀히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고 위원장은 예금보험제도를 개선해 잠재적 위험요인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세계적으로 금융불균형이 심화하는 등 위험요인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각 경제주체가 다가올 충격에 대비할 수 있도록 예보가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나라 예금보호한도는 2001년 이후 22년째 5000만원으로 고정돼 있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신동빈 롯데 회장]
화성보다 먼저 살아야 할 곳 


“두려움을 극복하고 앞서가면 우리가 기준이 될 수 있다.” 신동빈(67) 롯데 회장이 그룹 경영진과 가진 메타버스 회의에서 “롯데 메타버스가 기준이 되도록 노력하자”며 디지털 실행력 확보에 힘을 쏟자고 당부했다.

2월 22일 롯데는 그룹의 주요 현안과 사업 전략을 논의하는 경영진 회의를 메타버스 회의로 진행했다. 회의에는 신동빈 회장과 송용덕ㆍ이동우 롯데지주 대표, 각 HQ 총괄대표 등이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참석했고, 노준형 롯데정보통신 대표가 메타버스 시장 현황과 사업 방향성을 발표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메타버스 회의를 제안한 신 회장은 “가상융합세상은 화성보다 먼저 살아가야 할 곳”이라면서 메타버스의 활용성을 강조했다. 

롯데는 ‘초실감형 메타버스 라이프 플랫폼’으로 메타버스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롯데정보통신은 메타버스 전문기업 칼리버스를 인수해 실사 기반 메타버스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결제 기능을 갖춘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해 이르면 올 2분기 중에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홈쇼핑은 라이브 커머스를 3차원 가상 세계로 구현한 ‘메타라이브 스튜디오’를 연내 오픈 할 계획이다. 롯데푸드는 식품업계 최초로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브랜드 게임을 선보이며 MZ세대와 소통하고 있다.


김미란 더스쿠프 기자
lamer@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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